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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구포', '덕천'을 돌아다니다.

우리팬 2007. 8. 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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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구포에서 사람을 만날 일이 있어 갔다가, 약속시간까지 무려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남아-_- 뭘할까 고민을 하다가... 겜방을 가자니 안경을 가지고 오지 않았고, 어디라도 들어가 있자니 갈만한데도 없어서 그냥 무작정 구포역 근처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사실 구포야 종종 왔다리 갔다리, 그리고 아무래도 기차역이다보니 갈 일이 종종 있었는데, 제대로 걸어서 돌아다닌 것은 몇년이 되어 새삼 호기심 발동, 열심히 빨빨거리며 돌아다녀봤다. 아무리 부산 토박이지만, 그래도 항상 가는 곳은 정해져 있다보니, 골목골목 돌아다니는 것도 나름 재미나더라고. 호호.-_-+

구포역. 여기서 부산역까지 10분 정도?

엠씨스퀘어가 아직도 있구나.

오~ 오래간만에 보는 전당포.

부산의 서민의 대표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이 깔끔(?)하게 바뀌고 나선 처음 가보았다. 사실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는 것을 나름 좋아하다보니, 이것도 찍고, 저것도 찍고 싶었으나... 먹고살자고 나름 고생하시는 분들을 내맘대로 디카에 담을려고하니 부담이 되더라고. 그냥 눈으로만 찍었으니 뭐. 흠흠. 과일상으로부터 반찬골목, 족발, 편육등의 먹거리 골목, 그리고 옷 노점상들... 신이나게 돌아다녓는데, 덕천동으로 빠져나가는 골목쪽으로 가다보니 우헐헐~ 개시장.-_-; 마침 말복 전날이었던지라, 일명 개떼들을 볼 수 있었다. 일단 보신탕집들보다는 개소주와 같은 건강원들이 대부분이었고, 또 그 곳에서도 각 식당들에 개고기를 팔고 있는 듯.

덕천로터리 쪽도 나름 번화하다.

'醉'가 아니라 '炊'더라고.-_-+

토마토는... 몇촌일까나. ㅋㅋ

가게밖에 거울을 붙여놓은게 특징.

경상도에선 이런 간판이 대세.

제목보면 닭고기가 입에 들어갈랑가.

함흥냉면... 요거이 쥐긴다.~

별다방류의 커피체인점.

중국은 사람이 직접 면뽑는뒈.-_-+

7년만에 가본 롯데리아.-_-v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약속시간이 다되어서 다시 구포역 앞으로 왔는데, 다리도 아프고, 날도 덥고... 앉아서 기다리자, 싶어서 롯데리아를 근 7년만에 갔건만-_-v 가서 시킨 것은 바로 아이스 커피라떼. 2,500원이라는 거금의 커피... 양은 꼭 남이 먹다 남겨준거 같이 쬐끔이었고... 맛도 별로-_- 이걸 왜 2,500원씩이나 받는지 원. 나 다음 아저씨는 데리버거 세트를 시키던데, 그건 또 3,000원이래.-_-; 암튼, 앞으로 롯데리아는 다신 갈 일 없을 듯.

지하철 3호선 구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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