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노래방 굴욕.

우리팬 2006. 9. 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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陈양이 나 한국가기 전에 밥한끼 쏘신다하여 珠江路에 있는 어느 식당에서 저녁 한끼에 걸쭉~하게 맥주 한사바리 하고 그만 귀가할까, 하다가 생각난 김에 일행들을 데리고 한국 노래방으로 향했다. 韩中 비율 2:3. 어차피 여기에 있는 한국노래방에도 중국노래는 있기 때문에 상관이 없거니와, 또 한국 들어가기 전에 上海路에 새로 생겼다는 곳을 한번 가보고 싶더라고. (南京에서는 세번째로 한국인이 문을 연 노래방이다.) 개점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은(!) 깔끔했고, 카운터에는 조선족 매니저와 중국인 종업원 두명이 있었다.


사실 내 고향 부산에서는 금영노래방 기계를 쓰는 곳이 많다. 태진도 좋아하는 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래저래 쉽게 눈에 띄는 곳은 대부분이 금영 기계를 썼던걸로 기억한다. 현재 중국에 있는 대부분의 한국 노래방에도 역시 금영기계를 많이 사용하는데, (사실 태진을 쓰는 곳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근 반년만에 간 노래방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때 줄기자게 신곡나오길 고대하며, 또 신곡 하나 부를려고 낮시간에 노래방을 갔던 노래방 매니아였던 적이 있었으므로, 반가운 마음으로 책자를 열자...


오... 8월 신곡까진 나왔으나, 내가 부를 수 있는 노래는 4월인가? 그 페이지에서 단 한곡밖에 없더라.-_-;;; 와... 뭐 최신 한국가요를 거의 듣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지만서도, 부를 수 있는 신곡이 없을 때, 정말 나이 먹어감이 팍팍 실감이 나는 것 같다.


王군이 '쾌걸 춘향'의 ost인 '응급실'을 부르는데... 한참을 듣다보니까 어디서 들어본 노래더군.-_-+ 중국인도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나는 한참을 헤맸었다.-_-;;; 그래서 굴욕이라고.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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