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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生.有.約./→ 人緣 47

마트에서 본 계란비빔간장에 떠오른 사람.

기나긴(?) #구정 #春节 #휴가 를 마치고 #중국 으로 복귀하기 전에 필히 다녀와야 하는 #생필품 #구매 를 위해 집근처의 #마트 를 들렸다지비. 이것저것 고르며 열심히 줏어담고 있는데.. #먹거리 코너에서 어디서 한번쯤은 본 #간장 이 있었으니. 일명 #계란간장 으로 통하는 #양념간장 이었다.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고, 또 안그래도 #쯔유 를 구매할려고 생각하던 차에 유심히 쳐다보고 있는데, 어랏? 간장 표면에 어디서 많이 본 글자가 보인다.. 바로 寺岡 이라는 글자.02년부터 #중국 의 #无锡 라는 곳에서 알게된 #일본 #유학생 그리고 이 #테라오카 라는 양반은 아직 #上海 에서 #밥벌이 를 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 가을, #추석 때 #고향 인 #나고야 #名古屋 에 가기 전에 잠시 #부산 에 들려..

근 10년만의 吴君과의 만남.

꽤나 오래전 중국의 南京(난징)이라는 곳에서 유학을 할 당시, 우연찮은 소개로 인해 당시 시내에 있는 중국의 외국어학원에서 잠시 한국어 수업을 한 적이 있다. 이 블로그 뒤져보면 관련된 포스트가 몇 개 나올 정도로, 당시 꽤나 열심히(?) 했다. 시간이 꽤나 흐르니, 그 몇년전의 기억이 이제는 추억이 되고, 그 당시의 아해들도 이제는 '지인'으로 변해버린 얘들이 있으니 세월만 흐르는게 아니라, 스스로도 나이를 먹어감을 절실히 깨닫곤 한다. 지금은 내가 北京(베이징)에 있고… 그때의 아해들, 아니 지인들은 대부분은 上海/南京나 그 주변에 있는데, 그외에도 언젠가 연락이 닿았던 얘들은 한국이나 아프리카에도 있더라고.-_-; 먹고살기 정신없으니, 개인적인 대인관계를 당연히 미뤄둘 수 밖에 없이 살아와서인지, ..

미련 버리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인연(因緣)'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인지라 因緣이란 단어 뿐만 아니라, '人緣'이라고... 또는 이성관계에 있어서는 '人戀'이라고까지 한자 장난을 치곤했다. 하지만 말이다, 과정이야 어떻든지간에 사람의 관계의 끝이, 그러니까 결과가 좋지 아니하면 그 인연은 결국 악연(惡緣)이 되어버린다. 차라리 그럴봐에는 되려 인연이든 악연이든 구차한 핑계거리를 대지 말고,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을 버리면 그 뿐이리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이 아닌, 그저 무관심이 결국 자기 방어에 있어서는 최선일 듯 싶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 그리고 싫어하는 것도 결국 에너지 소모이기 때문에. 그래, 그렇다. 머릿 속에 그리고 마음 속에 나 아닌, 그리고 가족이 아닌 이를 집어넣는..

연민에서 사랑으로.

한동안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등외시 했었다. 별 이유는 없다. 일단 회사에서 회사 노트북을 쓰니, Gmail 이외의 개인계정들은 집에서나 확인 가능하다. 아마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Paran 계정으로 받는 걸로 기억하는데... 오늘 야밤에서야 우연찮게 하나둘 밀린 글들을 읽는데, 퍽 마음에 드는 글을 발견했다. 뭐 결국, 상처가 있는 사람이야 말로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담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렉 브레이든이든, 혹은 桂格.布萊登이든... 암튼, 행여나 중국땅에도 이 책이 나왔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대만쪽부터 검색결과가 나오고-_- 대륙에선 50元대 가격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책이더라고. 원제와는 조금 다르게 번역을 한 제목이더니만. "找回祈祷的力量"이다. 굳이 해석하자면, 되찾는 기도의 힘? 정도....

허울좋은 개살구.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 싶을 때 조심해야 할 항목이 바로 '허영'일지도 모른다.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가 아닌, 가식적인 모습, 어쩌면 상대에게 보이기 위해 일부로 만들어 놓은 그의 계획적 이미지에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속게 되는가.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거리가 가까워지면, 그 사람의 참모습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어랏? 이것밖에 안되네?', '뭐가 말이랑 행동이랑 다르노?'라는 생각이 잦으면서 결국 그 의심아닌 의심은, 그 사람에 대한 '실망'으로 변하게 된다. 그냥 실망만 한다고 끝날 문제는 아니다. 그 사람과 인연을 끊어버린다고 만사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 상대에 대한 감정, 믿음등에 있어서 내 자신의 감정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며, 결국엔 '내가 사람을 볼 줄 ..

