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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82

말 잘 하는 분, 혹은 글 잘 쓰시는 분.

나는 말을 참 잘 못한다. 마음에 두고도 그것을 의도하는 바와 전혀 다르게 전해지는 경우가 아직도 허다하다. 그리고 그러했다. 그래서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보면 부러움 만빵이다. 아, 딱 생각해보니 김제동 햄이랑 손석희 샘이다. 나는 이제까지 살면서 이들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일까. 아니다. 입에서 나온 소리가 말처럼 들려야 그게 말을 잘 하는 것이다. 김제동이든, 손석희든... 분명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들의 생각에 전염할 수 있을만큼의 능력은 돌출나다는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가 부정하랴.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보면 더더욱 부럽다. 부럽다 못해 짜증이 날 정도이다. 나는 글도 잘 쓰지 못한다. 아니, 글을 잘 못 쓰는 것보다는 내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상..

Corea 2009.10.14

드디어 가봤다, 그 Frypan이라는 곳을.

우째 설명하기는 좀 그런데, 하여간 이런저런 맛집 소개를 하는 블로그에서 얼핏 본 그 유명한 닭집, 서울에서 한떼까리 했다며... 라는 생각에 몇번을 지나쳐도 그냥 '흥~'하고 넘어가버렸던 곳. 얼마나 맛있는 닭집인지는 모르겠으나, 얼마나 대단한 닭집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야, 그냥 적절한 가격에, 우리한(?) 분위기 속에서 "아줌마 무 좀 더 주소~" 외치면 "니가 갖다 쳐무라~"라는 소릴 들을 수 있는 동네 통닭집이 최고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단골집을 삼을만한 곳들이 적어지고 있다지. 이래저래 그래도 통닭에 소주 한잔을 기호식품으로 삼는 버릇이 있는지라, 여기저기를 심심치 않게 돌아다녀 봤는데... 요 The Frypan이라는 곳은 아무래도 이제껏 보아왔던 통닭집 개념이 아니었단 말씀이지비. 1..

Corea/→ 경 남 2009.10.09

이기대 공원 전경, 그리고 진해의 안민고개.

지난 주말에 이기대 공원엘 갔다. 본의 아니게 갔다. 그냥 갔다. 그려러니 하고 갔다. 막상 갔더니,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군대에 있을 때 종종 일요일 아침 이 곳에서 열심히 쓰레기를 줏은 적이 있다.-_-; 아, 여기가 거기였군. 다녀와서 든 생각은 단 하나, 괜히 차몰고 가면 기름값만 열라 깨진다.-_-; 고불고불한 경사길이야 그려러니 하더라도, 도로변에 주차된 수많은 차량들, 그리고 오고가는 차량들... 최고의 난적은 자전거 바이커들.-_-; 님들 너무 무서워욤! 산책하기는 딱 좋더라만. 멀리서 보이는 광안리, 해운대... 그래, 그 동네 커피샵에 앉아서 바다보는 것보다는 낫더라만. 헐~ 요즘도 예전처럼 그런진 몰라도, 여기에 쓰레기 함부로 버리면 군바리들이 고생함다! 아, 예전에 다녀왔던 비슷한..

Corea/→ 경 남 2009.10.02

해동 용궁사(海東 龍宮寺)를 다녀오다.

참관일시 : 2009년 9월 30일 부산의 바닷가...라 하면 태종대, 자갈치... 그리고 송도쪽도 있지만, 좀 더 잘 알려진 곳이 광안리, 해운대, 송정, 일광 코스일 것이다. 광안리나 해운대는 워낙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타지방 사람들도 해마다 적지 않게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내가 마지막으로 광안리 해수욕장의 바닷물에 들어간 것이 초딩 5학년때였고-_- 해운대 역시 고딩때 맥주 몇캔 까서 간 것을 제외하면... 나에게 있어서 광안리나 해운대는 바닷가, 라는 개념보다도 이제는 회 한사리를 하거나 백사장에 앉아 바다소리를 안주삼아 술 한잔하는 곳으로밖에 인식되지 않는다. 그렁께, 바다를 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 때면 으레 송정이나 일광쪽을 택한다는 말씀. 이번에 찾은 곳은 바로 해동 용궁사(海..

Corea/→ 경 남 2009.10.01

새 자전거 이야기.

자전거 한대가 새로 생겼다. 동생네에서 무슨 행사던가 이벤트로 받은거라던데, 그 동네는 탈만한 동네도 아니고, 또 자전거를 탈만한 사람도 없어서인지, 내가 새것을 받게되었다.-_-v 초딩 2학년때부터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는데, 일반 자전거보다 휴대가 간편한(?) '접이식' 자전거는 또 처음 타본다. 요즘 몰고다니는 카니발과 같이 이용하면 우째 활용도는 높아질 것 같은데... 접았다가 폈다가 하는게 만만치 않은지라, 그냥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자전거 주차장에 고이 모셔다놓고, 마트 장보기용으로 타고다니고 있다. (아, 오늘부터 배드민턴을 치러 갈 때에도 타고 다니겠군.) 사는 곳이 시내 근처인지라 교통량이 많아 자전거를 타고다니기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운전을 하고부터는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

Corea 2009.09.30

진해에서 맛본 매운 갈비찜, '예담'.

