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湖 南 33

湖南의 臭豆腐(취두부)의 맛.

내가 처음 이 臭豆腐(쵸우또우푸)라는 먹거리(?)를 접한 것은 분명 기억도 가물가물한 소시적 홍콩영화를 통해서였을 것이다. 영상을 통해서는 이름이나 알지, 어떤 냄새가 나는지, 또 어떤 맛이 나는지는 그저 상상에 맡길 수 밖에 없었다. 단지 뭐, 이름만 보자면 썩은내 나는 두부?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었으니까. 그러다가 96년 어느 여름, 台湾(타이완)의 유명 夜市(야시장)에서 드디어 소시적부터 줄기자체 이름만 들어오던 넘의 진정한 냄새와 맛을 경험하게 된다. 당시야 뭐, 첫 해외여행이거니와, 또 이런저런 맛을 음미할 여유없이, '아, 유명한거구나... 일단 먹자!' 이런 생각이었지비. 이 후에도 나름 이 臭豆腐라는 넘을 종종 먹었는데, 확실히 그때 대만의 맥주와 함께 먹은 臭豆腐의 맛이 가장 기억에 남는..

China/→ 湖 南 2015.08.29

米粉을 아시나요?

2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米粉(미펀)'이라는 단어를 거의 접한 적이 없었다. 대신 '米线(미시엔)'은 가게도 자주보고, 또 종종 먹기도 했었다. 굳이 우리말로 하자면 '쌀국수' 정도로, 중국의 云南(윈난) 쪽이 유명해서인지, 가게 이름에도 '云南 过桥' 혹은 '大理' 지명을 넣은 간판들이 눈에 띄더라고. 다만, 언젠가부터 주변의 중국인 지인들 왈, 너무 자주 먹지 말라, 어지간하면 먹지 말라… 라는 조언을 했으니… 이유인즉 탱글탱글한 쌀국수를 뽑을 때 그 '탱글탱글함'을 유지시키기 위해 화약약품을 쓴다, 뭐 그러더라고. 베트남의 'Pho'를 아니 먹어본 것도 아니고, 확실히 말히 쌀국수지, 중국의 米线의 면발을 그 탱글함의 정도가 부담스러울 정도니까. 뭐 그랬다가… 이 가게의 米粉이 태어나서 처음..

China/→ 湖 南 2015.06.11

유명하디 유명한 长沙 臭豆腐(썩은 두부).

작년... 그러니까 2013년 10월 중국의 연휴기간인 국경절에 天津에서 출발을 하여, 湖南 株洲,长沙를 거쳐 江苏 南京,无锡를 돌아 다시 天津으로 돌아오는 여행(?)을 했다. 중국땅에서 제대로 연휴를 즐긴(?) 것은 아마 처음이었을 듯. 이상하게 중국에서 회사생황을 하면서부터는 연휴와는 인연이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전년도인 2012년 국경절엔 베트남에서, 2014년 국경절은 北京에서 출근... -_-; 하여간, 꽤나 인상적으로 보냈던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 내륙여행의 두번째 도착지점인 湖南 长沙에서, 이 지방 특색이라고 눈으로, 그리고 귀로 들었던 长沙 臭豆腐를 실제로 만날 수 있었다. 臭豆腐(쵸또우푸)야, 나에게 있어 그리 특이한 먹거리는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그것으로 유명한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

China/→ 湖 南 201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