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上 海

상하이(上海) 단체여행 中의 필수코스, 소수민족 요리점 傣族村.

우리팬 2007. 9. 4.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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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상하이(上海)의 여행코스야, 워낙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일일히 열거하기조차 귀찮을 정도이다. 노신(鲁迅)공원 즉 옛 홍커우공원(虹口公园), 상해 임시정부, 예원(豫园), 그리고 중국 최대의 步行街인 南京东路. 이 일정을 마치자 곧 저녁식사를 할 시간이었는데, 南京东路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내 기억이 맞다면 静安寺 근처) 왠 소수민족 식당을 들렸으니... 그 곳이 바로 傣族村이라는 곳이었다. 따이족(傣族)? 중국의 소수민족에 대해 통괄적으로나마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에, 대강 짐작을 해서는... 왠지 傣族의 傣자가 泰자와 비슷하기 때문에 운남성(云南省) 남쪽 지방의 소수민족이 아닐까만 했는데... 실제 식당의 인테리어나, 공연내용등이 태국과 상당히 흡사했다. 이 소수민족의 역사는 漢나라때까지 흘러가던데, 우짜등가 고유 언어인 傣语를 사용을 하고, 그들 고유문자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재미난 것은, 내가 지레짐작했던 태국과의 관계, 이 곳도 새해를 음력이나, 양력의 1월 1일부터 세는게 아니라, 4월... 그러니까, 태국이나 라오스와 같이 4월 둘째주... 그러니까 4월 13일~15일 사이를 신년으로 맞이하고 축제를 연다. 태국어로는 쏭크란(Songkran), 중국어로는 泼水节. (개인적으로는 03년 4월에 같은 기숙사에 있던 라오스 얘들의 초대로 참석한 적이 있다. 시작은 진지했으나... 끝은 개판이었지만서도. ㅋㅋ 나중에 소방호스까지 동원했던-_-)

내부 실내모습.

생각외로 내부는 굉장히 넓었고, 무대도 있었다.

우짜등가 무더운 날씨에 계속해서 움직였기 때문에 허기가 많이 졌고, 또 갑작스레 내린 소나기 때문에 정신없이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우리가 약간 일찍 왔는지... 당시 중앙홀 테이블에는 우리 일행이 유일한 손님. 딱, 앉았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눈에도, 코에도, 입에도... 심지어 마음에도 우리에게 친숙한 '김치'였다.-_-; 김치는 우리의 고유음식으로만 알고있는데, 만드는 방식이나 맛은 차이가 있을진 모르겠으나, 우리처럼 삭히지 않고, 그래도 묻혀서 바로 먹는 배추 반찬으로 泡菜가 사천음식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진 몰라도, 행여나 이것도 여기 소수민족의 전통음식이 아닐까...도 생각했었다. (방금 傣族에 대해 찾아보니, 매운거 좋아하는 민족이구만.)

테이블에 일빠따로 올려졌던 '김치'.

그러나 그것은 나의 착각, 십여분이 지나자 밖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들어왔고, 대부분은 한국 관광객들이었다. 아줌마, 아저씨 단체는 물론, 초딩으로 보이는 아해들까지... 와, 식당 안 테이블은 금새 자리가 채워졌다. 아, 그래서 김치가 나온 것이구나... 싶더라만. 단체 관광객을 인솔한 여행사쪽 사람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이름이 보이더니만. '하X투어' 라는.-_-+ (상해 임시정부에는 이 곳에서 협찬한 TV까지 있더니만.-_-;) 어쩌면 이 곳은 上海를 찾는 많은 단체관광객들이 거쳐야 할 식당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으니. 아, 많기도 많았다. 물론 종종 중국인들도 보였고, 또 서양 코쟁이들도 있었지만, 거의 한국 보떼기 시장판.-_-+ 사실 중국에서 한국인을 만나서 반가웠던 것은 96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_-;

요리가 하나둘씩 올라왔고, 밥도 나왔고... 신나게 먹고있을 무렵 무대쪽에서 부산한 움직임이 보이던데, 역시나 이런저런 傣族의 전통공연이 하나둘씩 시작되었고... 자리가 자리였던지라, 우째 제대로 촬영한게 거의 없구만.-_-+


동영상으로 계속 찍을려다가 팔이 아팠던 관계로... -_-+


이 곳에서 傣族의 제대로 된 전통요리는 맛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또 어느 포스트를 보니 傣族는 찹쌀차를 마신다고 하는데, 다음에 행여나 기회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먹어볼 생각. 물론 사람 없을 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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