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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84

중국 남방항공(南方航空)과의 인연?

몇일 전에 인천공항을 통해 북경(北京)으로 들어온 두 분이, 본의 아니게(?) 중국의 남방항공(南方航空)을 이용해, 그 날의 첫 비행기와 몇일 뒤의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오고간 일이 있어, 생각난 김에 나와 남방항공의 인연에 대해 사부자기 낙서를 남겨볼까 한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중국 국내를 오고가며 적지 않게 항공편을 이용했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최악이 남방항공이었던 것 같다. 여러 인적 서비스면에서나, 또 나름(?) 기대하는 기내에서의 먹거리 혹은 식사들이, 타 항공사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한 이는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뭐, 그렇다고해서 타항공, 우리나라 항공와 큰 차이가 난다, 라고 말하기도 쉽진 않다.) 하여간 적어도 한국-중국, 그리고 중국 국내항공에 한해 봤을 때... 차이가..

China/→ 湖 南 2015.10.20

北京(북경)의 云南菜(운남요리) 식당, 峡谷.

權군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5월 어느 날, 전날의 부족한 음주 덕에(?) 제대로 된 점심을 먹으러 나왔으니, 그 곳이 바로 北京의 建国门外大街에 있는 '峡谷'라는 云南菜(운남요리) 전문식당이었다. 뭐, 굳이 이 곳을 정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었고, 또 가끔씩은 평소 접할 수 없는 것을 먹어보자, 라는 것이 내 나름대로의 개똥주관이기에, 이 곳으로 낙점... 일단 외관에서 보기에는 조금은 폐쇄된 식당이 아닌가, 싶었는데... 왠걸, 들어가니 뻥~ 뚫린 것이 괜찮은 고급 레스토랑 느낌이 물씬나더라고. 이 곳은 illy 라는 케피브랜드의 제품만을 받아 영업을 하고 있었고 (사실 별다방 분위기보다 더 좋았다... 조용허이~) 또 평소엔 접하지 않는 운남요리를 특색으로 하..

China/→ 北 京 2015.09.08

15년만에 三里屯(산리툰)을 찾다.

군 제대를 하고, 바로 복학을 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코스모스로 졸업할 수 밖에 없었다, 라는 슬픈 사연이 있다.ㅠ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입대를 했는데, 3학년 1학기로 복학을 했으니... 다른 수업은 둘째치더라도, 전공 수업은 따라가기가 참 벅차더라고. 그렇게 대학 성적에 연연을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쪽팔리지 않을 정도로는 졸업을 해야했기에, 근근히 수업을 따라가면서도 나름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찾아왔고... 그래서 도피성 유학(?) 정확하게 말하자면 학교를 통해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로 성적인정이 되는 6주간 단기 어학연수를 北京(베이징)으로 갔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재미난 일들도 있었지만, 그 中에 기억나는 것이 바로 그 유명하고도 유명했던 ..

China/→ 北 京 2015.09.01

米粉(미펀)에 대한 집착.

얼마전에 포스팅한 주제이지만서도... 암튼 중국의 먹거리 中에 米粉(미펀)이라는 넘이 있다. 대게 전국적으로보면 '桂林米粉'이라는 체인점 형식의 가게가 가장 눈에 잘 띄는데, 요넘들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고... ^^ 나는 湖南(후난)식의 米粉을 선호한다. 아니, 그냥 湖南에서 먹는 米粉을 좋아한다, 라고 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집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떨어진 곳, 그리고 上海(상하이)의 美罗城 푸드코드에서 일명 湖南 常德(창더)사람이 운영한다는 곳의 나름 오리지날격이라고 하는 곳의 米粉을 먹어봤었는데, 딱 한번만 갔을 뿐, 두번 찾아가진 않았을만큼 그 맛과 풍미가 달랐다, 라는 말씀. 가끔 北京(베이징) 생활을 하다가 생각나면, 大众点评(따종디엔핑)이라는 앱을 이용해 검색해..

China/→ 北 京 2015.08.31

湖南의 臭豆腐(취두부)의 맛.

내가 처음 이 臭豆腐(쵸우또우푸)라는 먹거리(?)를 접한 것은 분명 기억도 가물가물한 소시적 홍콩영화를 통해서였을 것이다. 영상을 통해서는 이름이나 알지, 어떤 냄새가 나는지, 또 어떤 맛이 나는지는 그저 상상에 맡길 수 밖에 없었다. 단지 뭐, 이름만 보자면 썩은내 나는 두부?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으니까. 그러다가 96년 어느 여름, 台湾(타이완)의 유명 夜市(야시장)에서 드디어 소시적부터 줄기자체 이름만 들어오던 넘의 진정한 냄새와 맛을 경험하게 된다. 당시야 뭐, 첫 해외여행이거니와, 또 이런저런 맛을 음미할 여유없이, '아, 유명한거구나... 일단 먹자!' 이런 생각이었지비. 이 후에도 나름 이 臭豆腐라는 넘을 종종 먹었는데, 확실히 그때 대만의 맥주와 함께 먹은 臭豆腐의 맛이 가장 기억에 남는..

