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北 京

오래간만에 들린 北京의 서식지, 后沙峪.

우리팬 2018. 8. 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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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2016년 5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잠시(?) 머물던 #北京 #베이징 의 서식지 #顺义 #后沙峪 라는 곳에 갔다. 어디부터 갈까, 라는 고민은 1도 없이 몸이 기억하는대로-_- 예전에 종종 갔었던 #아울렛 #奥特莱斯 엘 먼저 들렸고, 내가 선호하는 신발의 브랜드 매장에서 그닥 할인폭이 높지 않아 바로 나와 다시 마트로 향해야만 했다.


아울렛과 대형마트가 같이 붙어있어 나름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막상 나오긴 했는데, 바로 눈앞에 보인 #병원 하나.. 참 애증의 병원이었지비. 당시 살고있던 아파트는 1/2층으로 나뉘어있는 #복층식 이었는데, 하루는 새벽에 2층의 침실에서 1층에 있는 부엌으로 내려오다가 그만 굴러떨어지고 만 것이다.ㅠ 결국 그 날 회사 직원에게 업혀서-_- 출근을 해야만 했고, 출근 후 바로 병원으로 향했으니.. 여기가 바로 거기지.


병원 이름은 이미 바귀어져 있었다능.-_-


당시 기억하기로는 #挂号 를 하고 대기를 타고 있는데, 제대로 앉아서 기다릴 곳도 없고, 또 서있기에는 부상의 정도가 심해서 결국엔 병원 밖 남의 삼륜차에 기대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괜히 남의 물건에 기대어 있는게 찜찜하던 차, 나를 데리고 갔던 직원이 마침 나에게 건낸 말,

顺义人挺好的.

과연 顺义人이 좋은 사람들이었을까? 사실 나는 여기 지역사람보다는 외지사람들과 더 부딫혔던 것 같은데.ㅋ 后沙峪라는 곳에는 외지사람들도 적지 않고, 또 #별장촌 이 있어 서양 코재이, 즉 외국인들도 적지 않게 거주하고 있다. #한국사람 은 내가 기억하기로 한 세네번? 알게모르게 스쳐지나쳤던 것 같고. 하여간 내 차례가 왔고, 의사가 다신 발을 몇번 만져보더니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X-ray 를 찍자고 했고, 찍고나서 다시 찾으니 매우 기가찬 한마디를 날린다.

没事~ 你的骨头长得很帅!

미친.. 아파서 걸을 수도 없는 사람한테 날린 말이 고작-_- 소염제 하나랑 진통제 처방 받고 병원을 나왔는데, 행여나 싶어 물어봤던 #목발 #拐杖 의 유무.. 자기네들은 없다고 따로 #약국  가서 사라더군.-_- 병원 근처엔 약국도 없어서 내가 사는 아파트 근처의 조그나만 약국에서 거금(!)을 들여 사야만 했지비. 태어나서 처음으로 목발에 의지했던 듯. 하여간 그런 #에피소드 가 있던 병원이었고...


좀 더 멋지게 찍을껄 그랬나.. 싶지만, 사진 제대로 찍을 새도 없이 바로 입장! 얼마나 방문을 고대한 곳이었던가!


바로 여기다. 일전에 포스트도 남긴 적이 있었는데, 北京 즉, 여기 后沙峪를 떠나서 가장 아쉬웠던 곳이 여기가 아니었나 싶다. 이 #婕妮王 이라는 마트가 北京에 한 3개 되는걸로 들었는데, 특히 이 곳에는 외국인 손님의 비율이 거의 70% 이상이 되기 때문에 서양사람들의 주식(?)인 빵이라던지, 햄, 그리고 치즈 같은 것들의 질이 좋더라고. 게다가 수입품의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 아무래도 수요가 많다보니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게다가 종종 세일하는 품목이 있으면 재쑤~ 하고 들고오곤 했지. 이번에도 RMB 28.5元짜리 #폴란드 에서 수입된 #커피 두병을 샀지비.


오래간만에 들렸는데 설마 한바구니만 샀을까.ㅋ 실제로 바구니 두개.-_-v 

한국 커피는.. 같이 갔던 사람들한테 맛보게 해준다고 일부로 구매.


현실적으로 #高铁 시간에 쫓겼기 때문에, 20분만에 장을 다 봤다. 뭘 가격비교에 필요한지 아닌지 확인할 여유도 없이 무조껀 집어넣기만 했지비. 결론적인 이야기지만, 20:20에 구매를 해뒀던 #기차 는 무려 2시간 45분이나 #연착 이 되어 다음편인 21:20편으로 바꿔서 돌아갔다능.ㅠ 언젠가 우리나라 대표 대형마트인 #이마트 가 #중국 에서 철수를 했다. 굳이 여기 마트와 비교를 하자면, 결국엔 #유통 의 한계가 아니었나 싶다. #天津 에 있던 이마트에도 자주가곤했는데, 일상적으로 사는 먹거리들, 특히 가공제품이 아닌 신선도가 필수인 #야채 나 #과일 의 질부터 차이가 나더라고. 이건 소비자 입장에서 눈에 보이는 것만 비교를 해봤을 때. #물류 니 #창고관리 니 뭐니부터 따져보면 끝도 없는 문제이겠지만서도.


하여간 간만에 예전에 살던 동네 마실을 가게되었고, 왜 예전에 이 동네 살 때에는 이런 #고마움 을 몰랐을까, 하는 생각도 부쩍들더라고.ㅠ 지금은 뭐.. 그냥 말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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