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취향은 아니지만서도, 그렇다고 매운 것을 찾으러 다니지도 않는다. 물론 한국에선 그랬다만, 중국에서는 먹는 것들이 그래도 좀 한정적(?)이다보니, 할 수 없이 매운 것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 그 中의 하나가 바로 중국의 湖南省(호남성)을 방문할 때이다. 사실 소위 말하는 호남요리, 湖南菜 혹은 일명 湘菜라고도 부르는 이 지역음식은 일단 매운 것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아니, 중국에선 사천요리(四川菜, 川菜)가 맵지 않아?"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매우 단순하게 비교를 하자면 湖南菜는 香辣(샹라)이고, 川菜는 麻辣(마라)이다. 매운건 같지만 그 매운 느낌? 감각? 花椒라는 넘이 있고 없고의 매운 정도 차이... 라 하자. 꽤나 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