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湖 南

'쌀'로 만든 두부, 米豆腐.

우리팬 2022. 10. 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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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두부'라는 고단백질 먹거리에 대해서 좋은점은 알고있으나, 취향(?)에 맞지 아니하여, 이제까지 꺼려하며 살아왔다, 라는 것이 맞을 것이다.ㅠ 김치/된장찌개는 물론... 아마 내가 살아오면서 제대로 '두부'라는 음식을 먹은 것이 한국에서는 '두부김치'라는 안주류, 중국에서는 마파두부(麻婆豆腐) 정도일 듯.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찌개류에 왜 두부가 들어가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지만, 만들 때마다 꼭 넣는 것이 또 두부이다. 물론 먹는 사람은 따로있겠지만.-_-;;;

그러다가 중국의 후난성(湖南)의 어느 전통시장에서 米豆腐라는 넘을 발견했다. 분명히 이전에도 오고가면서 몇번을 보았을터인데, 관심이 없다보니-_- 대게 중국의 전통시장에 가면 야채/과일류가 주관심사였고... 또 굳이 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것이 가성비나 품질면에서 마트보다는 낫았기 때문일 것이다. 항상 '소비생활'을 하면서 드는 생각인데, 어디어디가 싸다... 해서 움직이는 것보다는 어떤 물건이든지 이게 제대로 된 것인지,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인지에 대한 구매자의 '눈썰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중국생활을 하면서, 대형마트의 물건이 무조건 좋다? 라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중국에서 철수한 한국 대형마트의 폐점 이유 中의 하나가, 바로 농수산물 유통이 여타 중국 대형마트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져서... 라는 얘기도 줏어들은 적이 있다.

하여간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米豆腐. 어떻게 생겼느냐~ 하니... 아니, 어떻게 판매를 하고있느냐~ 하니...

처음엔 색소입힌 도토리묵인 줄 알았다.-_- 토도리묵을 굳이 색소를 입힐 필요가 없제.-_-+ 중국의 北京/天津과 같은 북방에서는 이걸 본 적이 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 중국의 후난성이라고 하면...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쌀'이 남아도는(?) 곳이기 때문에 쌀로 두부를 만들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은 들었다. 어쩌면 가격도 콩으로 만든 두부보다 더 쌀지도 모르겠다.ㅎ 이날 정확히 얼마에 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한국돈으로 천원 안으로... 4块多点 정도로 구매를 했고, 이걸로 저녁에 요리를 만들어서 먹었다는 것.

솔직히 맛은... 별다른 맛이 나질 않았다. 어쩌면 도토리묵 먹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자극이 강한 중국 양념으로 만들었더니, 은근 麻婆豆腐를 가끔은 대체할 수 있는... 뭐 그런 느낌? 분명 이 米豆腐를 이용해서 이런저런 요리를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날 것 같으나... 우리집에선 단지 딱(!) 한번, 이 요리 만들고 2번째는 없었다~지비.

이 날 뭐~ 그래도 이 米豆腐 요리로 대강 덮밥 비슷허이~ 비빔으로해서 밥한공기 뚝딱했고~ 맥주와 같이 土豆丝 하나 더 만들어서 저녁 한끼 뚝딱~ 했다지비.

이날 무슨 바람이 불어서 고가(?)의 青岛啤酒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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