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나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진 것 中의 하나가 바로 '우표'라는 넘인데, 2년 4개월이라는 군생활 동안 제대할 때까지도 이 우표라는 넘과 상당히 친했었다. 뭐가 그리 할 말이 많다고... 펜으로 글 쓰는걸 그리 꺼려하진 않지만, 무료한 군생활을 어떻게 해서든 타파해 나가고자, 사제 사회로 나가는 넘에게 부탁을 해서 우표를 사다가 열심히 써써 붙였건만... 우째 내가 군에서 받은 편지들은 왜 한장도 남지 않은걸까.-_-; 훈련소에 입소를 하고 얼마 되지 않으니 편지 쓸 시간을 주더라고. 규격봉투 한장에 편지지 두장인가? 당시 아무리 골통을 굴려보아도, 보낼만한 곳은 집밖에 없었어... 대강 게시판 글 쓰듯이 장난스레 써서 보내니, 엄니는 내가 입대때 흘리지 않은 눈물을 그 편지를 보고 흘리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