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살면서 경북 청도, 라는 곳에 갈 일이 있을까~ 했고... 내가 살면서 소싸움을 보러 굳이 장거리 운전을 해서 경북 청도까지 갈 일이 있을까~ 했다만... 소위 '육아'라는 굴레에 얽메이다보니, 결국 이 곳도 가족 주말나들이의 선택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그랬었다. 이미 지난 3년전부터 매년 한번씩은 가게된 곳이 바로 경북 청도의 소싸움 경기장이었다. 사실 소싸움은 부수적인 곳이고, 옆에 있는 소싸움 미디어체험관이, 비록 유료이긴 했지만, 아해들이 좋아하는... 흥미있어 하는 곳이기도 했기에 겸사 같이 묶어서 나들이 삼아 가게 된 것이었지. 참고로 미디어체험관 입장료는 성인 3천, 아동 2천. 현재 우리 딸내미는 매년 1번씩, 3번 방문을 했는데 더이상 관심이 없다.-_- (작년까지는 그래도 애니? 거기 나오는 주인공 소한테까지도 관심을 가지더니만)
부산 강서에는 '렛츠런파크'라는 이름의 커다란 공원이 있는데, 사실 여긴 '경마공원'이다. 이 곳도 심심치 않게 나들이삼아 산 적이 있어서 말을 통하든, 소를 통하든 배팅을 하는 모습을 굳이 봐야하나~ 싶긴 했다만, 그래도 경험삼아 가기로 한 것이었제. 부산에서 출발을 하면 1시간 약간 더? 그리 먼 곳도 아닐 뿐더러, 굳이 고속도로를 타지않더라도 국도를 통해 널널하게 갈 수 있는 곳이 경북 청도였다. 가는 길에 밀양을 거쳐서 언젠가 우연찮게 끼니해결을 위해 추어탕 식당을 들린 적도 있었고.

경마장에선 마권이라고 하지만, 여기선 우권이라 부르더라고. 물론 현금을 가지고 있지않았기에-_-v 구매하진 않았고, 관중석에 앉아서 소싸움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 은근 쌀쌀하다, 여름이 아닌 이상에는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할 듯. 관중석에는 가족 단위로 찾은 이들도 적지않아서, 그래도 경마보다는 열기가 덜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진정으로 우권구매를 하고 결과에 기대를 가지신 분들은 경기장이 아닌, 지하였나? 거기에서 사력을 다하시더니만.ㅎ




경기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갈 때도 적지 않았다. 초장부터 밀려서 금방 끝나는 경기도 있었지만, 지지부진하게 서로서로 눈치만 본다거나, 혹은 붙었으나 기다리는(?) 결과가 아니나올 경우, 옆에 있는 분들이 (정확한 호칭을 모르겠군, 아 '몰이꾼', '우사꾼'이라 부른단다) 분위기도 띄우고, 경기가 이어지도록 노력은 하신다지만, 쉽게 결론이 안 나는 경기도 몇번 볼 수 있었다. 아마 마지막에 봤던 경기가... 무승부로 결정이 났을꺼로.

경기가 끝나면 트렉터로 경기장 바닥을 고르는 작업도 당연히 하고... 흠, 찾아보니 작년 9월에 마지막으로 갔었으니 올해는 아직인데... 아마? 주말나들이로 여길 다시 찍을 기회는 없지않을까, 싶네. 사실 우리 딸아이가 선택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멀어서' 이겠지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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