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湖 南 33

湖南省 '辣椒炒肉' 유명체인점 费大厨.

어쩌면 개인적(?) 요건과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내가 이제까지 가장 많이 뱃속에 집어넣은 중국요리가 바로 '辣椒炒肉'가 아닌가 싶다. (한국에 와서도 가끔 해먹을 정도) 이름만 봐도 알아싶이 매우 단순한 요리다, 고추와 삼겹살을 같이 볶아낸... (나도 만들 줄 아는-_-v) 매우 간단한 재료와 함께 쉬운 조리법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인데... 내가 이 요리를 접하고나서 든 생각은, 단순한 요리일수록 그 맛의 깊음을 내기는 쉽지않다는 것. 같은 재료로 두 사람이 만들어도 그 맛이 달라질 수 있다, 라는 것을 체감해준 요리이기도 하다. 비슷한 요리가 한국의 중화요리에도 있는데, 일명 '고추잡채'라고 해서, 엇비슷한 맛이 나기는 하지만, 뭐... 사실 辣椒炒肉 먹고나면 고추잡채는 뭐... 값도 값이거니와.-..

China/→ 湖 南 2022.07.12

'蒸菜'를 아시나요.

중국의 湖南쪽의 명물(?)이라고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_- 하여간 湖南省의 대표도시인 长沙나 내가 있었던 株洲에서는 길거리나, 쇼핑몰안 등 주변에서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 종류의 식당이었다. 이름과 같이 蒸菜, 즉… 찐 요리들을 내놓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요리들을 준비한 것들은 아니고, 미리 만들어놓은 여러 요리들을 찌는 방식으로 데우거나 보온을 해서 진열을 해놓는, 그런 방식이 아닐까, 추정을 해본다. 사실 몇번씩 먹으면서도 당시엔 한번도 관심을 가진 부분이 아니었던지라.-_- 중국의 炒菜라는 것이 금방 완성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식어버리면 기름이 굳던지, 혹은 맛이 확~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여러 방법으로 보온을 하거나 데워서 준비하는 중국식 패스트푸드점들이 있는데, ..

China/→ 湖 南 2022.01.16

안면인식으로 '흡연실'에 입장하는 곳.

13년부터였나, 중국내에서 여타 다른 공항보다 더 많이 거쳐간 공항이 바로 长沙(창샤)의 长沙黄花机场, 거기서도 T2이다. 뭐, 한때는 그러니까 2018년에는 반년동안 한달에 한번을 거친 적도 있었을 정도. 자랑은 아니지만 나름 흡연자로써-_- 이 공항에 대해 나름 만족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공항 대합실 내에 '흡연실'이 있었다는 점. 공항입장 전 마지막 흡연 후, 탑승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에 내려서 짐 찾고, 공항을 빠져나가서 라이터 하나 구하든 새로 사든 해서 다시 담뱃불에 불을 붙이기 전까지의 시간이 상당히 길고도 길다.-_- 北京-长沙를 대강 계산을 해보자면 중국은 국내선 보딩을 최소 1시간 반 이전에는 해야하기 때문에 거의 5~6시간 정도의 텀이 생기는 듯. 이 넘의 담배 끊든지 해야....

China/→ 湖 南 2021.02.15

Beyond의 冷雨夜와 라이브 카페.

홍콩의 Beyond라는 그룹이라고 하면, 거의 뭐... 광동어 노래(粤曲)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아니 어쩌면 더더욱 상징적인 그룹이라 할 수 있는데, 이제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 그룹을 대체할 수 있는 그룹이 중화권에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 그런 전설적인 밴드이다. 내 머릿속에서도 이 그룹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 海闊天空, 光輝歲月, 真的愛妳 그리고 이번 포스트의 주제(?)인 冷雨夜... 뭐~ 바로 나오네. 따로 열심히 들은 적도 없는데, 이 곡들은 중국 시내 혹은 쇼핑몰 같은데서 쉽사리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이었다. 자, 그 中에서도 이 冷雨夜라는 곡.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 노래를 나도 노래방에서도 한번 불러볼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적이 있다. 따로 광동어를 ..

China/→ 湖 南 2021.02.10

홍콩식 주전부리? 廣芳園의 奶茶(밀크티)와 黄油菠萝包.

살덩어리에 비해 어지간하면 식사외의 군것질을 하지않는데, 작년에 잠시나마 식사 후에 습관처럼 먹었던 것이 奶茶(밀크티)였다. 대게 珍珠奶茶(버블밀크티)로 많이 알려진 이 음료는 적지않은 한국유학생들의 비만과 다이어트 실패를 하게한 주범으로 뽑히기도 한다. 고로, 나는 그나마 珍珠를 뺀... 일명 丝袜奶茶를 시켜먹곤 했다. 밀크티를 하는 몇몇 체인점 中에서 눈에 자주띄어 찾았던 곳이 书亦烧仙草라는 곳과 廣芳園이었다. (书亦烧仙草를 더 선호하긴 했다. 이건 다음 기회에 포스팅) 이 홍콩식 체인점 廣芳園에 가면 书亦烧仙草에는 없는 별미가 있었으니, 바로 黄油菠萝包였는데, 굳이 해석을 해보자면 버터소보로빵이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이거 은근 내 입에는 맞더라고. 이 빵은 광동식 식당(이나 혹은 마카오 요리(澳..

China/→ 湖 南 2021.02.05

湖南에서의 야식(夜宵), 跳跳蛙?

