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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요리 26

南京 珠江路의 식당 하나, 食都渝香園.

사실 이 식당은 평소에도 별 관심이 없었고, 또 南京의 珠江路 근처라고 하면 컴터 때문이라면 몰라도 식사를 하러 간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대게 이 근처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중국식 快餐 식당이 많은 곳이지, 여러 사람들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은 그다지 없다. 우짜다가 가게 되었는데, 별다른 이유가 아니라 陈양의 학교가 근처의 东南大学이고, 그녀가 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냥 따라가서 먹은 것 밖에 없다. 근데도 불구하고 이번까지 두번이나 갔으니 뭐. 흠흠. 암튼, 이번에 갔을 때에는 100元치를 먹으면 50元짜리 쿠폰을 주는, 이 정도 이벤트는 어지간히 장사가 되지 않을때나 하는데, 그냥 그려러니 하고 들어갔다. 생각외로 손님들이 줄줄이 들어왔고, 장사가 되지 않아 이벤트를 한다는 생각을 말..

China/→ 南 京 2007.08.01

이것이 '宫爆馄饨'이다...!

헐리웃 영화에 자주 나오는 중식 요리 하나가 '콩파오 치킨'이라는 것인데, 뭐 사먹어보진 않았지만 모양면이나 또 코재이들이 젓가락 힘겹게 먹는걸보면 중국의 宫爆鸡丁(혹은 宫保鸡丁)일 것이다. 이 요리는 서양뿐만 아니라, 중국을 오고가며 한국인의 입에 맞는 음식을 먹다보면 자연스레 나오는 요리 中의 하나인데, 이 요리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鸡丁은 위에서 닭고기를 토막 썰기 한 덩어리를 말하며 宫保 두 글자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保는 爆(bao-센 불에서 빠르게 볶거나 튀기는 조리방법을 말함)의 의미이며 宫은 宫廷(gong ting-궁전)의 의미이다. 실제로는 宫保 두 글자는 원래 청조의 관리의 명칭으로 청조 관리는 구품십팔급의 계급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매 계급마다 부르는 명칭이 있다. 宫..

China/→ 中 國 2007.07.29

杭州요리 전문, '張生記酒店'.

1988년에 개업한 이 张生记酒店은 '杭州市餐饮业名店', '中华餐饮名店' 그리고 '国际餐饮名店'의 영예를 안은바 있는 곳이다. 浙江 항조우(杭州)에서 개업한 이 곳은 개업한지 10여년전이 지난 지금은, 北京, 上海, 南京, 苏州에 분점을 가지고 있다. '张生记'라는 가게 명칭은 사장 张国伟가 직접 지은 것이며, 갓 사업을 했을 때가 꽤나 젊었을 적인데, 年轻의 항조우 방언인 后生에, 여러 점포의 이름에 붙는 '记'를 붙인 것이라 한다. 근데 우연히도 '张生'이라는 인물은 당나라때 지어진 전기소설 에 나오는 인물인데 상대역의 이름이 崔莺莺인지라 우스갯소리로 张国伟의 부인을 칭하는 이도 있다고 한다. 내가 가본 南京지점은 난징(南京)의 중심지인 新街口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번에 찾아가게 된 것은 세번째였다. ..

China/→ 南 京 2007.07.25

'굴' 전문 식당, '炭燒生蚝‘

내가 알기론 '굴'은 한국에서도 꽤나 비싼 음식으로 알고 있다. 대게 생굴을 초장에 찍어먹으며, 횟집에서 찌깨다시로 나올때나 먹을만큼 그리 자주는 접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집근처에 괜찮은 굴구이 식당이 생겼으니, 간판떼기 이름하야, 炭烧生蚝. 세가지 종류의 양념을 쓰는 굴구이, 마늘을 곁들인 蒜泥生蚝, 중국 고추장 양념을 곁들인 辣香生蚝, 굽지 않은 原味生蚝가 있으며 개당 5元씩 접시로 지키면 半打가 28元, 打가 56元이었고... 이뿐만 아니라 四季豆 (강남콩?),茄子(가지), 香菇(버섯), 羊肉串 (양꼬지), 猪肉串(돼지꼬지), 鸡翅(닭날개) 등등이 있어서 야식거리나, 간단하게 한잔 겉들일 때 좋겠더라고.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상당히 내부도 깨끗했었고. 주인에게 굴을 어떻게 이정도로 싸냐고..

China/→ 南 京 2007.05.22

'辣子鷄'에 관한 추억(?) 하나.

