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에 경남 창원으로 가족여행을 가면서 어차피 막히는 고속도로가 무슨 의미가 있냐, 라면서... 일부로 김해를 통해 국도를 통해 창념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동승자 입장에선 매번 같은 그림의 고속도로보다는, 그래도 볼거리가 있는 국도를 좀 더 선호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살짝 아쉬운 것이 휴게소 방문이 빠진다는 점이제. 물론 국도에도 간간히 휴게소를 볼 수 있지만, 시설상태나 규모가... 고속도로 휴게소보다는 별로다, 라는 것이 이제까지의 경험. 그래서인지 국도를 탈 때는 편의점이 있는? 그러니까 어느정도 주차를 편하게 할 곳이 있으면 잠시 정차를 하고 먹거리를 사거나, 장시간 카시트에 붙어있는 엉덩이를 풀어주곤 했는데, 이번 창녕 국도행에선... 허기를 느껴서리-_- 지나가다가 딱 눈에 띈 것이 바로 '왕꽤배기'라는 네글자였다.
이름이 좀 긴데... 해미읍?이 어딘지도 죄송스럽지만 모르겠고, 심지어 여기가 주소지로는 '창원'일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정확히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진산대로.-_- ㅎ 방금 이 가게 검색을 하면서 알게된...ㅋ 난 그저 김해 진영이려니 했는데 말이다.ㅎ 뭐, 먹거리 파는 곳은 위치가 중요하지, 굳이 주소지가 어디에 속해있는지는... 같은 경남이면 이번에 나오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도 쓸 수 있는거 아님?

그닥 기대를 하지않고 들렸는데, 첫째 마음에 든 것은 주문한 꽈배기가 나오면, 토핑은 본인이 알아서 한다, 라는 점. 따로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큼직한 꽤배기를 미리 가위로 자르고, 또 설탕/계피가루룰을 뿌려서 들고 나갈 수가 있더라고.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가장 맘에 들었고, 또 꽤배기에서의 바삭함을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 집은 바삭함을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고소함도 같이 느낄 수 있더라고. 딸아이 덕분에(?) 오고가면서 종종 길가에 있는 꽈배기범에서 몇번 얻어먹은 적이 있었는데, 이 집만큼 고소함을 맛본 곳은 없었던 듯 싶다. 꽤배기에 설탕은 극악! 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고소하다보니 되려 단 맛이 아쉬울 정도.ㅎ 아마, 주문하고 튀겨서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인 듯 싶다.

굳이 이 꽤배기 먹기 위해서 따로 찾아가는 것은 오버인 것 같고^^ 언젠가 또 김해를 통하는 국도를 탈 때는 꼭 들려서 다시 맛보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밀양/창녕/청도... 정도 갈 때 들릴 수 있겠구만. 사실 맛집, 이라는 것이 별거 있겠냐고. 사서 먹을 때는 먹는데 집중한다고 생각 안하고 있다가, 나중에 또 가고싶네? 하면 그게 '맛집'인 것이제.ㅎ 또 따로 토핑(?)할 수 있는 곳이 있다보니, 그냥 길가에서 "설탕 뿌리지 말고 주세요"라면서 종이봉지에 받아서 먹는 꽤배기보다도 더 맛난거 같더라고.ㅋ
근데, 진산대로점, 이라고 표기되어 있는거보면 이 가게도 체인점인가? 아~ 맞네. 지금 19호점까지 나온 모양. 아쉽게도 부산은 없네. 여기 창원 진산대로점이 경남에서 유일한 해미읍성 왕꽈배기 체인점이네. 여기가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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