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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82

내가 중국에서 2006년에 갓 귀국 했을 때는... (1)

다른 나라에서 꽤나 오랜시간동안 살다가 대한민국으로 귀국한 경우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내가 4년동안 있었던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해 한동안 적응하느라 꽤나 힘뺀 경우는 종종 보아왔고, 또 적응부족으로 다시 중국으로 건너갈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얘기 또한 들었었다. 중국도 분명히 사람사는 나라이며, 요즘은 중국이라는 나라가 예전보다는 훨씬 더 살만하게 된 것은 틈림없는데... 그럼에도 간간히 적응이 힘들다, 혹은 차라리 중국이 낫다... 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중국에서 일을 하고, 또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야 뭔가 마음가짐도 다를터이고, 또 나름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했겠지만, 그래도 학비에 생활비에 집값에 관리비 때문에 이래저래 '돈'에..

핸드폰 '문자메시지'에 관한 이바구.

요즘은 땔래야 땔 수 없는 휴대용기기 핸드폰. 중국어로는 쇼우지(手机, 손기계?-_-;)라고 하며, 일본어로는 케~따이(携帯, 휴대-_-;)라고 흔히들 부른다. 뭐 두 나라는 나름 자기네 나라의 언어를 이용해 이름을 붙였는데, 우째 우리나라만 콩글리쉬화 된 '핸드폰'이라는 어휘가 가장 각광받으며 사용되는지 모르겠다. 뭐, 쓰잘데기 없는 소리.-_-; 휴대전화의 가장 큰 기능은 역시 '전화'와 '문자메세지' 기능이다. 이 문자메세지라는 말도 의미가 중첩된 단어 아닌가?-_-+ 문자나... 메세지나~ 흠흠. 또 쓰잘데기 없는 소리. 하여간... 개인적으로 언젠가부터 휴대폰을 사용함에 있어 전화보다는 문자를 선호하게 되었다. 전화야 급한 일이 있을 경우, 아니면 음성으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눠야 할 경우에 사용..

blah~ blah~ 2009.12.26

10여년전에 스캔한 일본의 관광책자를 발견하고는.

(아직 10년은 되지 않았다만.) 일본에는 참 '찌다시'가 많은 나라이다.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백화점이나 상점, 혹은 역 같은 곳에 그냥 들고가라는 이런저런 광고 팜플렛? 아니, 아예 책자처럼 내놓은 것들까지 거의 널부러져 있다고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넘쳐난다. 일본 체류기간이 꽤나 긴 사람들에게는 필요해서 들고가봤자 이내 휴지통으로 들어가야겠지만, 여행이나 혹은 단기연수를 다녀온 사람에게는 상황에 따라 좋은 추억거리나 교재가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컬러풀한게 품질 역시 좋지 않은가. 광고도 나름 세상돌아가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엔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여행관련 찌다시를 보면 이것저것 챙기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세월이 세월이다보니 당시 줏어왔던 것들이 아직..

Corea 2009.12.25

함안 '장춘사(長春寺)'를 다녀오다.

얼마전에 나의 친구-_- 네이게이션이 맛탱이가 가버렸다. 이래저래 검색해서 찾기론 안에 프로그램이 꼬여서 그렇다던데 그딴건 모르겠고, 기계는 켜지는데, 네이게이션 프로그램 안에 들어갈려고 하니 자꾸 팅기는 것이다. GPS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가끔 먹통이 되는 경우는 있었어도, 이런 식으로 맛이 간 적은 처음이었다. 네비 메모리 카드를 뽑아다가 에라이~ 07년 이후로 한번도 업뎃 한번 한 적이 없던 메모리 카드를 포맷시키고 네비 주인様의 ID로 사이트에 로그인을 해서 부랴부랴 업뎃을 시켰다. 아... 된다. ㅠㅠ 거의 1주일을 네비없이 다니다보니 왠지 모를 허전함과 왠지 모를 씁쓸함에 가득 찬 채로 핸들을 잡았는데, 나름 처신만고 끝에 정상작동하는 네비를 보니 감격스러운 것이다. 겸사-_-v 이..

Corea/→ 경 남 2009.12.20

아침부터 부산 '괘내교'를 다녀오다.

요즘 아파트야, 지하 몇층씩 주차장을 만들어 놓아져 있는지라 열심히 돌다보면 언젠가는 주차할만한 곳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두개의 동이 1층 지상 주차장을 함께 쓰는 우리 옛날 아파트의 경우엔, 저녁 9시만 넘으면 '주차할 곳이 남아있으려나...'라는 걱정부터 하고 집에 들어가게 된다. 어지간하면 일단 차 집어넣어놓고 다시 집밖을 나가면 되지만, 항상 그럴 수도 없는 노릇... 예상대로(?) 빈 곳이 없다면 할 수 없이 아파트밖 도로변의 공영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이 이 곳은 저녁 시간부터 아침출근 시간때까지는 무료이다. 이곳이 진정 공영인지, 아님 사제(?)인지 구분이 아니가는 가격이지만서도, 돈보다 더 찜찜한 것이 아침에 차를 빼서 아파트 주차장으로 넣어야 하는 시간이..

Corea/→ 경 남 2009.12.19

구룡포항을 언덕위에서 바라보다.

