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지만, 중화권 노래가사의 해석 또는 번역은 상당히 껄끄러운 일이다. 한자의 특성상, 그리고 중화인들의 특징상... 어떤 곡의 가사는 내용보다 내포된 뜻이 심오하고, 또 어떤 곡의 가사는 비웃음이 날 정도로 유치의 극을 보여준다. 한국어로 좀 어떻게 바꿀려고 해도, 의미전달이 힘든 내용의 가사들도 부지기수다. 중국어를 갓 배우기 시작했을 때부터 종종 이전에 사뒀던 유덕화(劉德華)나 여명(黎明)의 CD에 있는 가사집을 꺼내서 이미 한글화된 노래가사를 보고도 '왜 이렇게밖에 해석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아는 척을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같은 곡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그리고 어떤 식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그 해석의 의미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뭐, 그렇다고. 蕭敬騰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