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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84

'枣庄辣子鸡(자오좡 라즈지)'를 아시나요?

중국요리 中에 '辣子鸡 (라즈지)' 라는 넘이 있다. 처음에 중국에 온 사람이라고 해도 입맛에 맞다. 보통 사천요리로 알려져 있는데, 일반적으로 辣子鸡 혹은 重庆辣子鸡(총칭 라즈지)라는 메뉴이름을 걸고 있다. 왜 우리 입맛에 맞는가... 크기는 다르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우리나라 후라이드 치킨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잘게 자른 닭고기/뼈를 기름에 튀긴거니까. 조리과정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는 어렵고, 단순히 완성 후의 모습을 보면 자그나만 후라이드, 아니 매운 맛이 나는 후라이드 치킨이라는 생각이 든다. 맥주 안주로 딱(!)이다, 그러나 가격이 기타 요리에 비해서 결코 싸진 않다. 개인적으로는 최고 RMB 88元 하는 곳에서도 먹어봤다. 몇달 전에 山东省(산동성)의 성회(省会)인 济南..

China/→ 山 東 2017.06.16

10년만에 만난 중국의 침대기차(卧铺,워푸)

중국에서의 학업생활을 06년에 끝냈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吴군의 고향인 江西 贵溪에 가기 위해 南京에서 탔을 때가 마지막이니까 10년이 맞다. 그렇다, 10년만에 그 추억어린 워푸(卧铺) 기차를 탔다. 그래도 지금은 학생이 아닌, 밥벌이를 하는 직장인이라 업그레이드가 된 软卧 정도는 탈 것 같았는데, 국경절(国庆节) 연휴라고... 8월말에 이미 표가 동나고 없었다. 결국 할 수 없이 학생때 세네번 타봤던 硬卧를 탔지비. (학생때는 硬卧와 软卧 가격이 2배로 비교를 했는데, 이제는 软卧와 비행기 편도 가격이 2배...더라고.ㅠ) 하여간 장장 19시간을 기차를 타야 생각한다니, 그 지긋함과 동시에 학생때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과감하게 시도, 결국 2016년 10월 2일, 나는 北京站에 도착했다...

China/→ 北 京 2016.10.15

'家常菜'라는 중국요리.

10여년전 중국에서 유학할 때부터 이런저런 식당들 유리창이나 간판에 적혀진 ‘家常菜’ 라는 요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집에서 자주 먹는 요리? 정도로 이해를 하고 이런저런 식당들을 돌아다니면 먹어보고, 비교도 했다. 집에서 자주 먹는 요리이기에, 첫째로 만드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또 그렇기 때문에 복잡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이라기보다는 단순히 몇몇 재료들의 조합 및 몇 종류의 양념들도 만들어진 요리더라고. 뭐, 생각나는대로 몇개를 떠올려보자면 鱼香肉丝, 宫保鸡丁, 家常豆腐, 麻婆豆腐, 西红柿炒鸡蛋 뭐, 이 정도? (사실 이 요리들은 집에서 만들어먹느니, 밖에 나가 식당에서 먹는게 더 싸게 먹힌다.-_-;) 평소에 자주 볼 수 있는 일상 식재료를 이용해 간단하게 요리한 것을 말..

China/→ 中 國 2016.08.19

北京, 폭우 뒤의 무더위.

몇일 전에 2~3일 정도 중국의 화북지역 전지역에 걸쳐 폭우가 몰아닥쳤다. 사실 비가 좀 오긴했지만, 6월 중순에 갑작스레 닥친 폭우에 비하면 양반이었다능. 단지, 중국내 배수시설 사정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이번 집중적인 호우로 인해 피해가 많아서 이슈화가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6월 중순의 폭우를 잊을 수가 없다. 폭우에, 강풍에, 심지어 우박까지 떨어졌으니까.-_-; 하여간... 오늘 오전부터해서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이건 일반적인 중국 북방의 무더위와는 다르게, 흡사 중국 남방지역의 闷热를 방불케하는 더위. 숨이 콱콱 막히네. 체감온도가 42도라니 원.ㅎ 하여간 참으로 덥다.

China/→ 北 京 2016.07.23

沈阳, 어느 노천식당에서의 저녁 한끼.

沈阳에서 먹은 저녁 중에서, 이 무더운 여름에 그나마 편하게 야외에서 먹은 적이 있었으니… 바로 비오는 날 저녁이었다. 北京에선 몇일 전 폭우가 내리고 오늘까지도 텁텁한 여름 무더위를 겪고있지만, 지난주 沈阳에서 비가 내린 후에는 이상스레 초가을 날씨처럼 선선허이… 식당 밖에서 밥한끼 하기에 적절란 날씨였다는 말씀. 고로 이 날 퇴근을 하고 직원들을 데리고 숙소 근처 식당을 찾았고, 바로 아래가 우리가 갔던 그 곳이었지비. 날씨가 선선해서인지, 되려 식당 내부에는 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었고,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은 다들 야외에 놓인 테이블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는 말씀. 우리 일행도 적당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았고, 하나 둘씩, 음식들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사실, 沈阳의 유명한 먹거리가 무엇인지 들은 ..

China/→ 遼 寧 2016.07.23

沈阳(션양)이라는 동네.

