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北 京

北京 中粮 祥云小镇의 중식당, 天意小馆.

우리팬 2018. 1. 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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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北京의 顺义区에 1년 정도 거주한 적이 있다. 보통 한국사람에게 있어 北京의 顺义라고 하면 北京现代(북경현대)가 있는 곳을 떠올리는데, 그 곳이 아니라-_- 한국사람들이 거의(?) 거주하고 있지 않은.. 굳이 지명을 말하자면 后沙峪 라는 곳이었다. 파출소에 住宿登记(주숙등기)를 하러 갔을 때 말고는 1년여동안 한국인과 부딫힌 적이 없었으니.. 되려 주변에 외국인들이 몰려산다는 별장촌이 있어서인지, 서양 코재이 사람들을 더 자주 봤었지비. 중국내에서 한국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고 해서 그렇게 생활의 편리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김치등과 같은 한국식재료등의 구매가 불편하다는 정도?ㅎ 되려 언젠가 포스팅했다싶이 수입품들이 허벌많은 제니왕이라는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생활면에서는 되려 절약 및 편리했던 것 같다. 참, 거기다가 호기심 충독도 추가.-_-


하여간 그 동네에 中粮이라는 그룹이 만든 상업지구가 있었는데, 이름하여 祥云小镇 이다. 中粮에서 만든 아파트 단지도 있었고, 또 그 곳에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산다고해서리 유아용품이나 놀이방 같은 가게들이 많은 편이었고, 유니끌로(优衣库)나 Hola와 같은 상점들도 있어 종종 이 곳을 찾았었다. 또 식당들이 대거 몰려있는 곳이다보니 더 자주 찾을 수 밖에 없었고. 내가 살던 곳에서는 택시비 기본요금으면 갈 수 있는거리라, 가끔은 밥 먹으러 갔다가 포만한 배를 움켜지고 집까지 걸어갔던 적도 있었다. 여러 식당들 중에 딱(!) 한번 찾아간 식당이 있었으니, 바로 天意小馆 이라는 식당이었다.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했던가, 祥云小镇에 아무리 많은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만족할만한 식당은 거의 없었다고 무방하다. 비싸거나.. 가성비가 괜찮다싶으면 항상 사람들이 많았고-_- (사실 이건 당연한거 아닌가?ㅋ) 어느날 하루는 퇴근하고 맛난 것 좀 먹으러 가보자, 라고 집을 나섰다가 사람들에게 치이는게 싫어서 사람이 적은 곳을 찾아 들어가자!~ 라고 한 곳이 바로 여기 이 식당이었다. 그냥 좀 뭐랄까, 데이트 장소로 괜찮을만한 인테리어? 정도. 음식맛이나 양은 중하급... 물론 가격은 중상급.ㅎ 


이 날은 왠지 두부요리가 먹고싶었고.. 한겨울에도 空心菜(공심채)를 먹을 수 있다는게 어딘가.


宫保鸡丁과 함게 맥주도 한잔하면서 천천히 즐기고자 했으나, 보시다싶이 음식량(菜量)이 안습이다.ㅠ


유학시절때부터 느낀 것인데, 사실 중국내 식당들 최소 3명 정도는 되어야지 적당한 종류에 식사 한끼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둘이 가서 요리 한개시켜놓고 밥 먹어도 뭐라하진 않는데, 왠지 많이 심심하고-_- 보시다싶이 3개 시키면 (주식 제외) 좀 많은 기분이 든다. 대게 1인 1요리, 로 시키는 편인데, 이이 날은 어지간히 스트레스 받은 일이 많았는가보다.ㅎ 뜬금없이 그닥 의미없는(?) 식당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그래도 예전에는 날이 아무리 추워도, 퇴근 후에 이런저런 식당을 다니면서 먹는 재미라도 있어서 사소한 행복(?)이라도 있었지만, 요즘 이 동네에선... 어니 갈만한 식당이 없다보니, 이래저래 심적으로도 더 추운 느낌이 든다.ㅠ 아파트에 暖气가 들어온다 해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옷!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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