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南 京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싱가폴 명물 BeeChengHiang(美珍香) 육포.

우리팬 2008. 3. 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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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南京에 2박 3일 정도를 묵었는데, 붕어언니 덕분에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의 육포를 먹고 왔다. 예전에 南京에서 생활할 때는 없었는데, 新街口에 있는 백화점 大洋百货 지하 식당가에 새로 생긴 육포가게, 美珍香의 육포였다. 듣기로 이 육포 체인점은 중국도 아닌, 대만도 아닌, 그렇다고 홍콩도 아닌... 싱가폴에서 건너온 것이라 한다. 하기사 우째 영어표기 상호명이 BeeChengHiang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가히 '화교스럽다'.

해외 화교들은 명절때와 같이 선물을 건내는 날이면, 붉은 글씨의 香자가 적힌 봉지를 건내는 이가 많다고 한다. 바로 이것이 30년대부터 화교들의 명절이면 나타난 이 육포는, 싱가폴에서 张瑞玉 선생 선생이 육포업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美珍香이다. 이 회사의 공장은 이미 중국은 물론 말레이시아에도 세워졌으며, 체인점은 홍콩, 대만등지에도 이미 널리 퍼져있다고 한다.

맨 왼쪽은 소고기, 중간은 돼지고기.

이 역시도 고기로 만든 것들.

대게 우리나라에서 흔히보이는 육포는 소고기 육포가 대부분인데, 이 곳은 현장에서 직접 구워 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육포를 만드는 재로도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를 이용한다. 자세히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맛의 종류 역시 몇개로 나뉘어져 있다. 그램당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고, 당시에 각각 종류대로 세봉지를 샀었다. 별 기대감 없이 먹어봤는데... 쫄깃쫄깃 한 것이, 입안에 딱 달라붙는 맛이려니, 캬~ 한봉지만 있더라도 맥주 몇병은 금방 뚝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2개월 내에 150元치를 구매하면

VIP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세봉지를 60元 넘게 주고 산 걸로 기억하는데, 이 정도 가격이라면 싼 편도 아니다. 아니, 개인적으로는 비싸다고까지 생각되었을 정도. 다만, 맛이 너무나 좋았는지라,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이나마 사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설마 한국엔 없겠지비?-_-;;;


나중에 돌아가면서 그 가게 안에서 직접 육포를 굽고 있는 언니야를 봤다. 많이 태운 부분이 좀 있어 그만 좀 태우지... 싶었는데, 덜 익은거 먹고 탈 나는 것보다는... 흠흠.-_-; 아, 이 육포... 언제 다시 먹어볼 수 있을까나. 아니, 조금만 더 욕심을 내면... 싱가폴 현지에서 먹어보는 것이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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