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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82

부산 남포동의 18번 완당.

부산 남포동에 상당히 잘 알려진 완당집이 한 곳 있다. 18번완당.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사실 나는 몇일전에 두번째로 가봤을 뿐.-_-+ 완당이 아니 맞아서인지, 아니면 가격에 비해 양이 적든지... 하여간 맛나긴 하지만, 가격 대비로써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양이다. 평일 낮이었지만,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거의 만석이었으니. 이 곳은 왠지 평균 연령이 높은 곳인 것 같다. 갈 때마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드시고 계시는걸 볼 수 있는데, 역시나 이 '완당'이라는 것이 굳이 씹지 않더라도 술술 잘 넘어가는 것이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뭐, 오래된 곳이다보니, 단골로써 찾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고. 그래도 남포동이 부산 극장가의 대세였을 때만해도 상당히 자주 드나..

Corea/→ 경 남 2009.03.04

장농면허인 내가 면허갱신 적성검사를 재수해서 통과하다.-_-;

운전면허 갱신을 해야한다는걸 통보받은 것은 작년 8월 즈음. 9월부터 정신없었기 때문에 일단 유통기한(?)을 보니 09년 2월 말까지길래, 1월에나 가면 되겠다 싶어서 일단 미뤄뒀고, 1월말에 되어서야 가게 되었다. 때는 역시나 계획했던대로 1월 말, 비도 주룩주룩 오는 어둡고, 쌀쌀한 날씨에, 일단 집에서 가장 가까운 '남부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향했고, 집근처에서는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었기 때문에 경성대 하차, 환승해서 가야만 했다. 일단 첫번째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 경성대에서 환승할 버스를 기다리는데, 용호동 방향으로 가는 차는 어지간하면 다 거치는 줄은 알았건만, 그래도 처음 가보는 곳인지라, 아예 노선표에 '면허 시험장'이 찍힌 155번을 탔다. 헐. 안 가던데요.-_-+ 졸지에 난생 처음..

Corea 2009.02.28

운전면허 갱신기간 조회.

2001년 여름인가, 친구넘이 여름방학때 할 일 없으면 면허나 따자길래... 엉겹결에 별 생각없이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해서 면허증을 따긴 했는데, 그 이후로 몇번 집에 차를 몰다가... 딱 한번 사이드 브레이크를 안 내린 상태에서 10여분 차를 몰다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_- 운전대를 잡지 못했다. 글고보니, 운전 안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_-+ (중국 유학기간 中에 운전을 할 엄두는 도저히... -_-;;;) 아무리 장농 면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운전대를 잡으면 운전은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파킹때 거리감각에는 문제가 다소 있을지는 몰라도. 그때 사고를 쳤을 때, 다년간 무사고로 베스트 드라이버를 자처하시던 엄니 말씀이... "면허는 차를 몰려고 따는게 아니라, 언제 어떻게..

Corea 2009.01.28

편의점에서 포인트로 물건사기.

나는 촌넘이다. 쪽팔리진 않지만 자부까지는 할 수 있을만큼, 아직은 아날로그 생활패턴을 중시한다. 고로, 하루에 한번이상은 꼭 하는 행위인 '물건사기'에 있어서도, 직접 물건을 보고 현금을 내는 물물교환을 선호하지, 내 은행계좌에 들어있는 숫자를 빼내는 체크카드를 이용하거나, 있지도 않은 돈을 '신용'인지 무대뽀인지도 모르는 후불제로 하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을 상당히 꺼려왔다. (사실 신용카드는 이날 이때껏 내 명의로 만들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아마 개인파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무분별하게 사용했을터.-_-;) 그래도 종종 은행갈 시간이 없거나, 혹은 현금이 부족할 때에는 체크카드를 사용하곤 했는데, 이 체크카드가 편의점에서도 결제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된지는 얼마되지 않았다.-_-;;; 특히..

Corea 2009.01.15

한국 우체국에서 해외로 소포보낸 이야기.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타인에게 소포를 보낸 일이 거의 없다. 우체국을 이용해서 소포를 보낸 것이 고작 두번인데, 한번은 중국에 있을 때, 중국의 다른 도시에 있는 막내동생에게 보낸 일이 처음이었으며, 그리고 한번은 중국에서 귀국을 할 때, 공부하던 책들을 한국에 보낸다고 소포를 이용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중국에서 국내, 국제 소포는 보낸 적이 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국내나 국제로 소포를 보낸 적이 한번도 없다는 말이 된다. 고로, 미경험으로 인한 촌넘... 이라는 것인데, 오늘 우째 한국 우체국을 이용해서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포보내기를 시도했었다.-_-v 소포보내기에 필요한 것은, 일단 수취인이 받을 물품을 고르는 것. 이래저래 마트를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면서 장을 보는데, 정말 대한민국 물가 만세였..

