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중국 공상은행(中國 工商銀行)'.

지난 주말에 정말 간만에 남포동까지 나가서 영화 한편 때리고, 귀가 할려니... 좀 더 걷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광복로를 통해, 중앙동... 그리고, 부산역까지 줄기차게 걸어갔다. 토요일 주말이었건만,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생각외로 가는 동안 한산한 골목이며, 대로가 어색했고... 무사히 부산역까지 도착했을 무렵, 눈 앞에 떠억~ 허니 보이는 간판이 있었으니... 바로 중국에서 꽤나 친하게 지냈던 은행인 中国 工商银行이었다.

내가 중국 장기생활을 시작을 하고, 달러를 넣기 위해서 중국은행(中国银行) 계좌를 만들었고, 또 인민폐(RMB)를 넣고,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학교 바로 옆에 있는 공상은행(工商银行) 계좌를 열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자주 찾아가고, 또 현금카드 역시 자주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후엔 이런저런 호기심으로 농업은행(农业银行), 상업은행(商业银行), 하화은행(华夏银行)등의 다른 은행들도 이용을 했었다.

그래도... 그나마 인지도면에서나, 또 ATM기가 자주 눈에 띄였던 것이 바로 공상은행이었으니... 요넘이 부산에까지 들어온 모양일세. (물론 일반업무까지 보는진 확인해 보진 않았다만.)

암튼, 갈수록 '중국', 그리고 '중국인'이... 한국내에서도 쉽게 접촉하고 있는 듯 싶다. 어제는 중국집에서도 화교 사장과 손님들을 봤으니...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