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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82

헐~ '일식'은 무슨... -_-;

일식날이란다. 우리나라에서의 일식이 시작될 즈음해서 몇몇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대답 역시 각양각색.-_-+ 차마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밝힐 수도 없구먼. 하여간 별다른 관심들이 없었는 듯. 하기사, 나 역시도 모님의 Twitter를 통해 일식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았고, 또... 바로 한겨레의 기사 하나보고 그렇구나 했응께로. 은행과 사진관 갈 일이 있어 겸사 실외로 탈출... 하늘을 보니 별다를 바 없는 것 같던디... 똑딱이 디카 줌 이빠이 올려서 대강 찰칵하는 사이, 왠 아줌니 왈, 해가 보입니꺼? -_-+난 그저... "저게 해 아입니꺼." -_-v 열심히 걷다보니 문득 세상이 어두워지는 느낌. 근데 이 어두워지는게 해가 사라져서인지, 구름이 많아서인지 원. 구름이 원체 많아서 해가 보일랑..

Corea/→ 경 남 2009.07.22

오래간만에 찾은 부산역 근처의 상해거리(上海街)와 '라조기밥'.

워낙에나 넓은 땅이 중국이고, 게다가 세계 각국에 화교들이 퍼져있다보니... 이 민족들이 만들어 낸 음식들의 종류는 정말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우리나라 화교들이 만든 일명 '한국식 중화요리'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부심은 가지고 있다. 왜냐, 맛있잖아.-_-;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중화요리, 분명 중국 본토인들이 먹으면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싫어하는 사람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거라는 추측을 살포시 해본다. 부산에서 부산진역, 초량, 그리고 부산역 건너편의 상해거리(上海街)까지에 걸쳐 많은 화교 식당들이 있다. 어지간한 식당에는 모두 간판에 '華商'이라는 글자가 찍혀있을 정도. 몇몇 고급스러운 곳을 제외하면... 어지간한 동네 중국집과 메뉴는 별반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

Corea/→ 경 남 2009.06.30

김해 은하사를 가다.

참관일시 : 2009년 5월 10일 언젠가 '달마야 놀자'라는 영화가 김해의 은하사(銀河寺)라는 곳에서 촬영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적지않게 놀랐다. 특히 김해의 인제대 앞에 있는 분식점에서 영화배우 박상면과 홍경인이 왔다갔다는 사진과 친필 싸인을 보고... 오~ 그려러니 했었다. 그런데 좀처럼 갈 일이 없었던 차, 결국 요최근에 날좋은 초여름 날씨를 만끽하며 은하사에 올랐다. (사실 은하사 근처쪽은 인제대 CC들의 데이트 장소로 종종 애용되었다능.) 위치는 인제대 정문과 후문 사이에 쪽에 올라가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대게 차를 가지고 가던지, 혹은 등산객들이 걸어서 올라가는데... 차를 가지고 올라갈 경우엔 약수터가 있는 곳까지 그냥 그대로 타고 올라가면 된다. 주차장 보인다고 ..

Corea/→ 경 남 2009.05.24

▶◀謹弔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이래저래 긴 장문의 글을 썼다가, 결국엔 Delete하고 짧은 글 하나 남기기로 했다. 그래도 어디 나가서 외국친구들에게 그나마 '내 나라 대통령'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인물이었다. 업적이 있든, 비판을 받을 일도 있든지간에, 그래도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을 했던 인물들과는 현저히 달랐고, 앞으로도 이런 대통령은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본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하셨다던 김구 선생의 글귀가 자꾸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得樹攀枝未足奇 득수반지미족기 懸崖撒手丈夫兒 현애살수장부아 가지잡고 나무 오르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지만 천길벼랑에서 잡은 손을 놓는 것이 가히 대장부다.

Corea 2009.05.23

휴지통 빈곤국가.

어릴적에 엄니랑 같이 은행을 가다가, 나도 모르게 길바닥에 침을 뱉었는데... 뒤에서 오던 아주머니가 나를 보고 대놓고 뭐라한 적이 있었다. 물론 길거리에 함부로 침을 뱉는 일은 나쁜 일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변명을 하자면,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 아니었고,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변이었다. 오고가는 차들때문에 목구멍에 먼지가 들어간 것 같았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입에 고인 찝찝함을 덜어내기 위해 침을 뱉었다. 이런저런 어린아이의 상황도 모른채, 단지 길거리에 맘대로 침을 뱉는 버릇 나쁜 아이로 몰아넣은 아주머니는 한바탕 잔소리만 한 채 유유히 사라졌다. 차라리 그때 울 엄니의 대처가 낫았던 것 같다. 자기 아이만 귀하다고 "당신이 뭔데 내 아이보고 이러니 저러니~" 라면서 한바탕 싸웠다면 백주대낮에 ..

Corea 2009.05.19

롯데팬의 슬픔.

