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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 29

내 생애 가장 고급진 '면집', 平生素面.

뜬금없이 17년 사진을 꺼집어내게 되었는데, 이때가 내가 北京을 떠나 중국의 三级城市라고 하는 河北 沧州에 옮긴지 반년 정도 후, 어느정도 이 도시의 생활에 적응이 되었을 때이다. 이 '적응'이라는 것은... 살만해진 것이 아니라, '가야할 곳'만 찾아간 것이 아닌... 이런저런 가게나 갈만한 곳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말이지비. 이 도시... 사실 내가 장기생활을 했던 도시들 中에서 어쩌면 가장 적응하기 쉽지않은 곳이기도 했다. 주변환경도... 그리고 현지인들의 텃세도. 그래도 여기서 밥벌이를 하면서 아이도 생기고, 또 나름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리게 된 시발점이 된 개인적인 신상의 발전에 있어선 고마운 곳이기도 하다. 아차, 원주제로 돌아와서...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고급진(?) ..

China/→ 河 北 2022.11.15

우유를 응고시켜 먹는 간식거리 '撞姜奶'.

중국의 북방 즉, 그래도 대도시급이라 할 수 있는 北京이나 天津에 있을 때는 이리저리 빨빨거릴 때 그닥 신경을 쓰지않아서 눈에 안 띈 먹거리 그리고 가게일 수도 있는데, 湖南 株洲라는 동네, 그리고 나름 시중심에 있는 王府井百货(왕푸징 백화점)이라는 곳에서 간체도 아닌 번체로 된 간판을 발견을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들어가봤는데, 우유에 생강을 넣고 응고시켜 젤리? 처럼 된 것을 간식 혹은 디저트 삼는 먹거리가 있길래 도전~을 해보게 되었지비. 사실 우유에 설탕을 넣거나, 혹은 다른 첨가물(?)을 넣어 마시는 것을 소시적부터 그리 달갑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말이다... (흰우유가 최고제~) 그래도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일단은 테이블 달라고 하고 자리에 앉았다. 한국 한자교육의 영향인가... 나는 중국에 있을..

China/→ 湖 南 2022.11.14

'蒸菜'를 아시나요.

중국의 湖南쪽의 명물(?)이라고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_- 하여간 湖南省의 대표도시인 长沙나 내가 있었던 株洲에서는 길거리나, 쇼핑몰안 등 주변에서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 종류의 식당이었다. 이름과 같이 蒸菜, 즉… 찐 요리들을 내놓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요리들을 준비한 것들은 아니고, 미리 만들어놓은 여러 요리들을 찌는 방식으로 데우거나 보온을 해서 진열을 해놓는, 그런 방식이 아닐까, 추정을 해본다. 사실 몇번씩 먹으면서도 당시엔 한번도 관심을 가진 부분이 아니었던지라.-_- 중국의 炒菜라는 것이 금방 완성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식어버리면 기름이 굳던지, 혹은 맛이 확~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여러 방법으로 보온을 하거나 데워서 준비하는 중국식 패스트푸드점들이 있는데, ..

China/→ 湖 南 2022.01.16

湖南에서의 야식(夜宵), 跳跳蛙?

지난해 어느 무더운 여름날 저녁, 저녁먹고 쉴려고 하는데 연락이 한통이 왔다. "吃夜宵吗?" 가까운 지인끼리 저녁 먹기엔 좀 부담스럽고, 얼굴은 보고싶고... 입도 심심하고 술 한잔 생각나고 하면 대강 이런 식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저 OK 한마디하고, 오라는 곳으로 택시타고 룰루랄라~ 갔지비. 근데 가게앞에 도착을 하니 이 곳, 메뉴가 심상치않다. 헐... 알고보니 跳跳蛙, 즉 개구리 샤브샤브 야식전문점이었던 것.ㅠ 아놔!~ 이 곳 湖南省 株洲(주저우)라는 곳의 명물이 跳跳蛙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선택을 해버렸다니. 아니, 내가 미리 개구리 못 먹는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었구마이.ㅠ 왜인지는 모르겠다만, 중국에서 보낸 시간 10여년을 돌이켜보면 단 한번도, 개구리뿐만 아니라..

China/→ 湖 南 2021.02.04

중국의 湖北省 沧州(하북성 창주)라는 곳.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湖北省 沧州(하북성 창주)라는 곳이 그닥 다시금 떠올릴만큼 좋은 곳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은 한다만... 그래도 3년 넘게 있으면서 딸래미도 생겼고, 또 나름 밥벌이를 하면서 별탈없이 저축도 한 곳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자 노력한다. 다만... 중국의 북방, 특히 湖北省 石家庄을 중심의 스모그로 인한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고, 17년 사드사태(?)의 영향으로 한국인으로써 생활하기에 꽤나 불편했고, 이 지역사람들의 텃새 때문에 외지인들도 그리 호감을 가지기 쉽지않은 동네라는 점, 또 졸부들이 많아서 그런진 몰라도 종종 인정머리 없는 사람들을 부딫힌 적도 있었고... 의료시설? 그냥 한숨 나오는 곳? 굳이 장점 하나를 생각해본다면 마땅한 오락거리라든지 혹은 구경거리가 없어서 조용히 밥벌이..

