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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 29

이것이 바로 호남요리(湘菜)지!

중국 생활/여행을 하면서 중국 현지요리를 접하는 경험에 따라 그 순서나 종류가 달라질 순 있겠으나, 나 같은 경우에는 중국에 대해 뭣도 모를 때 사천요리(四川菜)를 먼저 접했고, (사실 매운거 말고는 특징이 없는데. 것도 우리 매운 맛과는 다른) 중국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약간 더 저렴하고 양이 많은 동북요리(东北菜)로 갈아타게 되고, 그러다가 우리 매운맛과 약간 더 흡사한(?) 호남요리(湘菜)를 선호하게 된 것 같다. 물론, 강소/절강요리(浙江菜), 산동요리(鲁菜)와 같은 다른 지역음식을 아니 먹는다는 것은 아니다. 빈도로 따져보면 그렇다 이 말이지비. 사실 북경(北京)에 3년을 있었지만 제대로 북경요리(京菜)를 먹어본 것이 몇번이나 되겠는가. 나 역시도 이상한거 빼고 이것저것 먹어봤지만 그나마..

China/→ 湖 南 2018.01.30

중국에서 가장 만족했던 부페. (샐러드 부페?)

언젠가 취업비자 때문에 신체검사를 받으러 北京에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신체검사를 마치고 점심은 中关村에서 鱼粉을 먹었고, 이왕 北京에 올라온 김에 저녁까지 먹고갈 생각으로 朝阳公园에 있는 蓝色港湾 이라는 곳을 찾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신체검사를 너무 빨리 끝냈기 때문에, 한국영사관에 가서 국외부재자투표 신청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원래는 蓝色港湾이란 곳에 있는 VIPS에 가서 포식을 좀 할려고 하였으나, 왠걸... 없어졌더라고!-_- 그래서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마땅히 땡기는 식당이 아니보이길래 자포자기하던 찰나, 호기심에 들어가 본 식당이 바로 SoLounge(索兰至)라는 부페였다. 바깥에서 살짝만 봐도 일반 부페와는 다르게, 뭐가 풀때기들을 허벌 보이더라고. 이게 제대로 된 샐러드 부페려니..

China/→ 中 國 2018.01.06

동절기 창주(沧州) 버스는 무료.

​ 가끔씩 沧州(창저우) 내애서 돌아다닐 때 버스를 이용하곤 하는데 (왜? 싸잖아.ㅡㅡ;) 각 구간마다의 거리가 워낙 짧아서 시간을 꽤 잡아먹는다. 당연히(!) 주말같은 휴일에나 움직일 때 이용하곤 하는데, 작년 여름에 한 정거장 타고 가는게 에어컨 틀기 시작했다고 2元을 받는 것이다. 고작 한 정거장이었는데.ㅠ 그 이후로 그리 탈 일이 없었다가 지난 주말에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 충전 겸, 점심 먹고 들어갈려고 버스를 타고 悦港城 이라는 곳을 갔다. 날도 추운데 기다리던 615路 버스는 열라 안 오고,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지점 알려주는 앱까지 다운받아서 기다렸지 뭐니.ㅋ 기다리는 동안에 같은 정거장에 정차하는 219路가 두어대 지나갔는데, 헐~ 사람들이 요금을 아니내고 탑승을 하네.ㅎ 615路 타면서 보..

China/→ 河 北 2018.01.05

북경(北京)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짬뽕(?)집.

​ 짬뽕은 과연 어느나라 음식인가. 어휘의 어원을 따져보면 일본에서 건너온 중화음식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짬뽕과 일본 짬뽕을 비교하는 것도 무리이다. 그렇다고 중국음식인가? 한국식 중화요리 식당외에는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자잘한 글자놀이는 뒤로하고, 적당한 가격에 맛만 나면 그만이리라.-_-v 하여간...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짬뽕을 중국에선 海鲜面 혹은 炒马面 이라고 한다. 중국식당에선 해산물을 가지고 면을 만들어 주식으로 내놓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는데, 北京 나 홀로 나들이를 할 때에, 우연찮게 재미난 가게를 발견했던 것. 일부로 찾아간 것도 아니라, 허기에 지쳐서 밥집 찾아다니다가 들어갔더니 이렇더라~ 정도. 영문 가게 이름이야 무슨 어원인..

China/→ 北 京 2018.01.05

중국 高铁 일등석에서 주는 주전부리.

​ 언제까지였더라, 잘은 기억나지 않은데 하여간 몇년전까지 北京-天津을 高铁로 허벌 오고가면서 나름대로 솔솔한 재미를 본 것이 공짜로 나눠주는 생수였다. 일반 생수가 아닌 그래도 마트에서 10元 정도 하는, 新疆쪽이었던가, 하여간 좀 있어보이는 생수는 기차 탑승 전에 받을 수 있었는데, 이 서비스가 언젠가부터 사라져버렸더라고. (좌석에 상관없이 高铁 탑승자를 대상으로 해서, 일정 구역에 가서 기차표를 보여주면 생수 1을 주더라고) 몇일 전에 北京-天津은 2등석으로 가고, 天津-沧州는 1등석으로 탔는데, 탑승 후 기차표 검사를 하는데 이런 주전부리를 나눠주더라. 오홋! 이게 몇십원 더 주고 타는 자의 혜택이냐. 农夫山泉 생수 하나, 육포 하나, 완두콩, 山楂 말린거 뭐 이정도? 군것질을 그리 즐기진 않지만..