11월 5일 포항행 관련 포스트 2009/11/10 - 부산에서 포항 호미곶 가는 길. 2009/11/14 - 대보면 ’호미곶 광장’을 가다. 2009/11/25 - 구룡포, 구룡포 시장을 가다. 점심을 마치고 막상 차를 몰아 다음 코스인 '장기읍성'으로 갈려고 하자, 왠지~ '여기까지 온게 어디야.'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쉽게 올 수 있는 곳도 아닐 뿐더러, 좀 더 어촌? 항구 정취를 느끼고 싶었다지비. 배도 좀 꺼줄겸.-_-; 근데, 문제는 어지간한 시장통, 도로변은 도보로 다 돌아다녔기에, 더이상 갈만한 곳이 없더군. 그래서 결정한 것이 골목길로 가자, 였다.동네 골목길을 돌아다니면서 그 무슨 일본식 주택 남아있는 것도 좀 보고, 뭐 나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골목길'을 구경하기로 마음 먹었다...

Corea/→ 경 북 2009.11.25

구룡포, 구룡포 시장을 가다.

11월 5일 포항행 관련 포스트 2009/11/10 - 부산에서 포항 호미곶 가는 길. 2009/11/14 - 대보면 ’호미곶 광장’을 가다. 호미곶 구경하는데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고는 하지만, 도착하니 이미 해는 떠 있었고-_- 또 갈매기, 이런저런 상(像)들외엔 그리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식당들이 보이길래 아침을 먹을려고 했건만, 관광지도를 보고, 그냥 근처 구룡포에 들려 아침 겸 점심을 떼우기로 작정했다. 고로, 다시 엔진 스타트. 평일 오전이었는지라 다니는 차들이 드문드문이었다. 근데 도로 공사 中이네? 시원하게 뚫린 길이 잠시 아쉬워지긴 했지만... 가지 말라는데-_- 고로, 좌회전을 밟아 좁은 도로를 따라 갔다. 나중에 구룡포에 도착해서 다시금 ..

Corea/→ 경 북 2009.11.25

'호미곶(虎尾串)'에서 잡힌 일본 AM 방송.

한국과 일본은 지리상으로 가까운 나라이다. 특히 한반도의 남동쪽은 일본과 더더욱 가깝다. 내가 사는 부산에서 비행기로 서울 가는 시간이나 후쿠오카로 가는 시간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심심치 않게 일본의 라디오 방송이 잡히는 경우도 있었다. 근데, 포항, 즉 대보면의 호미곶에서도 일본 라디오가 잡히더란 말이지비. 뭐, 굳이 라디오를 잡을려고 해서 잡은 것이 아니라, 당시 호미곶 광장 스피커로 통해 나오는 라디오가 뭔가 싶어서 채널을 찾던 中, 뜬금없이 어디서 많이 듣던 외국어가 들리더라고. 것도 친숙한(?) 뉴스 방송... 부산에서도 종종 겪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그리 신기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언제 다시 가볼지 모르는 포항에서 겪은 것을 기념으로 살포시 남겨보았다.

Corea/→ 경 북 2009.11.15

부산에서 포항 호미곶 가는 길.

몇일 전에 미친 척(?)하고 아침부터 호미곶을 다녀오게 되었다. 이런 짓을 일명 '기름을 바닥에 뿌리기'라고 하는데, 그래도 한번쯤은 가보는게 낫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에 큰맘 먹고 떠난 것이다. 그렇다, 혼자라서 기름이 더 아까웠다. ㅠㅠ 사실 호미곶이 어떤 곳인지 잘 몰랐다. 대강 우리나라 지도를 살펴보면 한국 반도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곳이 '대보항'이라고 되어 있던데, 이게 자동차 네비에는 제대로 표시가 되어있지 않더라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대보항이나 호미곶이나 거기서 거기인 것을 접하고, 그냥 맘 편하게 네비에 호미곶 광장 찍어놓고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 우리나라 지도를 호랑이 모양이라고 볼 때 그 꼬리에 해당한다는 곳, 별다른 기대감 없이 단..

Corea/→ 경 북 2009.11.10

경주엘 다녀왔다.

경주는 나와는 그닥 인연이 없는 곳이다. 그래도 '역사'라는 하나의 부문을 나름 취미로, 혹은 흥미거리로 살아온지가 20년이 넘었을 법 한데, 내가 알고있는 고대 국가 中에서 그닥 情이 아니 가는 나라가 '신라(新羅)'였기 때문이었을까나, 재작년 5월 즈음엔, 이 곳에서 알바 한번 허겁지겁 했다가, 소위 말하는 의뢰인에게 인간이하의 대우를 받았던, '개박살'을 겪었던 적도 있었다. 난 아직도 기억난다. "경주에서 의자에 앉아, 한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달라." "이 사람들은 서울에서 한우 갈비살 1인분에 5만원짜리 먹던 사람이다. 왜 이 곳은 가격이 이것밖에 되지 않느냐" ... 나는 이때 세상 사람들의 '부류'라는 것을 처음으로 체감, 실감했었다. 그런 경험을 줬던 곳 또한 '경주'라는 곳이었..

Corea/→ 경 북 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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