올해 4월 중순 즈음에, 꽤나 긴 중국생활 中, 처음으로 辽宁省(리아오닝)의 沈阳(션양)이라는 도시를 찾았다. 뭐, 당연히 사치러스러운(?) 여행이 아닌… 그렇다. 출장.-_- 그러고보니, 작년 10월에 이름도 까먹은 초원 여행보다 더 북쪽인 곳을 드디어 간 것. 북으로~ 북으로~ 이 넘의 중국 땅덩어리는 가도가도 끝이 없네그려. 첫 沈阳헹에서는 고작 2박 3일, 여기저기 정신없이 다닌다고 여기가 내가 처음 밟은 곳인가… 싶을 정도로 후다닥 지나가버렸고, 그리고 다시 北京으로 돌아왔다. 곰곰히 그 3일동안의 일정을 돌이켜보면, 沈阳스러운 곳을 가보기는 했을까, 싶기도 하다. 아… 沈阳의 故宫? -_- 것도 담벼락만 구경했지만서도.-_-v 오고가고 중국의 高铁 총 8시간 약간 넘게 걸렸다. 그나마 미리 끊..

China/→ 遼 寧 2016.07.22

추억인지, 기억인지 모르는 어느 곳.

사람이 살다보면 인연을 만날 때도 있고, 악연을 만날 때도 있다. 자기 내면에서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악몽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겪을 때가 있다. 그래서 좋은 것은 그냥 '추억'이라 해두고, 그래도 내가 살아간 시간이기 때문에 굳이 명칭을 정하자면 '기억'으로 하자. 나 역시도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을 남겨준 곳이 있다. 바로 늦깎이 사회생활의 첫발걸음을 내딛게 해 준 곳, 그래도 1년간 좋으나 싫으나 먹여주고, 재워주고 월급까지 챙겨준 곳. 하지만 좋은 기억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그 곳, 이 곳은 일전에 우연찮게 지나가는 길에 들릴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 그 곳에는 아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인사치례라도 할까 싶어 들린 것이었지비. (사실 위치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내가 있을 때는 ..

China/→ 天 津 2016.07.02

北京 通州에서 먹은 石锅鱼.

지난 5월, 2년여간 생활을 해와던 北京의 通州와의 이별기념(?) 겸, 퇴근을 하고 처음 찾아간 石锅鱼 전문요리점. 石锅鱼라 함은, 민물생선을 돌솥(?)에다가 기름에 티긴 요리, 정도라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양념에 따라 틀리지만, 토실토실한 생선의 토실한 살코기가 은근 고소하더라고. 사실 나도 중국생활을 하면서 먹어본 건 이번이 두번째.-_- 밥 반찬이라기보다는 술 안주...가 더 잘 어울린다능.-_-; 草鱼(초어)를 쓰는 곳도 있고, 또 鲶鱼(메기)를 쓰고 沸腾鱼라고 부르는 곳도 있지만서도, 하여간 가격은 石锅鱼가 약간 더 저렴하다. 草鱼는 중국에선 허벌 흔한 민물생선인데, 酸菜鱼에다가도 쓰고, 생선찜 요리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잔뼈를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는 점. 이것으로만 맥주를 마시기엔 허..

China/→ 北 京 2016.06.10

역시 블로깅은 실시간이 효율적인 듯.

중국에서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블로깅에 무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래저래 신경써야 하는 곳이 많아지다보니, (일반적으로는 먹고살기 바빠서) 뭔가 좀 정리를 할려고 해도, 다음에 하지, 혹은 일단 사진만 찍어놓자... 이런 식으로 대부분 그 당시를 넘어곤 했었는데, 그 습관이라는게 지금까지도 몸에 베여, 가끔이나마 여유가 있을 때 블로깅(?)을 하자면 생각도 잘 나지않고, 또 신나게 차판을 두르리는, 그 짜릿함이 감소한단 말이다. 이로써 또 블로깅에 대한 내딴의 즐거움이 사라지는 것이고. 올해는 (이제 두달하고 10일 정도밖에 안 남았지만ㅠ) 참 이런저런 곳을 다녀왔는데, 막상 사진말고는 남은 것이 없다. 올 초부터 湖南 株洲, 常德, 深圳, 香港을 시작해서 이제껏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두루 다..

blah~ blah~ 2015.10.20

북경(北京)거리의 행위예술?

'신선유기'에서 西安(시안)의 钟楼를 보여주던데, 여긴 北京(베이징)의 鼓楼이다. 종이 아니라, 북치는데라고.ㅋ 사실 북경의 钟楼는 바로 이 뒤편에 또 있지비. 지난주 주말에 아는 지인분 댁에 점심을 하러 갔다가, 근처 南锣鼓巷(난뤄꾸샹)에 가는 길에 재미난 사람이 있어 사진을 찍었다. 예의(?)에 어긋나지 않을까, 도 싶었지만 이 사람은 되려 포즈까지 취해주며 열심히 사진찍도록 권하더라고.ㅎ 10월 초이지만 그래도 날이 만만치 않게 무더웠는데, 수고하더라고. 근데, 사진 찍고나서 자세히 얼굴을 살펴보니, 화장이 아니라... 마스크였다는게 함정.ㅎ 그리고 사부자기 물어봤지, 저 사람은 뭔가를 광고하는 사람도 아닌데 왜 이 더운날에 저 고생을 하냐고. 말로는 행위예술이래.-_-+ 하기사... 다른데도 말고..

China/→ 北 京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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