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역시 블로깅은 실시간이 효율적인 듯.

우리팬 2015. 10. 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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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블로깅에 무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래저래 신경써야 하는 곳이 많아지다보니, (일반적으로는 먹고살기 바빠서) 뭔가 좀 정리를 할려고 해도, 다음에 하지, 혹은 일단 사진만 찍어놓자... 이런 식으로 대부분 그 당시를 넘어곤 했었는데, 그 습관이라는게 지금까지도 몸에 베여, 가끔이나마 여유가 있을 때 블로깅(?)을 하자면 생각도 잘 나지않고, 또 신나게 차판을 두르리는, 그 짜릿함이 감소한단 말이다. 이로써 또 블로깅에 대한 내딴의 즐거움이 사라지는 것이고. 올해는 (이제 두달하고 10일 정도밖에 안 남았지만ㅠ) 참 이런저런 곳을 다녀왔는데, 막상 사진말고는 남은 것이 없다. 올 초부터 湖南 株洲, 常德, 深圳, 香港을 시작해서 이제껏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두루 다닌 것 같은데... 정작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그냥 언제 심심할 때 블로깅 해놓으면 되지... 라며 미루는 것일 뿐. 고로, 오늘 포스트 몇개를 남기는데도, 시간도 평소보다 많이 잡아먹게 되고, 또 그 당시를 떠올려봐도 기억도 잘 나지 않고... 뭐 그렇네. 기억력 감퇴인가... 벌써!?

 

블로깅이 가장 재미있었을 때가 바로 南京에서 유학시절이 아닌가 싶은데... 당시엔 책상 앞 컴퓨터 앞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그때마다 하라는거, 해야하는거는 안하고 블로깅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도 아주 가끔이나마 그때의 포스트들을 몇개 읽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되고. 일기도 마찬가지겠지만, 평소 일기 남기는 습관이 없는 나로써는 (그래도 매일마다 메모는 남기지.-_-v) 여기 이 블로그에 남긴 것들이 나름 개인적 가치의 재산이 되어버렸다는 것. 하여간 몇년째... 같은 주제로 꾸준히 블로깅을 하는 전문블로거들의 안방을 들락거리다보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내사 뭐... 그저 먹고사는 일상생활 이야기일 뿐.ㅎ

 

남의 동네 빵집에서 커피 한잔시켜 놓고 사람 기다리면서 포스팅 몇개 하니 별 생각이 다 들어서, 이런 낙서도 남기게 되는구마이. 근데, 전원 컨센트가 없어서(!) 그렇게 오래 버티진 못해.ㅎ 저녁 10시면 문 닫는데, 얘네들은 9시 되면서 슬슬... 청소도 띄엄띄엄 해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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