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湖 南 33

湖南 米粉(쌀국수)의 표준, 常德津市米粉.

일반적인 한국인에게는 '쌀국수'라는 음식을 생각하면 베트남부터 생각할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쌀국수 하면 떠오르는 곳은 바로 중국의 湖南省 常德이다. 米粉, 소위 중국내에서의 쌀국수가 유명한 지역은 쌀생산량이 많은 남방지역인 湖南省(호남성), 桂林(계림) 그리고 米粉이 아닌 米线으로 유명한 云南省(운남성)이라 볼 수 있을 듯. 米线은 중국의 전국각지에 云南过桥米线와 비슷한 이름의 간판을 건 조그나만 식당들이 많아서 쉽게 찾을 수 있긴하다. 언젠가 유학생들이 과음 후 다음날 아침으로 이 저렴하고,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米线店을 찾아 해장을 한다, 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추... 뭐, 역시나 일전에 포스팅한 兰州拉面처럼, 쌀가루를 가지고 면반죽을 하면서 화학약품 뭐를 넣네마네 하면서 米..

China/→ 湖 南 2025.03.26

정말 오래간만에 갔던 兰州拉面.

중국물 좀 먹어봤다면 다들 한번쯤은 거쳐갔을... 兰州拉面 식당, 개인적으로는 江苏 无锡에서 어학연수 시절에 뭐지? 하면서 생긴 호기심에 나홀로 가서 당시 小份이 3.5元이었나? 香菜(고수)를 뺀 兰州拉面은 그야말로 당시 기숙사 식당보다 값싸지만 만족감 만빵이었던, 그런 한끼였다. 나중에는 아예 칼로 반죽을 잘라 면을 뽑는 刀削面에 빠져서리, '종종'이 아닌 '자주' 먹는 면요리가 되었다지비. 개인적으로 면류를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데, 이때는 햐~ 말해 뭐해~ 그리고 내가 식당에서 밥을 잘 안 먹으니까,  어디서 뭘 먹느냐고 물어봤던 일본 유학생 儿玉(코다마)상 역시 이 兰州拉面에 빠져서리... (그러나 나랑 같이 먹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능) 기숙사 식당 발걸음이 줄어들었다지비. 개인적으로 중국에서의 일..

China/→ 湖 南 2025.03.21

훠꿔(火锅) 양고기에 진심이 가족들.

언젠가 천만원짜리 중국 白酒 관련한 포스팅에서 배경이 된 이 가족, 이 날 이집의 메뉴는 비오는 날의 火锅+구운 소세지였는데, 우리 가족이 도착하고나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길래 뭐가 이래 오래걸리나~ 싶어서 구경 좀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火锅용 양고기를 슬라이스로 자르는 기계가 떠억허니 부엌에 있더라고. 杨사장... 이건 너무 진심인거 아님?-_- 이 양반 말에 의하면, 시중에 판매하는 냉동 슬라이스 고기들은 맛도 없고, 또 어떤 부위인지 믿을 수가 없어서, 본인이 내몽고(内蒙古)에서 양고기를 공수받아서 집에서 직접 슬라이스로 잘라서 먹는다고 한다. 와... 정말 진심이시다 -_-; 우리집도 가~끔이나마 집에서 火锅를 해먹긴 하는데, 고기는 뭐... 샤브샤브용 슬라이스 고기, 어지간하면 소고기를..

China/→ 湖 南 2025.03.19

이제는 사라진 중국식 철판비빔밥, 老徐家.

이번 중국행에선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가게를 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5년만에 방문을 했으니, 예전에 2020년 이곳 株洲에서 반년 정도 머물렀을 때 기억에 남은 식당/마트 혹은 번화가를 들려보자, 라는 것이 개인적인 희망사항 및 계획이었다. 어제 포스팅을 하면서 문득 株洲 河西 美的广场 3층에 있다가 이번에 다시 찾았을 때 사라져버린 煲仔屋라는 가게를 떠올린 김에, 또 하나 사라진 가게가 생각이 나서 2020년 당시 찍어뒀던 사진을 토대로... 추억을 남겨보고자 한다.ㅋ 굳이 포스팅을 할려고 남겨놓은 사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럴 때 써먹을 수 있으니 나름 의의는 있구마이.이름은 老徐家였고, 일명 铁锅拌饭이라는 메뉴를 하는 快餐店 즉, 중국식 패스트푸드점이다. 여길 알게된 계기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어떠..

China/→ 湖 南 2025.03.17

추억의 노상 臭豆腐(취두부) 가게, 비오는 날 맥주 한잔.

중국 남방지역은 비가 참~ 자주 온다. 南京/上海가 있는 동쪽이든... 长沙/株洲가 있는 중부지역이든... 이게 长江/湘江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하여간 실제 살아본 경험으로 자주 오는 비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부터는 외출을 나가거나, 혹은 약속장소에 갈 때 일기예보부터 확인을 하고 우산을 미리 챙긴 경우가 많았다. 일기예보가 맞지않았다면 뭐, 1회용 우산? 요즘은 뭐라고 부르지? 비닐우산? 급하게 사서 쓰는 임시우산, 사실 어디 제품이든 그래도 품질이 괜찮아서 장기간 쓰기도 하제. 대신, 잃어버려도 부담이 없는ㅎ 지난 1월 어느날 하루... 오전에 湖南의 省都인 长沙에 은행업무를 보러 갔었는데, (湖南省 유일의 신한은행) 대중교통을 통해서 가기엔 거리가 꽤나 되어서 일찌감치 출발을 했고, 도시간 경..

