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근 1년된 17" LCD 들고 귀국하다.

우리팬 2006. 12. 6. 14:23
컴터 관련 물건을 들고 한국과 중국을 간 것은 프로그램이나 mp3 CD들 뿐이었는데, 이번에 아예 짐을 챙긴답시고 이래저래 정리를 하다가, 큰 맘을 먹고 올해 초에 산 17" LCD를 들고가기로 맘먹었다. (그래도 돈을 RMB 2000元을 주고 샀는디...) 이전에 얼핏 듣기로 괜히 중국을 오고갈 때 하드 디스크나 데이터 CD를 지닌 채로 검사대를 통과할 때 걸리면 꽤나 귀찮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걸 들은 적이 있어서 CD나 DVD들은 모두 보딩때 부치는 여행용 트렁크에다가 집어넣고 LCD는 직접 기내에 타고 들어갈 생각을 했는데... 거참, LCD가 그렇게 귀찮은 물건인 줄 누가 알았겠으랴. (그러고보면 올 초 구입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가벼웠던 것은 난생 처음 내 LCD가 생긴다는 이제는 1024 화면을 벗어날 수 있다, 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으리라.)

LCD 덕분에 면세점에서 이런 카트도 사용해봤다.-_-v

검사대를 통과할려고 줄을 서 있는데, 앞서 먼저 검사대를 통과하는, 나이가 지긋하신 할부지가 딱 걸린 것이다. 뭔 일인가 싶었더니만... 가방 안에 있던 DVD가 문제가 된 듯 싶었는데... 그 할부지와 일행들은 뭐라뭐라 솰라솰하 하는데... 일본인들이더라고.-_- 검사대에 앉아있는 公安 언니야는 진지한 표정으로 뭔가를 열심히 장부에 적고 있었는데... 살포시 어떤 DVD인가 봤더니... 요염한 차림의 언니야 사진, 뭐 포르노 DVD 더라고.-_-+ 어익후... 아까비?-_-;;;

우야등가, LCD는 무사히 운반을 해 왔고... 운좋게 공짜로 P4 컴터 하나 얻었으니, 재쑤~ (그러나, 메인보드에 딸린 랜카드가 먹통이라 지금 이 컴은 바닥을 뒹굴고 있다. T.T)


그나저나, 이 LCD 살 때 대리점에서 알게된 한국인 아저씨... 그 아저씨는 19"를 샀는데, 우야등가 저녁 한끼 같이 했는데... (내가 샀고!-_-;) 우째 살고 있을까나.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