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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광동'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곳은 바로 '홍콩'일 것이다. 아무래도 중국의 광동지방에선 가장 문화, 경제면에서 발전한 도시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또 '홍콩'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영웅본색', '첩혈쌍웅'과 같은 홍콩영화, 즉 느와르... 이다. 현재 3,40대 들의 가슴 속 추억에 진하게 남아있는 남자들의 의리, 배신에 대한 내용... 그 주제가 역시 귓가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을 보면 소시적 얼마나 그 어린 마음 속에 남아있게 했는지 알 수 있다. 뭐, 나 역시도 이와 다를바가 없다. 4월 1일이 만우절로써의 의미보다는 장국영의 기일이었다는 점이 더 선명했으니까.
대학에 입학을 하고 중국어를 배웠는데, 이 중국어라는 것이 홍콩영화와는 달랐다. 아, 그때는 홍콩말이었겠구나, 아니다... 약간 어휘상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홍콩에서 쓰는 방언은 광동어이다. 粤语라고도 하는 이 광동어는 (현지인들은 白话라고 하며 영문으로는 Cantonese) 타지방 중국인들 역시 전혀 알아듣지를 못한다. 워낙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이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이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심지어, 90년대 중국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본토인들과 심천(深圳)과의 교류에 있어, 보통화와 광동어를 통역하는 통역가들도 덩달아 돈을 꽤 많이 벌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소시적에 본 홍콩발 무협물들(김용의 무협물외 다량의 이런저런 TVB판 드라마들)이나 영화 같은 경우에도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보통화로 더빙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영화는 광동어 그대로 들어온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말은 못 알아듣더라도, 광동어가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도 소시적의 추억 때문은 아닐런지.-_-;;; 참, 노래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어의 방언이라는 것이 재미난 것이, 그렇게 수천년동안 전란, 그리고 북쪽의 중원에서 남방으로 떠나는 난민들이 정착해 살며 남방과 북방의 교류가 그리 많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금은 중국 어느 지방엘 가든지, 중국어 문자, 그러니까 말로써의 중국어가 아닌, 글로써의 중국어는 거의 통일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자그나만 나라에선 생각하기에도 웃길 일일지도 모르지만, 중국내에서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글로써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광동어는 좀 틀린 점이 있으니... 바로 광동어식 중국어 표기도 있다는 점.
개인적으로는, 중국에 있을 때 홍콩영화 DVD를 사게 되면 자막이 아닌, 화면에 찍혀 나오는 자막을 본 적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무슨 말인지 전혀 몰랐었다. 그래서 중국인 선생에게 물어봤더니, 광동어는 그 자체 방언을 표기하는 방법이 있다고. 흠흠. 사실 그 당시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97년까지 홍콩은 다른나라였으니까. 그런데, 이건 홍콩 문제가 아닌, 바로 '광동어'의 문제이다. 광동어는 广东省 중부와 서남부, 广西省의 동남부 및 홍콩, 마카오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방언이며, 또한 동남아등지의 화교, 거의 4000만 정도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말이다. 사용의 분포나 인구가 많다보니, 아직까지 문자자체의 그러니까 문장 표기자체의 통일성은 유지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 재미난 것이다.
물론, 粤语에 대해 좀 더 파고들어 공부를 하게되면 무슨 고대 한어의 특징이 아직 남아있고, 또 雅语니 百越语라며 이런저런 이야기가 더 많으나-_- 일단은, 보통화는 다르게 9성이 있으며, 여전히 보통화와 다른 어휘들이 많으며, 글로 쓴 보통화와는 다른다는 점, 그러니까 그 옜날 광동지역의 토착민의 말을 한자를 가차해서 쓰이는 글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일테다.
사실, 97년에 일본의 서점에 처음 갔을 때, 가장 놀랬던 점이 바로 보통화 교재보다 광동어 교재가 더 많았다는 점이었다. 워낙 홍콩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이 많았다보니, 배우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으나, 해야하는 말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채, 무슨 또 언어에 욕심을 가질 수 있겠을랑, 생각을 하고 포기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조금이라도 기초라도 좀 배워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외국어를 취미삼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 그래도, 한 두세문장은 광동어로 가능하다.-_-;;; (홍콩영화에 자주 나오는... 크~)
아직 홍콩에선 주로 粤语를 주로 쓴다고 하나, 학생들의 수업에 보통화 수업이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은 그다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캬, 그래도 예전에 홍콩배우들이 중국 본토 진출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이 보통화를 새로 배우는 점이었는데... (정이건(郑伊健)이 특히 고생했다는)
대학에 입학을 하고 중국어를 배웠는데, 이 중국어라는 것이 홍콩영화와는 달랐다. 아, 그때는 홍콩말이었겠구나, 아니다... 약간 어휘상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홍콩에서 쓰는 방언은 광동어이다. 粤语라고도 하는 이 광동어는 (현지인들은 白话라고 하며 영문으로는 Cantonese) 타지방 중국인들 역시 전혀 알아듣지를 못한다. 워낙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이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이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심지어, 90년대 중국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본토인들과 심천(深圳)과의 교류에 있어, 보통화와 광동어를 통역하는 통역가들도 덩달아 돈을 꽤 많이 벌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소시적에 본 홍콩발 무협물들(김용의 무협물외 다량의 이런저런 TVB판 드라마들)이나 영화 같은 경우에도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보통화로 더빙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영화는 광동어 그대로 들어온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말은 못 알아듣더라도, 광동어가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도 소시적의 추억 때문은 아닐런지.-_-;;; 참, 노래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어의 방언이라는 것이 재미난 것이, 그렇게 수천년동안 전란, 그리고 북쪽의 중원에서 남방으로 떠나는 난민들이 정착해 살며 남방과 북방의 교류가 그리 많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금은 중국 어느 지방엘 가든지, 중국어 문자, 그러니까 말로써의 중국어가 아닌, 글로써의 중국어는 거의 통일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자그나만 나라에선 생각하기에도 웃길 일일지도 모르지만, 중국내에서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글로써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광동어는 좀 틀린 점이 있으니... 바로 광동어식 중국어 표기도 있다는 점.
대강 무슨 말인지는 알겠다만, |
모르는 글자가 뒷부분에 툭툭 튀어나왔다. |
광동어와 북방어의 어휘대조표.
중국의 대표검색엔진인 百度의 지식인에도 이런 것도 올라오고. 흠흠.
사실, 97년에 일본의 서점에 처음 갔을 때, 가장 놀랬던 점이 바로 보통화 교재보다 광동어 교재가 더 많았다는 점이었다. 워낙 홍콩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이 많았다보니, 배우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으나, 해야하는 말도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채, 무슨 또 언어에 욕심을 가질 수 있겠을랑, 생각을 하고 포기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조금이라도 기초라도 좀 배워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외국어를 취미삼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 그래도, 한 두세문장은 광동어로 가능하다.-_-;;; (홍콩영화에 자주 나오는... 크~)
아직 홍콩에선 주로 粤语를 주로 쓴다고 하나, 학생들의 수업에 보통화 수업이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은 그다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캬, 그래도 예전에 홍콩배우들이 중국 본토 진출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이 보통화를 새로 배우는 점이었는데... (정이건(郑伊健)이 특히 고생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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