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포스팅을 했다싶이, 중국에서 생활을 할 때에는 한국식자재(그래봤자 죄다~ 가공식품들이지만)를 구매하기 위해서 집근처의 한국마트를 종종 가곤 했는데, 우째... 한국에 와서는 가끔씩이나마 중국먹거리가 생각이 나서 뭔가 만들어서 먹을려고하니, 아쉬운 재료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구매하기엔 조금 꺼림직한 것도 있고, (유통기한내지 배송날짜등) 이래저래 검색을 해보니까 부산에는 부산역 차이나타운 거리? 거기에 있긴 하던데... 우연찮게 사상에서 중국식품점 한 곳을 우연찮게 발견했다. 아니, 외국식자재 마트가 두 곳이 있었는데, 하나는 베트남 위주인 것 같아서 아예 들어가질 않았고, 당당하게 중국어로 超市라고 표기된 곳을 선택해버렸지.
이제까지 이 가게를 세번 정도 갔었는데, 그냥 필수(?)라 생각되는 海鲜酱油 라든지 豆豉酱油 그리고 陈醋, 白醋 등에 구매하기에 이르렀다.ㅎ 그래서 탄생한 요리(?) 하나가 바로 拌三丝. 참, 拌三丝의 핵심은 바로 干豆腐제.ㅎ 살짝 데친 건두부와 팽이버섯, 오이, 당근등을 채를 썰어서 이런저런 중국 양념재료들을 넣고 비비면 끝~ 이거 사실 중국에서 면요리를 먹을 때, 혹은 炒菜 하는 식당에서 에피타이저식으로 맥주와 곁들어 먹곤 했던 것인데... 집에서 만들어도 엇비슷한 맛이 나긴 하더라고.
그래도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湖南省에서 생활 좀 해봤다고 또 생각나는 것이 바로 酸豆角라는 넘인데, 어랏! 이 가게에 마침 이 날 비슷한 넘이 팔긴 하더라고. 이 넘이 보따리상을 통해 들어왔는지, 아니면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이 재배를 해서 나오는건지는 모르겠다만, 가격이 정말 한 가격하는구마이.-_- 근데 얘는 酸豆角를 해먹을 수 있는 넘은 아니래. 충동구매를 하지않았던 것이 다행이었네 그려.ㅎ 酸豆角는 한번 담궈놓으면 돼지고기랑 같이 볶아서 먹어도 좋고, 혹은 면요리에 넣어서 먹어도 괜찮다. 株洲에 있을 때 米粉도 이걸 넣어서 먹곤 했었지비.
'Corea > → 경 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종가는 김해의 '동상시장'. (0) | 2022.12.14 |
---|---|
한국에서 먹어본 샤브샤브, '샤브연'. (0) | 2022.12.14 |
울주 '자수정 동굴나라'를 다녀오고. (0) | 2022.10.27 |
부산과 합천에서의 '핑크뮬리'. (0) | 2022.10.21 |
소시적 알게되었던 동네 실비집. (0) | 2022.06.20 |
부산 송정에서, 새해를 미리 맞이했다. (0) | 2021.02.09 |
미천한 셀프 주유의 경험.~ (0) | 2021.02.03 |
한국 마트에서 만난 중국의 백주(白酒) (0) | 2021.02.02 |
밀면은 못 먹은 대신, 비빔냉면으로 떼우다, 사미헌. (0) | 2019.02.16 |
추억의 24시간 짜장면집, '북경짜장'. (0) | 2019.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