China/→ 河 北 2021.02.02

한국 마트에서 만난 중국의 백주(白酒)

나는 중국생활을 좀 해서 그런지,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이 부르는 빼갈을 '백주'라 부르곤 하는데, '빼갈'의 어원을 생각해보면 혹~ 白干에서 나온 말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정을 해본다. 사실 이름이 뭐가 중요하랴-_- 하여간 중국식으로 나눠보면 白酒(백주)가 있고, 포도주는 红酒(홍주), 그리고 남방지역 浙江省(절강성)의 특산인 黄酒(황주) 정도가 있다. 사실 白酒 같은 경우에도 汾酒라던가, 二锅头라던가... 굳이 종류를 들이대보라하면 그 수도 장난 아니겠지만, 여기는 한국이니... 단순하게 가자고.ㅎ 혹은 브랜드로 따지던지. 몇주전에 이마트를 갔었는데, 주류 코너에서 눈에 익은 술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캬~ 한때 중국 술 한번 맛볼려면 굳이 중국집에 가서 2천5 던가, 녹색병에 든 수출용 이과두주(二..

Corea/→ 경 남 2021.02.02

어딜가나 다 있던, 株洲의 프랜차이즈 식당 大碗先生.

종종 갔을 때는 몰랐는데, 그래도 반년 넘게 湖南 株洲(주저우)라는 곳에 머물면서 그래도 종종 갈 수 밖에 없었던 식당이 '大碗先生'이라는 곳이었다. 왠만한 백화점, 쇼핑몰에는 꼭 하나씩 있는... 아마도 长沙를 거점으로 하는 회사의 프랜차이즈 식당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메뉴의 종류는 적지만 뭐랄까... 湖南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지역음식들을 위주로 단촐하게 차려 되려 장사가 더 잘되는 식당이 아닌가 싶다. 저녁타임때는 물론이거니와 점심에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그 정도로 보편화되고 손님도 북적북적한 그런 곳으로 기억된다. 가격? 특별히 비싼 요리도 없을 뿐더러, 입맛에 맞게 적당히 시키면 둘이서도 50元 안팎으로 먹을 수 있었다. 내가 언제 처음 이 곳에 갔을까, 여기 말고도 좀 더 색다르고 지방색이..

China/→ 湖 南 2021.01.15

湖南(후난)에서 맛본 煲仔饭(빠오자이판)

보통 #湖南 에 내려갔을 때는 대부분 #혼밥 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 항상 먹었기 때문에, 개인용보다는 다같이 먹는 #炒菜 라든지, 혹은 湖南에서 유명하다는 #米粉 혹은 뭐, #鱼粉 등등을 먹곤 했었다. 그랬다가 올 여름에는 개인적인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몇번 혼밥을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때 내가 선택한 메뉴가 바로 대게들 #港式 이라고 말하는 #煲仔饭 이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의 #돌솥 #덮밥 정도로.. 해두자. 중국의 #南方 에서 #유학 을 할 당시에 몇번 먹어보곤 #직장생활 을 하면서는 거의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뭐 역시나 혼밥의 기회가 많지 않았고, 또 굳이 혼밥을 하더라도 煲仔饭 보다는 다른 메뉴를 고르던지, 혹은 아예 주변에서 이 메뉴가 눈에 잘 띄지 않았기..

China/→ 湖 南 2018.11.06

오래간만에 들린 北京의 서식지, 后沙峪.

지난주에 2016년 5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잠시(?) 머물던 #北京 #베이징 의 서식지 #顺义 #后沙峪 라는 곳에 갔다. 어디부터 갈까, 라는 고민은 1도 없이 몸이 기억하는대로-_- 예전에 종종 갔었던 #아울렛 #奥特莱斯 엘 먼저 들렸고, 내가 선호하는 신발의 브랜드 매장에서 그닥 할인폭이 높지 않아 바로 나와 다시 마트로 향해야만 했다. 아울렛과 대형마트가 같이 붙어있어 나름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막상 나오긴 했는데, 바로 눈앞에 보인 #병원 하나.. 참 애증의 병원이었지비. 당시 살고있던 아파트는 1/2층으로 나뉘어있는 #복층식 이었는데, 하루는 새벽에 2층의 침실에서 1층에 있는 부엌으로 내려오다가 그만 굴러떨어지고 만 것이다.ㅠ 결국 그 날 회사 직원에게 업혀서-_- 출근을 해야만 했고, ..

China/→ 北 京 2018.08.15

중국 국내선 출발지연 대기 - 长沙-天津.

지난주 일명 중국인들이 회사내 휴가서에 많이 쓰는 사유로 쓰는 '家中有事'의 원인으로, 수목금 3일 급하게 휴가를 써서 湖南 株洲를 다녀와야 했다. (그럼에도 수요일 아침에 일단 출근한 나는 뭥미?-_-+) 이 곳 沧州(창저우)에도 공항이 있기는 있으나, 군사용이고-_- 그리하여 국내선 이용을 위해 항상 天津滨海机场(텐진빈하이공항)을 통해서 움직인다. (한국에 갈 때는 北京을 통해서.. 에잇, 天津에서 직항없는 부산-_-) 하여간, 거짓말이 난무하는 만우절 날에, 다시 나의 서식지로 돌아와야만 했으니.. 평소대로라면 天津에 오후 2시쯤 도착을 해서, 지하철을 타고, 高铁를 타고, 다시 택시를 타서 귀가를 하면 거의 저녁시간에 맞는 일정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한번도 타보지 않은 天津航空을 예매했던지라, 평..

China/→ 中 國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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