Corea 2008.11.20

뉴스기사를 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4년전쯤까지, 나는 중국에 있을 때, 네이버 뉴스를 통해 한국이 돌아가는 상황을 접할 수 있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중국내에서 한국 포털 서비스 접속 로딩 속도는 네이버가 최고였다. 더불어 네이버 메일까지 잠시나마 사용했을 정도. 그러다가 미디어다음으로 옮겨지게 되었는데, 이유인즉... 당시 같이 유학을 하고 있던 형들이 거진 다 미디어다음 뉴스를 이용하고, 만나면 또 거기에서 본 이야기들을 화제삼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거왜... 있잖우, "~그랬다더라.", "~~ 봤냐?" 네이버 뉴스 페이지 화면에 이미 적응이 되어있던터라, 완전히 옮기기는 힘들었지만... 올해던가, 미디어다음에서 조중동 기사를 받지 않는다? 아니, 조중동에서 전송하지 않는 일을 계기로, 완전 미디어다음으로 넘어오게 되었다.-_-v 사..

blah~ blah~ 2008.11.04

'동네 골목길'에 대한 잡담.

현대 사회로 발전하면서... 아니,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리 오래살지 않은 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가장 눈에 확연하게 띄게 바뀌어가는 것이 동네 주택가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발전'에는 분명히 '변화'가 필요한 법, 그러나 예전에는 동네 꼬마들이 쉽게 놀이터를 쓸 수 있었던 곳도, 지금은 어느덧 어른들의 공간으로 바뀌어버렸고, 심지어 내가 어렸을 때 신나게 놀러가던 놀이터도 지금은 주차장으로 바뀌어져 버렸는데, 그 '변화'라는 것은 결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손해인 듯 싶다.(생각해보니, 비만 오면 장화에 비옷을 걸쳐입고 친구들 몇을 불러다가 놀이터에서 조그나만 모래성을 쌓고, 또 물길을 만들어... 나름 저수지, 댐의 기능을 실제로 실습해보았고, 제방이 무너지면 어떤 악영향이 미치..

'화로구이'라는거, 처음 먹어봤는데...-_-;

대학때 먹었던 대패 삼겹살의 영향인가, 나는 '고기'를 먹는다 하면 가스불 빵빵하게 틀어놓고 얼른 빨리 구워서 입안에 집어넣는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무슨 숯불구이니 하는 것들은 일단 언젠가 중국제가 들어오면서부터 상당히 이리저리 말이 많고, 또 시간이 지나서 숯이 부족해버리면 더 달라하기도 뭐하고, 그냥 굽기에도 뭐하고... 우짜등가 이래저래 신경쓰였던지라, 가스불 고기를 선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화로구이'라는 것이 서울에선 3년전에, 부산에선 2년전부터 유행했다는데... 나는 이제서야 우연찮게 갈 수 있었다. 지난 주말, 殷군의 방문으로 육회집에 가서 양주를 깔 만반의 준비를 다 했건만, 생각치도 않은 휴일에-_- (정기휴일도 아니었고, 휴일에 대한 표지도 없었다.) 할 수 없이 근처에서 다른 ..

Corea/→ 경 남 2008.10.29

군산대 근처의 순대전문점에서 먹은 '막창왕순대'.

일시 : 2008년 9월 9일 대학에 입학하고서부터 국밥 특히 '돼지국밥'을 즐겨먹게 되었는데, 경남외에는 이 돼지국밥이라는 넘이 없는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경남외 지방으로 나가서 국밥을 먹은 적이 있는가... 보이니까, 또 한번도 없었다.-_-; (아, 중국에서 순대국밥을 먹은 적은 있다만.-_-v) 군산에 갔던 지난 9월, 낮에 신나게 여기저기를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저녁쯤에 殷군의 자취방으로 돌아왔는데... 시간이 어중쭝해서 그냥 잠자리에 들기도 뭐했거니와 다음날 부산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니 뭔가 아쉬웠다. 그래서 殷군을 이끌고 군산대 대학가를 향해 나갔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녀봐도 딱 입에 땡기는 가게가 보이질 않았다. 치킨도 그렇고... 그렇다고 전날 갔던 곱창집도 그렇고, ..

Corea 2008.10.23

올해부터 '육회'를 먹기 시작하다.-_-v

소시적 아부지를 따라 조그나만 식당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정체모를 날고기를 소금이 든 참기름에 묻혀 소주 한잔하시곤 했다. 벌건 날고기 뿐만 아니라, 징그럽게 생긴 회색빛의 고무같이 생긴 넘도 같이 드셨던 것 같다. 아, 그게 바로 육회... 소고기는 덜 익혀 먹어도 된다고 한다지만, 회로 먹을 줄은 사실 어린 시절 이해하기 힘든 식문화였다. 아부지 드시는 것만 구경을 했지, 나는 나이를 먹고나서도 기회가 없었거니와 '회'라고 하면 생선회밖에 몰랐기 때문에 슬~ '육회'라는 먹거리는 내 머리속에서 그 자취가 엹어지고 있었다. 그리다 올해 겨울에 일본의 사이죠(西条)에서 말고기 사시미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의 처절함이란... -_-; 일부로 주문해놓고 내 앞 좌석에서 '요놈이 먹나 안먹나~'라며..

Corea 20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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