Twitter를 통한 번개(?).

PC통신을 하면서... '번개'라는 단어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했었다. 어느 동호회의 채팅방에서... 어느 날 저녁, 날도 더운데 광안리 백사장에 앉아서 맥주나 한캔할까? 로 모였던 것이 내 인생 최초의 번개였다. 물론 고딩 신분이었던지라, 맥주캔은 손에 잡지도 못했지만.-_-; 이후 번개든 모임이든 줄기차게 나갔다. 대인 접대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에 즐거움을 찾았던 나로서는 당연했던 일. 근데, 군제대를 하고나니 이전의 그 인스턴트식 만남에 대해서 차츰 회의감이 드는 것이다. 그리 공통관심사가 없는 사람들이 단지 '사람이 좋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옹기종기 모여들어 나름 각자의 외로움을 해소시키는 만남, 그리곤 어느덧 그 즐거웠던 한때를 보냈던 사람들이 하나, ..

하루, 그리고 한시간 뒤.

2년전인가... '한달 그리고 10日'이라는 포스팅을 했었다. 당시 누군가와의 만남을 고대하는 설레임에 벅차 망구 생각나는대로 지껄였을 뿐인데, 데자뷰인가... 아니면 재현인가, 지금 역시 마찬가지다. 그때는 한달하고도 십여일이었지만, 지금은 하루 그리고 한시간... 즉 25시간이다. 참 이런 기분, 감정 갖는다는 것이 일상생활에선 찾기 힘든 일일터인데, 나는 벌써 두번째 겪고 있다. 만나길 희망한다는 것, 그리고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머리가 크고나서 처음으로 했던 첫사랑이든, 나 혼자 마음 졸이며 밤을 지새며 했던 짝사랑이든, 혹은 100일이든 1000일이든, 어쩌면 10년, 어쩌면 30년이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다라고 믿..

우견아랑(又見阿郞).

우리나라 제목으로는 우견아랑(又見阿郞)이라는 영화가 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원제는 아랑의 이야기(阿郎的故事)인 것 같고. 소시적부터, 그리고 고딩때 이 영화의 대본을 우연찮게 구입하게 되었고, 대학 1학년때 영화를 다시 찾아보면서 이 영화에 대해 꽤나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뭐, 사실 영화내용은 그냥 산파극이다. 우리나라 영화로치면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고나 할까.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과이지만... 사람의 인성은 시대가 변해도 그다지 변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뭐, 사실 지금도 그렇다. 분명 지금 다시 이 영화를 보게되더라도 진지하게 보게될 것이며, 또 눈물 찔끔찔끔하겠지 뭐.-_-+ 윤발형(周润发)의 보기드문 모습을 봐서 좋고, 또 장애가(张艾嘉)라는 감독의 배우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 좋..

또 한번의 연락처 정리.

OUTLOOK을 2000년부터 써왔다. 줄기차다. 사용했던 컴퓨터만 해도 몇대인디... 컴퓨터를 바꿔 사용할 때마다 꼭 챙긴 화일이 outlook.pst였다. 이제는 불어불러 몇백메가나 되었고... 그나마 이제는 이런저런 잔머리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세월이 좋아져서 그냥 대용량메일을 이용해 옮기는 것이 훨씬 편해졌다. 허나 이런저런 원인으로 몇번이나 그 화일을 분실했었다. 메일도 날라가고... 연락처도 날라가고... 몇번이나 날려먹긴 했어도, 그래도 03년부터는 아주 잘 보관을 하고 있다. 사실 메일은 그리 중요치 않았다. 어차피 지나간 과거려니... 그리고 내가 받았던 메일 中에 일회성으로 도움을 요청한 메일의 수도 만만치 않았으니. 그러나 연락처만은 분명 내가 살아온 모습이었다. 단지, 그 사람의 ..

1+1=1.

예전엔 몰랐다. 정말 몰랐다. 아니 어쩌면 알고있었음에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몰랐을 수도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더욱이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있어서 첫째로 필요한 것은 '신뢰'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주기는 커녕 항상 앙탈만 부리고 상대만 탓했을 뿐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 라는 바보같은 질문대신, 상대가 왜 그런지 스스로 알려고 노력하지 못하면 두사람의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아니 자격도 없다. 신뢰와 항상 동반되는 단어는 '이해'이다. 사실 이해할 수 없었던 적은 없었다. 적어도 그 한사람만큼은 가족외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내 눈앞의 모습은 어떻게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을지는 몰라도 중요한 것은 함께 해야하는 앞으로의 나날들이다. 과거에 연연하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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