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くせに'라는 단어를 나는 일본어 교재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아니, 이 단어를 처음 본 것은 다름아닌 일본 AV의 자막에서였다.-_-v 상황적으로 봤을 때, '~주제에'라는 상대방에게 빈정거리 느낌을 주는 뜻이라는걸 단번에 알아차렸다.-_-; 언어라는 것이 그렇다. 사전까지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상황에 따른 어감상, 그리고 느낌상 딱 필이 오는 단어들이 있다. 것도 듣기에 그다지 기분좋지 않은, 부정적인 어휘는 더욱 그렇더라고.
그러고보니, 나 역시도 이 단어, 아니 이 말을 상대방에게 사용한 것도 거의 없는 것 같다. 뭐 대놓고 까대지, "니가 뭐뭐뭐 한 주제에......" 라는 말까지 사용한다는 자체가 상대를 두번 죽이는 일이든지, 아님 나 좀 죽여달라고 비는 일이 아닌가.
뜻이 아니 좋은 말은 차라리 배우지 않고, 사용하지 않은 것이 신상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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