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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南 京 93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싱가폴 명물 BeeChengHiang(美珍香) 육포.

1월에 南京에 2박 3일 정도를 묵었는데, 붕어언니 덕분에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의 육포를 먹고 왔다. 예전에 南京에서 생활할 때는 없었는데, 新街口에 있는 백화점 大洋百货 지하 식당가에 새로 생긴 육포가게, 美珍香의 육포였다. 듣기로 이 육포 체인점은 중국도 아닌, 대만도 아닌, 그렇다고 홍콩도 아닌... 싱가폴에서 건너온 것이라 한다. 하기사 우째 영어표기 상호명이 BeeChengHiang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가히 '화교스럽다'. 해외 화교들은 명절때와 같이 선물을 건내는 날이면, 붉은 글씨의 香자가 적힌 봉지를 건내는 이가 많다고 한다. 바로 이것이 30년대부터 화교들의 명절이면 나타난 이 육포는, 싱가폴에서 张瑞玉 선생 선생이 육포업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美珍香이다. 이 회사의 공장..

China/→ 南 京 2008.03.20

중국인 친구가 주문한 요리, 陳양과의 헤어짐.

지난 1월 15일, 나는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막막함을 뒤로 한채 중국의 南京을 떠나야 했다. 나에게 있어선 희망을 얻을 수 있기도 했고, 절망을 주기도 했던 땅, 中国의 南京 사람은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한다고 한때 나에게 老师 라고 부르다가, 이제는 어색한 발음의 '오빠'라 부르는 陳양의 접대로... 3년이상의 南京 생활동안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게다가 내가 2년간 살았던 집과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는 식당에서 마지막 만찬을 하게 되었다. 내가 중국땅에 체류했던 기간을 다 합치면 그리 만만치 않은 시간이 나오고, 또 장기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한국음식과는 담을 쌓았기 때문에, 이래저래 중국음식을 많이 먹은 편이다. (아, 중국 먹거리 장난? 난 탈 난 적 없고, 아직도 잘 살고 있다.-_-v)..

China/→ 南 京 2008.02.25

추억의 중국 단골집, 난징(南京)의 'No 8 Cafe'.

타지 어디에서 생활을 하던 장시간을 있다보면 자주 가게 되는 '단골집'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 가게가 없어지든, 내가 그 곳을 떠나든 시간이 지나면 이런저런 생각이나 추억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 곳에서 밥을 먹든, 술을 먹든 혹은 그 곳에서 남자를 만나든, 여자를 만나든, 그 당시 나의 행적이며, 내가 시간을 직접 채워놓은 부분이기에 그 배경이나 소재가 되는 단골집은 언제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밖에 없다. 내가 지나간 행적은 기억이라고 부르지만, 그 기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억이 된다. 내가 나름 1년을 넘게 출퇴근(?) 했던 곳의 이름은 'No 8 Cafe' 였고, 그냥 편하게 부르기 쉽게 '넘버팔'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정확하게 처음 찾아갔을 때는 2005년 점심때였으며, 위치는 南京大学 鼓..

China/→ 南 京 2007.12.21

난징(南京), 역사와 현대가 대화하는 곳 청량산(淸凉山) 공원.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이, 나는 소시적 김용의 미디어든 책이든간의 무협물 매니아였다. 어지간한 김용의 작품을 다 읽은 후, 더이상 읽을거리가 없어지자 다른 작가의 글들도 읽어볼려고 노력했으나... 아, 그 '맛'이라는 것 없더라고. 비슷하나, 허전하다는 느낌, 그래서 김용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으니. 그리고 03년부터 중국 난징(南京)에서의 생활을 하고나서, 몇개의 지명이나 명칭이 낯설지 않은 것이, 바로 김용 작품에서 봤었던 이름들이었으니. 첫째가 오대산(五台山)이라고, 오대산 체육관이 있는 곳인데, 이 곳은 소규모의 종합 체육시설이지만 그래도 이름있는 가수들이 콘서트를 열곤 하는 장소이다. (아마, 앞으로는 奥体라 부르는 올림픽 체육관으로 바뀔거지만, 여긴 교통편이 워낙 좋은 곳이니.) 김용의 마지막 ..

China/→ 南 京 2007.12.20

매년 12월, 중국 난징(南京)은 슬픈 한달이다.