China/→ 湖 南 2015.08.29

처음 본 중국 연경맥주(燕京啤酒)의 종류.

우리나라에서는 그 지역의 사람들이 즐기는, 혹은 대표하는 소주가 있듯이, 이 중국에서도 각 지역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가 있다. 대게들, 그리고 어느 코미디 프로에서 유행시킨 칭다오(青岛) 맥주가 가장 유명한 것 같지만, 사실 현재 내가 있는 베이징(北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맥주는 옌징(燕京) 맥주이며, 이 맥주 역시 그 종류가 최소 다섯가지 이상은 된다. 문득 생각나는 중국 지역의 대표 맥주를 들자면, 江苏 우시(无锡)라는 지역에는 타이후쉐이(太湖水) 맥주가 있으며, 난징(南京)에는 진링(金陵) 맥주, 양저우(扬州)에는 모리화(茉莉花) 맥주, 항저우(杭州)에는 시후(西湖) 맥주등이 있다. 당연하겠지만(?) 나는 이 모든 맥주뿐만 아니라, 중국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어지간하면 그 지역의 맥주를 일..

China/→ 中 國 2015.08.20

중국 기차역의 이용.

北京에서 남방으로 가는 기차들은 대부분 이 곳을 이용한다. 정확하게는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으나, 언젠가부터 중국내 기차역 안으로 들어갈 때 꽤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다. 중국내에서 어디든지 기차를 이용해 이동을 하게될 때, 먼저 1) 기차역 도착, 2) 기차표 구입, 3) 신분증 검사, 4) 승객 화물 안전검사를 마쳐서야 대합실로 들어갈 수 있다. 간단하게 본다면야 고작 1,20분 소요가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 사람많다.-_-; 기차표 구매 혹은 설명 인터넷으로 기차표 구매를 마쳤다하더라도 실제 기차표를 받을려면 매표소에서 또 허벌 대기시간을 타야한다. (물론 인터넷 구매전용 부스가 마련되어 있으나, 대부분 일반표를 구매하는 사람들 역시 이 부스를 이용하는 경우..

China/→ 中 國 2015.02.04

내가 석가장(石家庄)에서 5성급 호텔에서 묵었을 때.

석가장(石家庄)이란 동네를 오고가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바로 외국인으로써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일이었다. 아무래도 출장때는 숙소비가 어느정도 기준이 있기 때문에 숙박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제껏 타도시를 돌아다닐 때는 그냥 일반적인 체인화 된 숙박시설들을 공적이든 사적이든 이용해왔던 나였다. (예를 들어 锦江之星,汉庭,如家등) 근데 이 석가장이란 동네에서는 이런 체인점들도 외국인 숙박이 안되더라고. 원래 2성급 이하의 중국 숙박시설에서는 외국인의 숙박이 아니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유명 체인점들인데... 것도 그리 싼 곳도 아닌데 말이다. 처음 석가장에서 하루를 묵을 때에는 회사 근처 조그나만 여관방을 직원 신분증 그러니까 중국인 신분증을 사용해서 묵었다. 간이 또 콩알만해서리,..

China/→ 河 北 2015.01.30

내가 石家庄(석가장)에 처음 갔을 때.

石家庄(석가장)...이라는 단어는 언뜻 내가 소시적에 들어봤던, 혹은 자막으로나마 봤던 중국의 도시명 같은 생각이 든다. 초3 때부터 반강제(?)적으로 홍콩 무협물을 접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당시 봤던 무협물 비디오에서 이 곳에 대한 지명을 자막으로나마 봤던 어렴풋한 기억이 있다. 10년전에 南京에서 유학당시 알게된 동생이 석가장에서 1년짜리 어학연수를 했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머나먼 동네가 아니라, 왠지 예전부터 알았던 중국의 동네, (당시엔 가보지도 않아놓고-_-) 나에게 친숙한 동네로 여겨졌을 정도였으니... 그러다가 업무(!)적으로 드디어 난생처음 河北省(하북성)의 성회(省会), 석가장을 가게 되었으니, 당시 가기 전까지만 해도 얼마나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른다. 하여간 ..

China/→ 河 北 2015.01.29

중국 피자헛(必胜客)의 조식 메뉴.

중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나름 편한 것 中의 하나가 바로 밖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일 것이다. 각 패스트푸드점들(맥도날드, KFC등)은 물론이거니와, 노점상에서 파는 煎饼果子, 大饼鸡蛋, 豆浆등 여러 중국식 아침메뉴들도 부지기수이다. 노점상에서 흰죽내지 좁쌀죽들을 보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닐 정도이니. (물론 죽 메뉴는 KFC에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 이런저런 조식들을 먹고 지내고 있는데, 언젠가 아침 일찍 출장길에 먹었던 조식은 또 나름대로의 첫경험이었다. 장소는 다른 아닌 北京南站 必胜客(피자헛). 당시 기억에... 전날 과음 후에 정신없이 본능적으로 지하철을 타고 북경남역으로 가서 石家庄(석가장)에 가는 길이었는데, 기차시간은 좀 남았지만, 맥도날드나 KFC와 같은 곳에서는 사람이..

China/→ 中 國 20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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