China/→ 湖 南 2025.03.16

盒马鲜生에서 처음 본 찻잎이 들어간 차음료.

당췌 이걸 한국어로는 뭘로 표현할까, 하다가... '찻잎 차음료'라는 단어밖에 생각나지 않더라고.ㅠ 중국이나 일본이나 녹차/홍차 맛들을 내는 수많은 음료들이 즐비하다. 유학시절 康师傅 브랜드의 冰红茶는 정말 독보적인 존재였지비. 이걸 굳이 차음료로 볼 수 있겠는가마는.ㅋ 값싸고, 부담없고... 특히나 잠시동안 그 넘의 'Count Strike'라는 게임에 빠져 PC방에 빠져살 때, 콜라 No 이 冰红茶를 즐겨 마셨다지비. 지금 생각하면 그저 차향이 나는 설탕물일 뿐이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 冰红茶를 중국 白酒에 타마시고 타임머신을 탄 이후로는 쳐다도 보지않는 음료가 되었다지비.ㅎ찻잎을 사다가 뜨거운 물에 타마시는 부지런함이 없었던지라, 그냥 선물용? 혹은 누군가 주면 마시는 그런 음료..

China/→ 湖 南 2025.03.15

'株洲(주저우)' 첫여행에 관한 이야기.

중국의 수많은 도시 中에서 株洲(주저우)라는 곳이 있다. 나도 2013년 10월까지만해도,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고, 도시명 역시 처음 들어봤었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중국의 湖南省에서 长沙 다음의 도시, 그리고 토박이보다는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들로 구성된, 중국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기차' 제조공장을 메인으로 하는 계획도시였던 것을 알게되었다. 2013년 9월말에 개인적 '인연'으로 인해 실제로 방문을 하게되었고, 첫 방문 당시의 기억은, 그저... 옛날 도시다? 저녁 늦게 도착을 하여 내가 받은 도시의 조명이 마치 내가 처음 96년에 중국땅, 北京을 접했을 때의 느낌을 고스란히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여간 이 첫방문의 시작은 北京西站으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같이 株洲로 향했던 동지(..

China/→ 湖 南 2024.12.06

우유를 응고시켜 먹는 간식거리 '撞姜奶'.

중국의 북방 즉, 그래도 대도시급이라 할 수 있는 北京이나 天津에 있을 때는 이리저리 빨빨거릴 때 그닥 신경을 쓰지않아서 눈에 안 띈 먹거리 그리고 가게일 수도 있는데, 湖南 株洲라는 동네, 그리고 나름 시중심에 있는 王府井百货(왕푸징 백화점)이라는 곳에서 간체도 아닌 번체로 된 간판을 발견을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들어가봤는데, 우유에 생강을 넣고 응고시켜 젤리? 처럼 된 것을 간식 혹은 디저트 삼는 먹거리가 있길래 도전~을 해보게 되었지비. 사실 우유에 설탕을 넣거나, 혹은 다른 첨가물(?)을 넣어 마시는 것을 소시적부터 그리 달갑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말이다... (흰우유가 최고제~) 그래도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일단은 테이블 달라고 하고 자리에 앉았다. 한국 한자교육의 영향인가... 나는 중국에 있을..

China/→ 湖 南 2022.11.14

중국식 돌솥밥, '煲仔饭'

정확히 얘기를 하자면 광동식(广东式)이라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광동식의 느끼한 맛보다는, 그래도 일명 후난식(湖南式)으로 부를 수 있는, 매운 베이스의 요리, 그리고 훈제고기(熏肉)를 넣어서 만든 바오자이판(煲仔饭)을 훨씬 더 선호를 했고, 또 이러한 煲仔饭은 후난성외에서는 찾기가 쉽지않을거라는 생각에^^ 굳이 뭐, '중국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돌솥밥'이라고 지칭을 한 것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 돌솥비빔밥처럼 바로 비벼서 먹어도 되지만, 시간을 두고... 아랫부분의 누룽지를 먹을려면 그래도 시간차를 두고 먹는 편이 낫다. 하여간 중국식 돌솥밥, 煲仔饭은 당췌 어떤 형상을 하고 있을까나... 일단은 내가 株洲(주저우)에서 종종 갔었던 가게의 모습은...株洲의 서쪽 그러니까 河..

China/→ 湖 南 2022.11.09

'쌀'로 만든 두부, 米豆腐.

개인적으로는 '두부'라는 고단백질 먹거리에 대해서 좋은점은 알고있으나, 취향(?)에 맞지 아니하여, 이제까지 꺼려하며 살아왔다, 라는 것이 맞을 것이다.ㅠ 김치/된장찌개는 물론... 아마 내가 살아오면서 제대로 '두부'라는 음식을 먹은 것이 한국에서는 '두부김치'라는 안주류, 중국에서는 마파두부(麻婆豆腐) 정도일 듯.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찌개류에 왜 두부가 들어가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지만, 만들 때마다 꼭 넣는 것이 또 두부이다. 물론 먹는 사람은 따로있겠지만.-_-;;; 그러다가 중국의 후난성(湖南)의 어느 전통시장에서 米豆腐라는 넘을 발견했다. 분명히 이전에도 오고가면서 몇번을 보았을터인데, 관심이 없다보니-_- 대게 중국의 전통시장에 가면 야채/과일류가 주관심사였고... 또 굳이 마트보다..

China/→ 湖 南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