1. 조주장 얼른 오소~- 할 수 없었던 빈볼이었기에 그저 빠른 쾌유를 바라고 기다릴 수 밖에 없음. 민성어린이가 나름 땜방은 잘해주고 있으나, 그래도 조주장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은 할 수 없음. 早速快差! 얼른컴빽! 2. 민한신도 뭐하노?- WBC에서도 코빼기가 안보여 시즌을 준비한다고 생각했으나, 그는 '노조' 결성을 계획 준비하고 있었을거라고 사료됨. 이런 상황에서 올해 7억 연봉값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 그래도 지난 몇년 롯데는 지킨 수훈이 있어 기대반, 걱정반의 상태. 복귀 후의 결과에 따라 심판이냐, 환호냐로 나뉘어 질 것 같음.3. 홍포가 뭐꼬? - FA때 3루 구멍을 막자고 정성훈을 간절히 원한 팬들이 적지 않았으나, 분위기 메이커 홍성흔의 영입으로 무마될 수 있었음. 그러나..

Corea 2009.05.06

비오는 날의 버스 안내방송은 꼭 필요하다.

'버스 안내방송'이라는 것을 글로 쓰면 당연한 일인데, 어찌 실생활에서는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오긴 하지만서도. 먼저 예전에 있었던 일부터. 언젠가 군산에 갔을 때의 일이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겨우(!) 군산대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부산처럼 안내방송이 나올 줄 알았는데 왠걸... 이 동네는 안내방송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는 표지판으로 하고 있었다. 첨에는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부쩍 신경이 쓰이더라고. 처음 간 곳의 첫날이기도 했고... 또 당시 핸펀으로 소설을 읽고 있었던지라, 대강 방송 자막이 오를 때쯤에 힐끔쳐다보고 힐끔쳐다보고... 그랬는데, 아뿔사... 결국 지나쳐 버린 것이었다. 나중에는 아예 군산대는 시외에 있겠지...

Corea 2009.04.21

자판기에서 식권 뽑아 먹어야 하는 일식 라면.

지난 2월에 서면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야심차게(!) 일식 라면 하는 곳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갔다. 사실 한국에서 '일식'하는 곳치고 그리 마음에 든 곳을 가본 적이 없었고, (가격대비 만족도) 특히 막상 무슨 라면이네 짬뽕이네... 하면서 만든 것치고 제대로 된 맛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식하면 '고급'스럽다부터가 떠오르게 되니 원.-_-+ 정작 일본에 가서 먹으면 더 싸게 먹을 수 있는 것도 널렸구먼.) 중국집으로 치면... 어디 탕수육이 중국음식인가? 아니다. 중국사람들 탕수육보면 자기네들 음식이라고 하진 않을 것이다.-_-; 탕수육보다 맛있는 중국요리... 별로 맛보진 못한 것 같다.-_-; (중국서 장기체류 하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들어와서 바로 짜장면이나 탕수육 찾는 것도 우째보면 당삼..

Corea 2009.04.03

우리나라 좀 잘하면 나대는 몇몇의(?) 기자들.

언제는 WBC 중계권이 뭐니 위기니 뭐니 있는 그대로(?) 기사를 흘려보내다가, 결국 예상했던대로(?), 우리나라가 이번 WBC 성적이 좋으니까, 기사를 사설로 만들어버리고 있는 기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기사를 안 보고 하루를 보내는 사람은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클릭질을 하지만서도, 대한민국 냄비근성이야 이젠 골통 속 빈 일부 개티즌까지도 다 아는 사실이건만, 그 전체적, 군중적, 순간적 냄비근성에... 슬 낚시거리를 써먹고 재탕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 것은 오직 나 하나 뿐이리라. 우리나라 한경기 한경기 이기면 기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싶은 심정이야 누구나다 똑같은 마음이겠지만서도, 그 경기 끝나고 내뱉는 기사 아니 사설같은, 어쩌면 소설, 시나리오 같은..

Corea 2009.03.17

한울 꼬마김치의 '백김치'와 '깍두기'.

김치 모니터링 요원이라고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식단에 빠질 수 없는, 특히나 라면에는 필수라고 하는 '김치'이긴 하지만, 이런저런 종류대로 하나씩 받다보니, 처음엔 호기심이었다가, 나중에는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라는 고민이 생길 정도다. 제일 첨 받았던 총각김치, 정말 잘 먹었고, 라면과 함께 한 포기김치는 거의 환상에 가까웠다.-_- (포기김치는 몇일도 안되어 금방 동이 났을 정도.) 백김치부터는 좀 애매했다. 그래서인지 받아놓고도 제대로 된 후기를 써서 올리지 못했다. 집에서는 백김치는 거의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백김치는 고깃집 단골 밑반찬이 아니던가.) 먹는 습관이 없었는데, 설익은 백김치는 한번 먹어보고 바로 냉장고로 향했다. (아직도 고이 잠수타고 있는 中) 그러..

Corea 200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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