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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82

고깃집은 일단 양이 많아야 한다.

나는 한국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같이 고기를 구워먹는 문화에 대해선 굉장히 나름-_- 자부심을 가지고 외국사람에게 이야기를 해왔다. 중국인들이 끼리끼리 모여 같이 火锅를 먹는 모습이나, 일본인들이 같이 샤브샤브를 해먹는 모습... 사실 이 두나라의 대표음식은 음식 준비 후에는 별다른 노력이나 기술이 필요없이 대강 탕에 넣고 젓으면 만들어지는 요리다. 하지만 한국의 일명 고깃집은 틀리다. 고기를 굽는 사람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신경 좀 쓰다보면 고기 다 태워버리기 일쑤... 하지만, 대강 굽고 나면... 같은 테이블의 사람 모두가 각자의 젓가락으로 이래저래 굽기를 마무리하고, 자신의 분량을 가져오며 옹기종기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뭔가 모를 중국인이나 일본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 민족만의 민족..

Corea 2007.02.28

중국 학생들에게 동북아공정, 단오 얘길 하다.

알바로 하는 한국어 수업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번 학기까지 세학기째 하고 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는 일인지라 뭔가 특별하게 하고는 싶었다만, 지난 두학기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교재를 좀 더 수월한 것으로 바꾸었고, 또 두개의 반을 맡았다는거 외엔 지난번과 다를바가 없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저 한류영향으로 웃으면서 개떼같이 몰려 첫수업을 들었지만, 역시나 '과거형' 부분쯤을 공부하게 되면 학생수는 반수 이상이 줄어든다. 그도 그럴 것이 초반에 한글자음은 확실히 외워야 한다 목구멍 터지도록 얘길 해도 귀찮아서 대강 회화문장만 외워대던 아해들이, 나중에 자음의 변화된 모습을 보곤 질겁을 하게 되더라고.-_-+ 게다가 의무감이 없으니 쉽게 포기하는 아해가 늘 수 밖에 없지. 석달 정도의 학원비가 고..

China/→ 中 國 2007.02.21

上海 '우겹살'이 특선인 '本家'라는 한국식당.

지난주에 엄니께서 上海로 들어오셨는데, 겸사겸사해서 마중을 하러 浦东공항에 갔다. 뭐, 오래간만에 가족과의 해후를 할 곳이 필요했는데, 막내동생이 추천한 곳이 자기네 집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은 '本家'라는 한국식당이었다. 개인적으로 自助餐 일식집을 강력히 주장을 하였으나-_- 제대로 많이 먹을만한 이가 한명도 없었기에-_- 눈물을 머금고 따라가야만 했다. 吴中路. 동생집이 이 곳에 있는데 난 이제 이 도로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유인즉, 이 식당의 주소는 吴中路 1339호인데... 눈치가 빠른 이라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으아~ 이 도로 허벌나게 길다. 세상에 1호부터 천몇백호까지 있다면... 얼마나 긴거냐, 이 말이다.-_-+ 南京에서도 가장 긴 도로가... 500 정도?까지밖에 못 본 것 같..

China/→ 上 海 2007.02.19

중국 春节(춘절)의 폭죽, 불꽃놀이.

어디서 얼핏 줏어본 것 같은데, 만물의 아름다움 뒷면에는 추함 역시 동반을 한다고 했다. 올해 중국의 春节의 특징이라면, 뭐 폭죽등의 화약 사용을 부분적으로 제한을 완화를 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나는 몇번의 중국 春节를 현지에서 보내면서 줄곧 허벌난 폭죽 소리에 짜증을 내며 살았다.-_-v 완화를 아니 시켜도 시끄러운 판에 부분적으로나마(?) 완화 시키면 어떤 꼬라지가 형성되겠는가. 보시다싶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南京의 명물이라는, (明조때 수군 훈련을 위해 사용했다는 군사시설임에도 불구하고-_-) 공원으로 조성된 꽤나 가볼만한 곳의 음력 1월 1일의 새벽 풍경이다. 전날밤 허벌나게 터트려버린 폭죽과 불꽃놀이등의 찌꺼기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사실 사진으로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 실제 눈으로 봤을 ..

China/→ 中 國 2007.02.17

TvN의 'tvNGELS'와 '스캔들' 관련 기사.

작년에 한국에 잠시 귀국했을 때 TvN이라는 케이블 방송이 개국된다는 광고를 여러번 봤었고, 뭔가 커다란 포부와 함께 그리고 야심차게 시작하는 것과 같더라고. 대강 CJ 자본이 들어간 방송으로만 알았지 그다지 관심을 끄고 살았는데, 가끔 안방에서 TV 채널 돌리다가 TvN 채널에서 잠시(?) 멈추게 되었다. 바로 tvNGELS 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고, 더이상 KBS의 개콘에서 볼 수 없는 김인석과 생판 모르는 남정네 둘 주변에는 쭉쭉빵빵 언니야들이 있었다. 거긴 의상이 수영복 밖에 없는가보지.-_-+ 대강 눈요기감으로, 그리고 별 특징없는 게임들을 하며 '~님', '~님' 하는게 꽤나 어색하더라고. 그리곤 뭐 관심 껐지. 또 채널을 돌리다가 재미난 미국 프로그램을 접했는데, Cheaters 라는, ..