1937년 7월 7일, 베이징(北京) 외곽의 루꾸치아오(卢沟桥)사건을 계기로 중국은 잊을 수 없는, 씻을 수 없는 중일전쟁이 시작된다. 발발전의 중국은 신해혁명으로 봉건왕조가 무너지고, 공화정이 세워졌지만 그 힘이 전국적으로는 미치지 못하여, 각 지역에서는 군벌들이 득세를 하게되는데, 일본 제국주의를 등에 업고 있는 군벌세력 역시 있었으며, 군벌의 세력강화를 위해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기 급한 군벌 역시 대부분이었다. 거대한 중국 대륙은 단합되지 못했으며, 항구의 여기저기는 서양세력에 의해 반강제로 개항되었으며, 동북은 점차 일본에 의해 점령당해 갔다. 그리고 1937년 7월 7일, 일본은 본격적으로 중국 대륙 침략을 시작하는데, 당시 국민당이 집권하던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난징(南京)은 9월 25일 폭격을..

China/→ 南 京 2007.12.11

중국 월마트(WalMart)의 셔틀버스는 좀 그렇더라.

우리나라에선 자리를 잡지 않은 세계적인 마트, '월마트(WalMart)'. 사실 한국에선 직접 본 적도 없고, 또 이 마트에 대해서 고작 아는 것은 헐리웃 영화에서 종종 보이던 대형마트가 요거더라고. 그래서 그냥 크겠지... 한다. 이 마트가 중국에서 역시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 규모가 만만치 않다. 내가 가본 중국의 월마트는 강소성의 南京, 강서성의 南昌, 산동성의 烟台 정도인데, 규모가 그 도시에서 수위에 들 정도로... 대단히 크다. 우리나라도 토종 대형마트 때문에 외국계 마트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했는데, 중국 역시 토종 대형마트의 분전이 만만치 않다. 다만, 경험상 분명 중국내에서 외국계 대형마트(월마트나 까르푸등)는, 다른 국산 마트들과는 다른 가격면이나, 품질면과 같은 무언가가 있다. ..

China/→ 南 京 2007.11.26

왕리홍(王力宏)의 난징(南京) 콘서트.

지난 7월, 南京의 신제코(新街口)를 지나면서 봤던 왕리홍(王力宏)의 남경 콘서트 광고. 서서보는 80元짜리 표부터, 1280元짜리 VIP 좌석까지... 콘서트를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인지, 표값 종류가 8가지나 있다는게 신기하기까지 하더라고. 오늘이 22일이니까, 3일 뒤겠군. 또 오대산(五台山) 체육관 근처, 근처 广州路, 永庆巷을 비롯해 宁海路, 上海路, 华侨路까지 허벌나게 밀리겠구마이. (3년전인가, 당시 永庆巷에 살았는데... 유덕화 콘서트때, 정말 '이게 중국이구나!' 싶었다.-_-;;;) 생각난 김에, 왕리홍 신곡이나...~ 헐... 근데, 현지에 있는 아해들 말로는, 10월로 연기됐다는... 크~

China/→ 南 京 2007.08.22

중국 5,60년代 분위기의 식당, '江南 人民公社'

南京의 汉中门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한창 개발 中인 지역이 있는데, 新街口 방향으로 꺽어들어가면 여러 고급 아파트들과 함께 기차 레스토랑을 비롯한 몇몇 식당들이 보인다. 이 동네의 식당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기에 마침 끼니를 떼울 겸 해서 찾아봤는데, 그토록 가고싶어했던 기차 레스토랑은 아직 개시를 하지 않아, 근처에 있는, 다소 특이한 분위기의 식당엘 들어갔으니... 이름하야 江南人民公社. 人民公社(인민공사)라 함은, 중화 인민 공화국 개국 후, 대약진 운동을 비롯한 여러 개혁 정책을 펼칠 당시, 농촌의 대규모 생산조직으로 행정, 생산, 가회기층 조직이었다. 뭐, 쉽게 얘기하자면 노동조합 정도? 단지, 정부 주관하의. 중국 농업기반을 최소한의 비용과, 최소한의 인민 복지를 위해 이바지 했다고는 할 수 있..

China/→ 南 京 2007.08.05

南京 夫子庙에서 '코스프레' 가게를 발견하다.

생각치도 않았는데, 지겹도록 갔었던 南京 夫子庙에서 이런 가게를 찾을 줄이야 생각치도 못했다. 뭐, 우리나라야 일본 애니영향을 가장 가깝게 받으니 이런 가게야 찾으면 나오겠지만서도, 중국에서 것도 반일감정이 어디보다 강한 南京땅에서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흠흠. 上海나, 无锡도 아니고... 내부에는 코스프레 복장을 판매, 임대를 하고 있었다. 흠흠.

China/→ 南 京 200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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