중국의 四川 요리 중에 '辣子鸡'라는 넘은 닭고기를 잘게 썰어 밀가루 반죽을 한뒤 튀긴 요리로, 중국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외국인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요리이다. 다만, 가게에 따라서는 뼈에 살이 적은 닭고기를 사용하는 곳이 있어, 가격 대비 양은 그다지 만족스럽진 못하나, 맥주 안주로써는 안성맞춤인... 나름 빈곤한 유학생들에겐 고급(?)축에 드는 요리라 할 수 있다. 중국 장기유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더이상 학교 근처의 식당은 가볼만한 곳이 없다고 판단, 큰맘먹고 억지로 택시를 타고 시내까지 나가서 이런저런 식당들을 둘러보고 있던 中, 그나마 가격이 싸다싶은 곳을 골라 잡고 멋드러지게 들어갔으니... (사실, 어지간한 식당들의 요리 하나의 가격은 다 고만고만하다.) 학교 근..

China/→ 中 國 2007.04.22

책 한권, 중국 미식(美食)에 대한 한담. (闲说中国美食)

중국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물론 각각의 생활패턴이나 중국인과의 접촉빈도... 또는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정말 수많은 요리들을 지나가다 보고, 옆 테이블에서 엿보고, 모험삼아 시켜 접하고, 그리고 먹어보기도 한다. 대강 자장면, 탕수육등 한국의 일반 중화요리 음식점(일명 중국집)에서 먹어본 음식을 생각하고 중국 음식점에 가게 되면 꽤나 낭패를 볼 수 밖에 없다. 중국 자장면(炸酱面)은 중국의 현지인들 역시 그다지 즐겨 먹는 면식이 아니며, 탕수육과 비슷하다는 糖醋里脊는 너무나 달아서 밥반찬으로 먹기 부담스러울 때가 많으며, 팔보채나 난자완스... 등 중국집 메뉴판에서 보이는 음식을 찾기엔 메뉴판에 적혀있는 요리가 너무 많아 찾기 난감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来个八宝菜(팔보채)!"라고 시켜보..

China/→ 中 國 2007.03.03

중국 일반식당에서의 家常菜.

뭐, 땅이 넓고 사람이 워낙 많은 곳이 중국이다보니 무엇이든 다른나라 혹은 우리나라보다 많다고 한다. 귀국 2달째인 요즘 한국을 돌아다니다보면 왠지... 한국은 식당이 좀 적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러니까 시내에 있는 혹은 대형으로 만든 식당말고, 간단하게 적은 돈으로 밥 한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이 체감적으로 적은 것처럼 느껴지더라고. 그렇지 않은가. 집에 데굴데굴 하고 있다가 집에 먹거리가 없으면... 먼저 전화통을 붙잡지, 집근처 식당을 찾기엔 그렇게 맘편히 갈만한 곳은 적은 것 같다. 家常菜란 글자 그대로... 집에서 평소에 먹는 요리를 뜻한다. 뭐, 따지고보면 중국 음식의 기원이라고도 할 수는 있는데, 나 역시도 개인적으로 직접 만들어 먹은 적이 있으니, 만드는데 그다지 시간..

China/→ 中 國 2007.02.28

가끔 广東 음식을 먹을 때면.

이전에 종종 가던 광동요리 식당 德一 라는 곳이 있는데, 입구에 있는 유리창에 我来自广东 I come from Gaungdong 이 란 말이 있듯이 주인 아줌마의 출신을 강조하듯이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식당이 있다. 물론, 주인 아줌마는 평소에 广东话를 사용하더라. 특히 주방과 얘기할 때는. 또 이 곳은 장사가 상당히 잘되는 관계로... 어지간히 시간대를 잘못 맞추면 자리 잡기도 힘들다. 암튼, 간만에 찾아가게 되었는데 (아마 마지막으로 간게 작년 여름에 한국에 들어가기 전일테다.) 이것저것 시켜먹었는데... 이 동네 음식 참 '짜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무슨 음식이든지 맛이 굉장히 강해서, 다 먹고 나가게 되면 물이 땡길 수 밖에 없더란 말씀. 이런저런 锅仔饭이나 捞面만으로 배채워도 괜찮을 듯..

China/→ 中 國 2007.02.06

南京 珠江路의 山西人家.

얼마전에 모택동 사진이 넣은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는데, 그 곳이 바로 이 곳 山西人家 라는 山西 요리를 메인으로 하는 식당이다. 山西라는 지방 역시 麵이 유명한 곳이고, 이 곳 요리의 특징은 바로 酸辣(시고 매운 맛)인지라, 한국인에게도 어느정도 입에 맞다고 생각된다. 나 역시 이 곳에서 먹은 음식들은 대부분 입에 맞았고, (나도 은근히 가리는 중국음식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정말 면으로 된 것들은 타의추종을 할만큼, 종류도 많고 맛깔스러워 면 땡기는 날에는 필히 이 곳을 찾으리라 결심(?)을 했다. (炒面,伴面,汤面 등등.) 장사가 허벌나게 잘 되는 집인지라, 밥시간때에 가면 좌석이 없을 수도 있으니 가급적 저녁시간에는 5시 정도에 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혹은 아예 예약을 하는 것도 좋고...

China/→ 南 京 200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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