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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에서 그 유명하다는 '합천일류돼지국밥', 드디어 가보다.

우리팬 2026. 6. 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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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종종 '선지국밥'을 먹으러 사상을 간다. 원래 시작은 자갈치 시장 선지국밥부터였다. 주말 아침에 일찍 깨어나면, 한적한 도로를 달려 자갈치시장까지 갔고, 해가 뜰락말락하는 약간은 어두운 하늘에, 꼭두새벽부터 소주에 국밥을 드시는 여러 어르신들을 보고 신기해하며, 6천? 짜리 선지국밥 한그릇씩 하고 집으로 돌아와 주말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거리도 있고... 또 선지국밥이라는 것이 간이 좀 쌘 음식이다보니, 다음 선택한 메뉴는 콩나물국밥. 자갈치는 아무래도 거리가 좀 있다보니 부담이 되곤 했는데, 콩나물국밥이야 여기저기 주변동네에 위치해 있더라고. 물론 가격도 저렴했고. 그러다가 와이프가 집에서 콩나물국밥을 만들기 시작했다.-_- 비법은 새우젓과 MSG ... -_- 집에서 콩나물국밥을 먹다보니 다시 선지국밥이 떠올랐다. 집근처 전통시장 안에서 먹어봤는데, 자갈치만 못했다... (가격은 더 비쌌는데-_-) 그래서 찾아낸 곳이 뼈해장국으로 유명한, 사상의 '최뼈따구'였는데, 해장국양이 부담스러워 선지국밥 한번 시켜봤는데, 뭔가~ 달랐다. 근데 문제는 아침에는 선지국밥을 하지않는다는 점.

이 사실을 알았던 날에... 바로 옆, 언제나~ 항상~ 맨날~ 지나칠 때마다 웨이팅 줄이 허벌~ 길다란 '합천일류돼지국밥'이 있는데, 주말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없더라고. 한번 먹어봐? 하고 들어갔는데... (아, 여기 주차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야 한다.-_-) 우리가 주문한 돼지국밥이 나올 때 즈음부터 웨이팅이 생기더라고.-_- 정말 대단한 곳이다.ㅎ 그래서인지 좀 더 기대감을 가지고 경건한 마음으로 이 식당의 돼지국밥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평소에 아니가게 된건 길다란 웨이팅도 원인이었지만, 언젠가 경남 합천에서 먹은 합천돼지국밥에 워낙에~ 실망을 한 적이 있어서, 이름 때문에 안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ㅎ 그래도 한때~ 부산의 돼지국밥거리가 있는 곳, 근처에 살았던 적도 있는데-_-v

사실 이 곳은, 돼지국밥보다도 돼지우동? 돼지국밥 안에 밥 대신 '우동사리'가 들어간 것이겠지비? 그게 더 유명세를 타던데, 일단 첫입장이었던지라 무난하게 돼지국밥을 시켜봤지비. 그리고 돼지국밥 국물+고기에, '밥알' 대신 '우동사리'는 문화적으로-_- 이해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내가 좀 돼지국밥에는 보수적이다.ㅎ 사실 이 곳도 들어올 생각이 원래 없었던 것이, 돼지국밥 1만 시대에 동참하기 싫어했던, 성향도 한몫했다. 어떻게 돼지국밥이... 그 돼지국밥이... 학창시절에 둘이서 국밥2+소주2 딱 만원짜리 한장이면 해결되었던 것이, 이제는 한그릇에 1만이 될 수 있냐고...-_- 이제는 국밥2+소주2 먹으면 3만 시대구마이.-_-

하여간... 각설하고-_-v 일단 고기를 거칠게 썬 느낌이 강했고, 두께도 일관성 없이 여러종류였다. 그리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가급적이면 얇게 썬 돼지고기를 선호한다. 건더기들은 고마고마 했는데, 확실히 대한민국 음식에서 '마늘'은 치트키일 듯. 물론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마늘향이 쌔게 뵌 돼지국밥의 국물은 또 처음인지라... '와~ 이런 맛도 나는구나~' 싶더라만. 사실 소시적부터 편식이 심한 사람은 음식맛을 표현하는데는 상당히 인색하제.ㅎ 하여간 먹긴 먹었고... 별다른 감흥없이 나왔다. 물론~ 국물 한두숟가락 남기고 완식-_-v 

사람들마다 개인적인 취향이야 다 가지고 있겠지만, 흔히 부산식/밀양식으로 나뉘는 돼지국밥의 특성을, 개인적으로는 이해하지 못한다. 이유인즉, 나는 종류가 문제가 아니라, '식당'을 보고 결정하기 때문. 언젠가 해운대에서 유명하다는? ... 그때 처음으로 1만이 넘어간 돼지국밥을 뚝배기도 아닌 냉면그릇?에 담긴 돼지국밥을 처음 접해보고 먹어봤는데... 두번은 안 가게되더라고.ㅎ 자주 갔었던 어느 체인점 국밥집도 무한리필이 되는 국수 때문에 (딸내미가 좋아하니까-_-) 열심히 다녔건만, 언젠가부터 어린이 국밥 메뉴가 생기곤 발걸음을 끊게 되었고... 집에서 걸어서 5분이면 가는 돼지국밥집은 왠지~ 왠지~ 들어가기가 꺼려지더라고. 

그래서인지, 돼지국밥에 소주 한잔했던... 그 기억, 그게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할 정도이네.ㅠ 아... 2020년 1월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코로나 전, 한국방문시에.☢️ 푸하~ 그때 사진이...

있네! 2020년 1월, 이때는 수백이 1만이었다.ㅠ

중국으로 귀국 이틀 전에, 밖에서 한잔하고, 그냥 자기가 아쉬워서 혼자서 몰래 나와서리, 나홀로 귀국파티를 했었지비. 이때는 정말... 코로나 때문에 이래저래 인생이 바뀔지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다.ㅋ 

 

사상에서 돼지국밥? 개인적으론 부... 돼지국밥인데, 여기도 1만1까지 하는구마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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