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꽤나 인연이 오래된 샤프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그로 부터 몇일 뒤, 0.7㎜ 샤프를 구입을 해봤고, 나름 만족하며 사용을 하다가, 어제는 또 0.3㎜ 샤프를 구입을 해봤다. 근 6년을 아무 문제없이 사용해온 샤프도 있는데, 굳이 두개의 샤프를 사게된 것은 오로지 '충동구매'의 이유였다. 일반적으로 사용되어지는 샤프의 표본은 0.5㎜인데, 이제껏 0.3㎜나 0.7㎜ 샤프를 단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호기심 구매였던 것이다. 가격도 2000원이 하지 않아, 별 부담없이 사게 되었는데, (600원짜리 샤프심까지 포함된 가격이니 천원 정도 친다.) 일반 사용에 있어서는 대만족이다. 0.7㎜은 생각했던 바와는 달리 그렇게 굵지 않고, 0.3㎜은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샤프심이 잘 부러지지 않았다. 아, 1.0㎜짜리 샤프도 있던데, 이건 굳이 사용해보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니만.
요즘은 참 사는데 '낙'이라는 것에 대해 사못 진지하게 생각을 하는데, 사실 '낙'이라는게 별거 있나. 현재 자기 하고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후에 뒤돌아 봤을 때 후회하지 않으면 되는거고, 또 신변에서 느낄 수 있는 사소한 만족이나 보람에 흐믓해하면 그거로써 다행인거지. 적어도, 골치아프거나 불행한 일 없는 것만으로도, 그럭저럭 살만한 인생을 살고 있다, 라는 증거가 되지 않겠수.
그래서 뭐... 나는 샤프 두개 산 것도 또 하나의 '낙'이라고. 너무 재미없게 사는건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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