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生.有.約./→ 雜感

본의(?) 아니게 일제펜을 사용한다.

우리팬 2007. 4. 9.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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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펜은... 1500원 정도했던걸로 기억한다.

소시적 기억으론, Made in Korea나 혹은 Made in Taiwan이 찍힌 샤프나 볼펜을 사용했었다. 사실 당시에도 Zebra나 Pilot등에서 나온 일제 펜들이 많았지만, 다른 펜들에 비해 고가였던지라, 그냥 그림의 떡으로 생각하고 국산펜을 사용해야만 했다. 대학 입학을 했고, 거... Pilot에서 나온 꽤나 고가의 펜을 사용해봤다. (내 기억으론 펜 한개당 2,500원 정도. 이 펜, 처자들에겐 꽤나 인기가 많았던걸로 기억함.) 아니나 다를까, 일반 국산펜들보다는 부드럽게 써졌고, 또 바닥에 떨구지 않는 이상 쓰다가 볼이 깨져 버리는 불사상가 전혀 없었다. 그때부터였던거 같다, 그래도 굳이 볼펜을 사게된다면 일제 펜을 고르게 된 것이. 게다가 지금도 그렇지만, 비슷한 수준의 펜은 한국펜이나 일제펜이나 가격 차이에서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더라고. Dong a에서 나온 저렴한 수성펜을 사용해본 적도 있는데... 볼펜촉의 볼이 쉽게 깨지더라고.-_-; (난 그렇게 힘줘서 글자를 쓰진 않는데.-_-+)

펜 하나를 사서 다 써본지 꽤나 오래된 것 같다. 그래도 고삐리때 까지는 옆의 친구와 경쟁하듯이, 볼펜 하나 다 쓸때까지 열심히 연습장에다가 같은 글자를 반복해 쓰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그런 방법으론 암기를 하지 않게 되었으니... 펜 하나를 다 쓰는 일은 좀처럼 겪을 일이 없다. 다만, 볼펜 촉의 볼이 깨지거나, 혹은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왕 볼펜 하나 사서 쓰는거, 그래도 믿음직한 일제를 쓰기로 한거다. 내 필통에는 일제 볼펜 두개, 마트에서 다섯개 15000원에 파는 US꺼 세개, 중국에서 산거 두개 정도가 있는데... 차라리 저렴한 모나미 볼펜이라면 모를까, 하나당 800원이 넘는 볼펜은 이상하게 국산껄 선택하기가 껄꺼럽다.

그래도... 2000원짜리 일제 펜 하나를 찍어놓고 포스팅하기가 껄꺼러운 이 심리적 변화는... 소시적부터 '국산품 애용'이라는 강압적 군중심리 때문이 아닌가 싶다.-_-; 참, 요즘 팬시점에서보니까 중국제도 많이 들어왔던데... 어지간하면 아니 사는 것이 좋다. 특히 샤프는 정말 꽝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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