Corea 2007.02.11

중국인 학생에게서의 한반도.

한국어 수업때 이번 학기부터 사용하게 된 교재는 시사 에듀케이션의 '가나다 KOREAN fo Chinese'인데, 이 교재는 나만 가지고 사용하고 있고, 학생들은 이 교재의 복사본인 北京大学出版社의 '轻松 韩国语'를 보고 있다. 교재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고, 우야등가 복사본이라지만, 한과, 한과씩 지나가는데 내 책에는 있는 한국지도와 세계지도가 중국쪽에서 출판된 책에는 빠져 있었다.-_- 결국 뭐, 따로 복사해서 나눠줄 수 밖에 없었다만. (그나마 복사비가 报销되어 다행이다만. 흠흠.) 우야등가 한국, 아니 한반도 지도에 나와있는, 가장 북쪽의 백두산부터 해서 최남단 한라산까지해서 하나씩 읽기 연습을 하며 각 지명의 한자를 써주고, 특별한 점을 설명하고... 뭐 그러는데, 쉬는 시간에 왠 아낙의 ..

China/→ 中 國 2007.02.10

'함흥냉면'이라는 체인점.

한겨울에 왠 냉면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날추운 중국에서나 하던 생각이고, 한국에서는 겨울에도 냉면 팔더라.-_-; 뭔가 새콤달콤한게 땡겨서 어제 서면에 있는 냉면집, 꽤나 유명한 '함흥냉면'으로 향했는데 역시나 다른 테이블 위에도 냉면이 보이더라만. (물론 대부분은 갈비탕내지, 왕만두.-_-) 내가 처음으로 이 '함흥냉면'이라는 체인점을 가게되었던 것은 아마 2003년 여름이 아닌가 싶다. 03년 여름에 한국에 잠시 귀국했을 때, 그전까지 无锡에서 신혼생활을 하다가 한국으로 귀국한 선배네 부부를 만나게 되었는데, (정확한 만남의 목적은 바로 '발리에서 생긴 일' DVD를 건내주는 일이었다는... --;) 점심을 먹은 장소가 바로 동래에 있는 '함흥냉면'. 그전까지만 해도 냉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

Corea/→ 경 남 2007.01.31

버스에서 내리기.

글쎄, 이전에는 어땠는지 확실히 잘 기억하진 않는데 버스 안의 이런 문구가 붙었는지 잘 모르겠다만, 몇년전부터 생긴 버스환승 기계 때문인지 이전보다 되려 자리에서 일어서서 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 게다가 간혹 성질급한 아저씨들 때문인지 왠지 내리기 전에 미리 자리에서 일어서서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 자동문 휘익~ 열렸다가 다시 닫히고 "아저씨~" 부르짖는 것도 할만한 일도 아니더니만.-_-+ 특히 버스 안의 승객이 적을 경우엔 더더욱 그렇다. 버스 문화... 라고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버스 기사 아저씨들은 왠지 성격이 급하신가보다. 간혹 사람들의 승차 후에도 사람들이 다 자리를 잡기 전에 출발을 해서 넘어지는 경우를 본 적도 있고, 또 하차시에도 위의 상황들..

Corea 2007.01.31

그래, 아직 1,500원짜리 삼겹살 있데이~

삼겹살을 본격적으로 먹은 것은 아마 대학 입학 후였을터이다. 물론 대학 입시 수능 전날에도 朴군과 또 모종의 처자들과 같이 먹은 저녁이 바로 삼겹살이었지만, 이상하게 대학입학 전 고삐리때까지는 밖에서 끼니를 떼우든지, 아님 술을 한잔하든지 간에 삼겹살은 왠지 가족틱하게 느껴져서인지 잘 가지 않게 되더라고. 기억을 더듬어보면 우리집에서 종종 외식을 하러 나가게되면 그때는 또 삼겹살이 아닌 돼지갈비를 주로 먹었던 것 같다. (물론, 나도 이 외식에 참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환타'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만.-_-v) 대학 입학 후, 학교 주변에는 1인분에 1,500원짜리 일명 '대패 삼겹살'이라고 부르는 먹거리가 있었고,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삼겹살에 그리고 파조리에, 또 공기밥을 추가하면 ..

Corea/→ 경 남 2007.01.26

지난 한달 반동안의 핸드폰 사용.

12월 4일에 귀국해서, 12월 8일부터 핸드폰을 사용했으니 한달 반 정도 한국 핸드폰을 사용했는데, 이전에 중국에 있을 때부터 MBC의 시사프로그램 때문에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들의 요금책정에 치를 떨어서인지, 왠지 핸드폰에 손이가질 않더라. 사실 실질적으론 돈때문이겠지만, 괜히 '핸드폰' 그리고 한국의 핸드폰 요금에 대해 지레 겁을 먹었기 때문일테다. 가급적 핸드폰을 사용할 때에는 SMS를 이용했고, 또 집에 있을 경우에는 모(?) 사이트의 무료 SMS 보내기를 주로 이용을 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여일 지난 핸드폰 요금은 12,000원이 약간 넘게 나오더라고. 한달이 지났고 한달 전체 요금명세서가 나왔는데... 15,000원을 넘진 않았다. 그래, 인간 승리다.-_-v 따지고보면 중국에선 내가 ..

blah~ blah~ 200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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