지난해 어느 무더운 여름날 저녁, 저녁먹고 쉴려고 하는데 연락이 한통이 왔다. "吃夜宵吗?" 가까운 지인끼리 저녁 먹기엔 좀 부담스럽고, 얼굴은 보고싶고... 입도 심심하고 술 한잔 생각나고 하면 대강 이런 식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저 OK 한마디하고, 오라는 곳으로 택시타고 룰루랄라~ 갔지비. 근데 가게앞에 도착을 하니 이 곳, 메뉴가 심상치않다. 헐... 알고보니 跳跳蛙, 즉 개구리 샤브샤브 야식전문점이었던 것.ㅠ 아놔!~ 이 곳 湖南省 株洲(주저우)라는 곳의 명물이 跳跳蛙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선택을 해버렸다니. 아니, 내가 미리 개구리 못 먹는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었구마이.ㅠ 왜인지는 모르겠다만, 중국에서 보낸 시간 10여년을 돌이켜보면 단 한번도, 개구리뿐만 아니라..

China/→ 湖 南 2021.02.04

생강 응고우유, 姜撞奶, 그리고 趙記傳承.

趙記傳承(CHIU GEE)라는 곳은 중국의 광동식 디저트를 판매하는 체인점이다, 라고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점심 한끼하고 湖南 株洲의 王府井百货를 한바퀴 돌다가 발견해서, 호기심에 두어개 정도 주문해서 먹어봤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생강우유(姜撞奶)… 라고 들었는데, 우유는 우유인데 응고를 시켜서 숟가락으로 퍼먹는, 뭐 그런 디저트더라고. 사실 처음 나왔을 때 제대로 응고가 되지않아 실패를 했는데, 종업원한테 얘기를 하니 새로 만들어서 다시 주더라고. 그래서 성공.-_-v 먹어보니 생강맛 나는 우유이고... 젤리처럼 응고되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몇번 먹다보니 금방 바닥을...ㅠ 그나마 미리 牛奶砖을 더 시켜놨지비.-_-v 떡처럼을 생겼지만 역시 젤리느낌-_- 우유로 만들었으니 당연하겠지만. 역시나 이..

China/→ 湖 南 2021.02.02

1인당 밥솥 하나씩, 铁锅拌饭.

언젠가 湖南 株洲의 출입국 사무소에 가서 일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곳. 간판사진도 분명 찍었음직한데, 사진을 찾으니 가게이름은 못 찾겠다. 하여간 이 가게에 처음 갔을 때는 그냥 米粉 한그릇 땡기러 들어갔었는데, 사실 이 집의 명물은 바로 1인당 전기밥솥 하나의 밥을 배정해주는, 이름으로보면 철판 비빔밥(铁锅拌饭)이지만, 실제로는 덮밥(盖码饭)이라 보면 될 듯 싶다. 가게 안에 들어가면 가장 눈에 먼저 띄는 것이 저 무수한 전기밥솥인데, 1인당 1개씩이다.ㅎ 저거까지는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고, 위에 있는 메뉴에서 자신이 고를 요리종류를 하나 고르면, 그 볶음요리(炒菜)를 전기밥솥의 밥 위에 올려줘서 한상차림이 나온다. 물론~ 패스트푸드점처럼 번호 부르면 손님이 ..

China/→ 湖 南 2021.02.01

어딜가나 다 있던, 株洲의 프랜차이즈 식당 大碗先生.

종종 갔을 때는 몰랐는데, 그래도 반년 넘게 湖南 株洲(주저우)라는 곳에 머물면서 그래도 종종 갈 수 밖에 없었던 식당이 '大碗先生'이라는 곳이었다. 왠만한 백화점, 쇼핑몰에는 꼭 하나씩 있는... 아마도 长沙를 거점으로 하는 회사의 프랜차이즈 식당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메뉴의 종류는 적지만 뭐랄까... 湖南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지역음식들을 위주로 단촐하게 차려 되려 장사가 더 잘되는 식당이 아닌가 싶다. 저녁타임때는 물론이거니와 점심에도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그 정도로 보편화되고 손님도 북적북적한 그런 곳으로 기억된다. 가격? 특별히 비싼 요리도 없을 뿐더러, 입맛에 맞게 적당히 시키면 둘이서도 50元 안팎으로 먹을 수 있었다. 내가 언제 처음 이 곳에 갔을까, 여기 말고도 좀 더 색다르고 지방색이..

China/→ 湖 南 2021.01.15

湖南(호남)에서 간만에 마신 五粮液(오량액).

중국의 유명 白酒(백주) 中에 五粮液 라는 아해가 있다. 10여년 전에도 내 돈으로 마시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는데, 언젠가 유학시절에 한국에 계신 교수님 선물용으로 RMB 400元 약간 안되게 구매를 해서 들고간 적은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1千 이라는 가격을 호가한다. 중국에서 밥벌이를 하면서 평소에 접하는 값싸고-_- 나름 임상실험을 거친 (쉽게 말하자면 먹고 죽지않는-_-) 백주를 마시다보니 이런 고급형(?) 白酒에 대해선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지난달에 오래간만에 내려간 湖南 株洲(쭈저우)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비. 작년에 애기가 태어나고...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산후조리원에 보내게 되었는데 거기서 알게된 조리원 동기, 일명 宝妈와 宝贝들끼리 만난 저녁자리에... 나 역시..

China/→ 湖 南 2019.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