얼마전 자동차로 전북 익산을 다녀왔다. 나 혼자 내려오기 억울(?)하여 익산에 서식하고 있는 殷군을 납치해왔는데, 막상 부산에 내려오니 낮에 갈만한 곳이 없더라고. (내가 아는 곳들은 대게 酒가 主인 곳이니.-_-;) 송도 등대길에 있는 장어구이 하는 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떼우고, 차를 몰아 살포시 하단쪽으로 넘어갔다. 지난번엔 명지쪽으로 나가서 공항로로 한바퀴 돈 적이 있었는데, 이 날은 왠지 진해쪽으로 그냥 넘어가고 싶은 것이다. 사실 공식적으로는 내가 진해(鎭海)라는 곳을 꺼림직하게 생각한다. (뭐, 해군 출신이라면 훈련소의 악몽이... 으흐흐) 뭐, 일단 고가도로 타고 부산신항, 웅동을 지나갔지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진해를 오고갈 때는 하단이나 사상에서 시외버스만을 이용했는데, 진해 터미널에..

Corea/→ 경 남 2009.09.24

운전연습 진행 中.

앞서 포스팅했다싶이 잠깐(!) 운전 좀 했지만 몇년동안 장농면허로 버티다가 7년만에 다시 핸들을 잡고, 악셀과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생각하니 이거원 운전 잘못하면 나만 피해를 보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도 상해를 입힐 수 있다는 생각에 간이 오그라들 수 밖에 더 있냐고.-_-; 게다가 우리 아파트 근처 사거리에서 접촉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을 종종 봐왔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든 하긴 해야겠는데... 어떻게 시작할까, 나름 고민을 하다가... 결국 막내동생에게 자문을 구했다. 오빠야, 해양대로 가라.사실 영도라는 곳은 어느 정도 인연이 있는 곳이지만, 이 해양대는... -_-; 동생이 해양대로 가라고 한 이유는 단 하나, 이 곳이 부산에서 거의 유일하게 주차료를 받지 않..

Corea/→ 경 남 2009.09.08

정말정말 별거 아닌 '헤야'라는 어느 술집에 관한 이야기.

얼마전에 친지 한명과 친구 한명을 같이 만났다. (이래저래 복잡하게 설명할 것도 없으니 그냥 쉬운 말로 '친지'라고 해두자.) 평소엔 그다지 갈 일이 없는 남포동에서 만났고, 또 오래간만에 간 남포동이었던지라... 이래저래 저녁을 어디에서 할까 하는 걱정을 할 새도 없이 그냥 송도의 장어구이 하는 골목을 찾았다. 남포동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기본요금이면 갈수 있는, 그러니까 송도 방파제 혹은 등대가 있는 그쪽 골목이다. 여길 종종 '접대용'으로 써먹은 적은 있었는데, 이 날은 접대라기보다는-_- 그냥 원래 생각했던 '족발'에서 주말이라 사람이 많은 관계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치이기가 여의치 않아 갑작스레 목적지가 바뀐 것 밖에 없다. 아, 많이 비싸졌더군. 아니, 이 곳뿐만 아니라... 얼마전에 종종 갔던..

전라북도 익산에 간 이야기.

엊그제, 별다른 이유없이, 특별한 계획없이 그냥 익산엘 다녀왔다. 물론 그리고 당연히, 내가 내 방구석에 짱박혀 있다가 불현듯 '아, 어디론가 가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떠난 것은 아니었다. 새벽 3시쯤에나 殷군과 문자를 몇통 주고받았는데, 마침 쉬는 날이기도 했고, 또 내가 주말이라고 해서 특별히 만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무리해서 내가 살던 동네를 떠나 남의 동네로 향한 것이다. 가본 적이 있는 곳이라면 조금은 망설였을지도 모르나, 전라북도 '익산'이라고 하면 그저 작년에 '군산'이라는 동네에 갈 때 잠시 스쳐갔던 그 곳이었다. (부산에서 군산에 갈 때 먼저 익산 터미널에서 하차한 다음 다시 군산으로 간다.) 그때 오고가며 잠시 느꼈던 익산이라고 해봤자... '이야~ 터..

Corea/→ 전 북 2009.08.26

한국의 고급 중식(中食) 레스토랑 이야기(Chinese restaurant) 이야기.

그래도 몇년을 중국에서 유학한 몸인데, (자랑은 아니지만-_-) 가끔씩 땡기는 '기름기'는 할 수 없나보다. 가끔 친구넘들이랑 소주 한잔 걸칠 때에도 가장 만만한 곳이 바로 집근처에 있는 24시간 중국집이며, (여기 중국집 치곤 재밌다. 이름하야 '서부의 사나이'.-_-; 탕수육 짱! 근데 분위기는 아저씨삘 만땅.) 이 곳말고도 부담없이 찾아갔던 곳이 일명 '중국집' 그러니까 중화요리를 하는 곳들이었다. 짜장면이야... 뭐, 대한민국 서민들이 부인할 수 없는 최고의 서민 음식이며... (이제는 짜장면 한그릇 값도 만만치 않게 되었지만) 소주 한잔을 걸치더라도, (혹은 독하다는 빼갈) 만원 초반대의 탕수육이나, 어느 하루 기분이 좋거나 꿀꿀해지면 누룽지탕이나 유산슬 정도도 시켜먹곤 했다. 분명한 것은.....

Corea 20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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