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준결승 한일전의 등판 투수들 연봉비교 (1억 vs 100억)

우리팬 2008. 8.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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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것도 2년을 기다린 경기,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대한민국 vs 일본. 예선에서 역전을 했지만, 2년전 WBC때의 악몽이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또 일본쪽에선 그때의 기적을 바랬을지도 모르기도 했고해서, 엄청난 불안감, 기대감을 가지고 야구 시청에 임했다.-_-; 사실 이제까지의 올림픽이든, 아시안게임이든 야구쪽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06년 WBC를 통해 우리 야구도 이제 국제적으로 먹힐 수 있고, 이길 수 있다, 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투수는 고졸 프로 2년차 SK의 김광현, 사실 SK 경기를 그다지 보지 않았기 때문에 던지는 모습을 자주는 못봤지만, 투수 순위나 경기결과 기사를 보면... 작년의 기대에, 올해 역시 훌륭한 성적을 이루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지난 예선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잘 던져줬기는 하지만, 일본사람들이 워낙 분석에 철두철미를 하는 족속들이다보니,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더 컸는지도 모른다.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프로야구 역사도 오래되었고, 또 워낙에 야구 시장이 넓기도 하고해서, 객관적으로보면 우리나라가 선수층이 얉은 것이 사실이다. 타자는 둘재치더라도 투수에 있어서, 단기전에서는 벌떼 등판을 감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역시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생각외로... 아니 어쩌면 생각치도 못한 김광현의 호투, 1,2회 2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는 투수의 자책점이라고 보이기보다는 내야 수비들의 에러로 만들어진 점수였다. 그 2점을 가지고 8회까지 호투할 줄이야 누가 예상했었겠는가. 게다가 일본은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의 뛰어난 투수들이 벌떼 등판했으니...-_- 게다가 그 유명한 후지카와가 나왔을 때는 아, 연장까지 가야 이길까 말까 하겠구나 했었다.

이대호의 볼넷, 고영민의 안타, 대타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가뿐하게(?) 동점을 만듬과 동시에,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불안감을 넘어서고 있었으니... 문득 든 생각이 고액의 일본 투수들의 연봉이 궁금해졌다.-_-v 그래서 한번 찾아봤으니... 일본얘들이야 워낙 돈놀음을 좋아하니... -_-; 흠흠. (옵션은 빼고, 연봉만 찾아봤다. 이것도 쉽지는 않더니만. 각 구단의 홈페이지에서 선수들을 찾아봤는데 연봉표시가 거의 안 되어 있더라고. 그래도 겨우 찾고나니, 나중엔 어느 블로그에서 제대로 정리를 해놨더니만.-_- 왠 삽질?)

김광현은 연봉이 4천만원이고, 9회 한이닝을 맡은 윤석민은 9천만원이었다. 둘이 합치면 1억 3천만원. 햐.-_-; 일본 선수 한명값도 못 되겠구나... 했는데, 왠걸... 일본 투수들은 왜이리 비싼겨~ -_-;;; 단기전이 무슨 연봉이랑 상관있겠는가 하겠지만, 프로는 몸값이다. 몸값이 곧 실력을 증명한다라는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들이다.

스기우치

카와카미

나루세

후지카와

이와세

와쿠이

스기우치 1억 9천만엔
카와카미 2억 4천만엔
나루세 7천만엔
후지카와 2억 8천만엔
이와세 3억 8천만엔
와쿠이 8500만엔


후지카와 큐지는 이름 역시 야구의 영향으로 지어진 것이다. 이 동영상은 정말 잊지 못할 듯.

대강만 봐도 우리돈으로 100억이 넘는 계산이 나온다.-_-;;; 아니, 우리돈으로 근 120억이 나온다. 물론 모두 다 잘해줬지만, 오늘 끝까지 호투해준 1억 3천만원짜리 두 투수, 김광현과 윤석민에게 정말 진정한 찬사를 보내고 싶다.


오늘 붕어언니의 명언,

1. 김광현의 조상은 독립투사인가보다.
2. 역시 값싸고 품질 좋은 Made in Korea가 최고닷...!


결국 호시노는 100억을 탕진한 것이얌... 것도 투수에서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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