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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월마트(Wal Mart, 沃尔玛)를 처음 간 날.

우리팬 2019. 2. 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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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2TB 짜리 #USB 의 사용으로 인해, 예전에 모아뒀던 #백업사진 들을 옮기고 있던 차, 간간히 눈에 띄는 사진들이 몇장 있길래 한장, 한장씩 보고 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자진삭제 한 #사진 들도 적지 않고, 또 어느 기간동안의 사진들은 뭉탱이로 사라져 버려, 그 아쉬움 때문인지 남아있는 사진 이미지 화일에 왠지 #애착 이 더 가게 되더라고. 그럼으로 인해서 #옛기억 도 자연스레 더 정확하게 소환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ㅎ

하여간 #디지털카메라 라는 것을 사용을 하면서 나름 감사하게 생각하는 기능이 바로 #Exit 정보인데, 여기에는 내가 촬영한 일자/시간 정보가 있으니, 그 아려한 기억에 대한 정보를 되새기는데 좀 더 도움이 됐는지도 모르겠다. 쉬운 예로.. #미국 의 #대형마트 #월마트#WalMart #중국어 로는 #沃尔玛 라는 곳을 태어나서 처음 간 날은 2004년 5월 1일이었다. 감사하게도 시간까지 있다.  오후 5시 전후. 으하~ 당시 원래 살던 곳에서 이사를 한 지 얼마되지 않아, 주변 환경 좀 구경하러 다닌다고 꽤나 오랜시간동안 #자전거 를 이용해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고 있던 차에, 이 #마트 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영화에서 얼핏 본 것과 같은 유명 대형마트가 #중국 에도 있을 줄이야.. 라는 호기심이었지. 마음 단단히 먹고 들어갈려고 자전거를 #주차 시킬 #지하주차장 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장관...

내가 살면서 한 곳에 이렇게 많은 자전거들이 모여져 있는 것을 어디 본 적이나 있었을까!? 지하주차장 한 층이 전부 자전거.-_- 이 이후로 15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이런 장관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200만 화소의 #똑딱이 사진기로 찍은 것이라 사진의 품질이 상당히 허접한데, 뭐.. 이 정도는 그냥 애교로 넘어가자.ㅎ 

중요한 것은.. 이때 이 3장의 사진, 세번째 사진을 찍고 나는 바로 이 마트의 #보안실 로 끌려가야했다.-_- 왠 #보디가드 행색의 #아저씨 가 다가오더니, 나보고 어딜 같이 가재.ㅠ 쫄았다. 것도 한명이 아닌 두명. 꼭 내가 뭔가 잘못을 저지르고 끌려가는 것처럼 그 아저씨들의 뒤를 졸졸졸 따라가야만 했었다. 어떻게 도망갈 수도 없고.-_-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마트내에서의 #사진촬영 은 #금지 였다. 타마트와의 #할인행사 혹은 같은 제품에 대한 가격 때문인지 촬영금지를 시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이때는 몰랐지.-_- 하여간 끌려가서리 상황을 얘기해주면서 일단 다 지우래.-_- 우린 또 이미 찍은 사진을 남이 한말 가지고 지우진 않지. 지웠으면 위의 사진들도 남아있지 않았을 터. 나는 #유학생 신분으로 중국에 #공부 를 하러 왔고, 자전거가 이렇게 많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처음 봤기 때문에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정확하게 얘기를 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곤 뭐, 풀려놨지. 대신 유학생인 것을 확인시켜줘야 했기 때문에 학생증을 보여줘야만 했었고.-_-

하여간 사진 몇장에 옛날 일을 떠올리는 것도 가끔씩 하기에는 괜찮은 #취미거리 일 듯. 그땐 참.. 중국에서 무서울 것 하나 없었는데 말이다.ㅎ 나이를 먹어가면서 늘어나는건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긴 그렇지만, '겁'밖에 없는 것 같으이.

 

혹시나 싶었는데, 07년에 월마트 셔틀버스에 대해서 올린 포스트가 이미 있더군.ㅎ 12년만에 같은 사진으로 비슷한 내용의 포스팅이라니 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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