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주말 청소'라고 별거 있겠는가마는.

우리팬 2007. 12. 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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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아파트로 이사를 오고, 내가 배정(?) 방이 그리 넓지 않은 관계로, 그냥 책상에 앉아있거나 침대에서 누워잔 것이 방안에서의 생활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청소에 대해 무관심, 무감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냥 책상 위만 깨끗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건만, 아무래도 올해 들어선 집에 있는 시간보다도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다보니, 거의 '잠방'처럼 되어버렸다. 필요한 책만 꺼집어내고, 다시 집어넣고... 이래저래 바깥 생활에서 습득한(?) 영수증에, 종이쪼가리에, 몇달에서 한창 골머리를 앓게 한 A4 용지들이며.... 몇달간이나 쌓여있다보니, 난지도가 되어 있었다. (아, 책상 위에만.-_-;;;)

주말이고... 별다른 약속도 없고해서 (언제는 있었겠는가마는) 집에 있는 동안에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 일단 잠 좀 더 자고... -_-v (4일동안 잠잔게 10시간도 되지 않았으니.... -_-+) 하나둘씩 쓰레기는 쓰레기통으로, 폐종이는 또 딴 곳으로... 자질구레한 것들은 일단 책상 서랍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러고보니, 이 책상을 사용한지도 10년 하고도 5년이 훨씬 지났구나. 뭐, 쓸만하다. 게다가 컴터 책상을 L 모양으로 배치를 하니 이 책상의 진가(?)가 더욱 발하는 것 같다. 다만, 올해는 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이것저것 서랍속에 집어넣다가 재미난(?) 물건을 발견했으니... 작년 이맘때쯤 디카를 구입했을 때 안에 들어가있던 부속물이었는데, 당시엔 별 필요없겠다, 생각하고 그냥 짱박아 두었던 것이었다. 뭐~ 언제나 데탑 컴터 인생이었으니... 그려러니 하고 있었는데, 최근 취득한(?) 노트북에서는 이 물건을 사용할 있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이전까지는 뭐 그랬다. 왔다리갔다리 할 때마다 디카의 전용 USB 연결잭을 항상 휴대해야만 했는데, (Sony꺼는 또 일반 usb잭이 아니더라고.-_-+) 이 아이템(?)을 사용함으로써, 메모리를 꺼내서 바로 노트북에 사진을 옮겨넣을 수 있게 되었다. 뭐, 별거 아닌 당연한 이치이지만서도, 그 넘의 Sony 전용잭 한 줄을 휴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퍽이나 즐거워졌다.-_-; (아, 단순한 넘.-_-;;;)

아, 몇일동안 집에서 무선랜이 왜이리 버벅되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Intel 무선랜 드라이버를 업뎃 시켜줘야 한대서 해봤는데... 어랏, 버벅거림도 없어지고, 로딩시간도 상당히 빨라져서, 인터넷 할 맛 나게 되었다. 오~ 신난다, 신난다~

청소 한번 했다가... 별거 아닌 물건과 짓거리로, 좀 더 즐거운 주말 저녁이 되었으니... 청소도 종종 해줘야 살아가는 일도 정리가 좀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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