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중국에서의 의료(醫療).

우리팬 2008. 7. 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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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집에서 프로야구 롯데전을 다 보고 나서인지, 보던 中이었는지... 암튼, 채널을 돌리다가 NHK 채널에서 잠시 채널돌리기를 멈췄다. 이유인즉, 중국 관련 취재에 관한 프로그램을 했기 때문이었다. 중국의 의료제도에 대한 취재였는데, 중국의 의료보험은 민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가 상당수다. 내가 아파서 중국의 병원을 찾았던 것은 단 한번밖에 되지 않지만, -_- 주변 사람들을 동반해 베이징(北京)과 난징(南京)에서 병원을 찾아간 것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봤다. 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일본 취재단들은 너무나 극단적인 빈곤가정을 예로 들었기 때문에, 조금은 눈쌀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안휘성(安徽省)에서 올라온 세식구였는데, 아들의 눈치료를 위해 북경의 同仁医院을 찾았고, 보험혜택이 되지 않아, 상당한 진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사례를 취지했다. 몇일간 통원 치료에, 하루 30元짜리 초대소(招待所)에서 묵으며 숙박비의 200배가 넘는 병원비를 부담해야만 했는데, 두 부부는 자식의 앞날을 위해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된다는-_-) 가지고 온 돈 전부를 병원비로 써야했지만, 이도 부족하여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여줬다.



디지털 도구를 가지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디카로 TV를 찍었다는 무식한 방법-_-;



우리나라 중국관련 다큐도 그렇지만, 누가 변역을 해주시는지... 참-_-;

사람이 가장 안 아픈 것이 행복하다고하지만, 할 수 없이 병원을 찾을 경우도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중국생활을 할 때 이도 간과해선 아니된다. 외국인 역시 의료보험의 혜택이 없다. 단순한 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아도, 진료비 그리고, 약값, 또한 링겔 처방이 나오게 되면 RMB 300元 (한화 45,000원) 정도는 훌쩍 넘어가버린다. 이게 하루면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겠지만, 몇일을 오라고 하면 돈 10만원은 그냥 넘어가는 것이다.

좀 더 큰 병이 걸렸을 경우, 입원을 해야한다면 금적적인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중국 병원에 입원을 하려면 보증금을 내야하는데, 병원마다 가격 차이는 있겠지만, 몇백은 선불로 내야한다. 게다가 치료비나, 입원비... 그냥 차라리 무리해서라도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사일터이다.

지난 몇년전부터 중국 내에도 한국인 의사가 있는, 한국인을 위한 병원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이 곳은... 더더욱 비싸다. 몸이 좀 이상하여 진료만 받더라도 100元이 넘어가니 원. (중국내에서 일반 진료, 상담만 받는다면 10元 안으로도 끝낼 수 있다. 물론 처방은 없고.)

00년 이후 중국의 급성장으로 이런저런 체계의 발전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왠지 모르게 의료쪽에서는 생명의 연장보다는, 뭔가 찜찜한 구석이 남아있을 수 밖에 없는 의심감이 절로 들었던 것이 나의 경험이었다.

암튼, 아프지 맙시다. 자기만 절대 손해라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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