China/→ 中 國 2018.01.05

'如家精选酒店'라는 중국의 숙박업소. (루지아)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처음 묶었던 체인점 형식의 숙박업소는 锦江之星 이라는 곳이었다. 당시 누군가의 소개로 上海(상해)에 간 김에 묵어봤는데, 가격에 비해 퍽 나쁘지 않았다는 인상,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국인이 묵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안심한 부분이었지비. (사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2성급 이하의 중국 숙박업소에는 숙박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锦江之星은 2성급 아닌가? 뭐, 어찌되었든 묶을 수 있으면 된거 아닌가. 그 이후에도 아주 가끔씩 내가 머물던 곳을 떠나 하루, 이틀 정도 숙소가 필요할 때에는 일부로 이 체인점을 찾았다. 전국 어디에나 어니간하면 다 있는 것 같았고, 또 전화 한통으로 쉽사리 예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글고보니 아직도 기억나네. 처음 묵었던 곳..

China/→ 中 國 2018.01.04

언제나 어색한 天津站(천진역).

그래도 2010년부터 13년까지 거의 4년을 살았던 곳이 중국 天津인데, 北京, 秦皇岛, 苏州, 上海, 沧州를 오고가며 거쳐야만 했던 곳이 바로 기차역인 天津站인데, 여긴 오기만 하면 언제나 낯설다. 뭐, 그렇다고 외관상의 변화가 그렇게 눈에 확띄게 보이는 것도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나 역시도 뭔가 여유를 가지고 방문한다기보다는 다른 곳으로 떠나기 위해 잠시 거쳐간 곳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天津의 대표적인 기차역은 天津站, 天津西站, 天津南站 정도로 볼 수 있다. 물론 이외에도 滨海北와 같은 高铁가 잠시 들리는 역들도 있다. 심지어 军粮城站도 있더니만. 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곳은 바로 이 天津站이지비. 여기가 天津의 시내와도 가장 가까우니, 교통편도 가장 편리하고, 또 유동인구 역시 가..

China/→ 天 津 2018.01.03

2017년 마지막 날, 北京과의 추억여행을 떠나다.

내가 중국땅 그리고 北京땅을 처음 밟은 것은 1996년이다. 당시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사설학원을 다니느니, 어학연수를 보내주세요~ 라고 엄니께 말했고, 어차피 한국에 있어봤자 술판으로 얼룩질 방학이니 차라리 술을 마시더라도 다른나라 가서 마시는게 안 낫겠슴까~ 라는게 부연핑계였다.-_-v 당시만 해도 중국이라는 나라가 아직은 한국사람들에겐 수교한지 몇년 안된, 생소한 공산주의 국가 정도로만 여기고 있을 때여서, 아마도 엄니도 설마 이 넘아가 공산주의 국가까지 가서 술판을 벌이겠는가, 라고 의심을 하지 않으셨을까 싶다.-_-; 하여간, 96년 여름방학때 台湾 文化大学 어학연수를 준비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겨울에는 좀 더 신중하게, 그리고 나 홀로 독고다이가 아닌, 당시 중국어에 한창 빠져있던..

China/→ 北 京 2018.01.03

2018년 새해, 아침을 먹다.-_-v (Feat. 피자헛)

고2때부턴가, 하여간 이 넘의 12/31이 무슨 대단한 날이 된답시고, 친구넘들 불러다가 술판을 벌리고, 또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서 상황에 맞게 이런저런 이벤트를 기획/시행을 했건만 '술'이 빠진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부어라~ 마셔라~ 하다보면 재야의 종소리 땡~하고 울릴 시간이 왔고, 그 종소리에 맞춰 또다시 부어라~ 마셔라~ 하다보면 기억상실증에 빠지면서 혼수상태에 이르고, 눈을 떠보면 어느새 새로운 한해, 나의 동반자는 '숙취'라는 동지였다. 물론 매년 이런 식은 아니었겠지만,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신년 해돋이를 본다고 몇번 설친거 말고는 대부분 이렇게 새해를 맞이했던 것 같다. (그래봤자 00년이랑 10년 한번씩?) 그러나 2018년은 달랐다. 2017년 마지막 날을 엄청난 도보수 기록을 ..

China/→ 北 京 2018.01.03

沧州(창저우) 특산, 火锅鸡.

​​ 이 沧州(창저우) 라는 동네에 정착(?)을 한지도 1년이 다되어 간가. 그저 天津 아래 쪽에 있는, 은근 비슷한 河北省에 속한 자그나만 도시겠지, 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도 그리 만만치 않은 동네인 것 같다. 그리 큰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크다, 라는 표현보다는 그냥 작다. 작어.) 지리나 주변환경에 대해 파악하는데는 한달도 걸리지 않았지만, 왠걸... 그래도 아직 어색한 동네가 바로 沧州라는 동네인 것 같다. 중국의 어느 도시를 가든지 사전에 숙지하는게 좋은 것이 바로 지역 특산물일 터, 여기에 오니 여기저기 火锅 가게가 많아서 놀랬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清真 즉, 회교도들 식당 수도 만만치 않게 분포되어 있다. 火锅 식당 중에서도 쉽게 눈에 띄는 것이 바로 火锅鸡 라는 곳인데, 이 곳..

China/→ 河 北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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