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주말기념으로 ‘야채통닭’라고 부르는 넘을 테리크아웃 해서 먹었다.(배달료 없는 것은 둘째치고 2천 할인!-_-v) 치킨엔 맥주지~ 라는 말을 그닥 믿진 않는데,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엘 가니 崂山啤酒가 눈에 띄더니만. 것도 무려 1천! 이라는 가격. 원래 중국에선 은색 캔 500ml를 4元 정도에 사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환율을 180만 잡아도 720원, 됐다 마… 추억 한번 되새겨보지 뭐, 다만… 위험부담(?)은 줄이기 위해서 딱 한캔만 사서 마셔봤다. 그저 뭐… 한국맥주랑 맛이 다르구나…라고 느끼던 차에 어랏? 다 마셨네.
가족나들이로 마실을 나갔더랬는데… 우째다보니 지하철 3,4,1호선을 타고 명륜역 근처에 있는 동래 롯데백화점까지 간 것이다. 여기 나름 추억서린 곳인 것이… 나홀로 영화관 영화를 본 곳이 이 곳이고, 그때 봤던 영화가 2012(2009)이라는 영화였다는 것. 그러니까 10여년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ㅎ 백화점 돌다가 결국 만만한(?) 롯데마트 한바퀴를 돌았는데… ‘마실’이 ‘장보기’가 되어버렸다.-_- 이것저것 사다가 숄더렉? 양고기가 할인해서 팔길래 주워 담았지비. 근데 나는 양고기 아니먹는다.-_-v (거기들은 두모녀의 뱃속으로)
아, 야채통닭을 시킬 때 후라이드랑 반반을 시켰는데… 다음날에 후라이드 순살 남은걸 가지고 또띠아를 만들어 먹었다. 모양새는 비슷하지만 사실 안에 후라이드 순살에 고추장양념을 곁들인 대파 좀 넣고 만들어 버린 것. 한입 배어먹는데… 어랏? 그 옛날 肯德基, 중국의 KFC에서 딱 한번 막어봤던 北京鸡肉卷이 생각나더라고. 양념 때문에 맛은 좀 다르지만, 뭐 비슷했다.ㅎ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중국 식자재들 아니, 양념장들도 어렵지않게 구할 수 있어서 중국맛이 나는 요리들을 먹는 것이 그닥 어렵지는 않은데… 그래도 가끔은 湖南의 腊肉 정도는 급 땡길 때가 있더라고. 이건 뭐, 직접 해당지역에 가지 않는 이상은 구할 수 있는 먹거리가 아닌지라… 얼른 포기해야겠지비. 또 설사 갔다옴다해도 아마 통관에서 잡히는 물품인지라… 한국에선 쉽사리 먹을 수 있는건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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