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湖 南

이제는 사라진 중국식 철판비빔밥, 老徐家.

우리팬 2025. 3. 17. 17:22

이번 중국행에선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가게를 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5년만에 방문을 했으니, 예전에 2020 이곳 株洲에서 반년 정도 머물렀을 기억에 남은 식당/마트 혹은 번화가를 들려보자, 라는 것이 개인적인 희망사항 및 계획이었다. 어제 포스팅을 하면서 문득 株洲 河西 美的广场 3층에 있다가 이번에 다시 찾았을 때 사라져버린 煲仔屋라는 가게를 떠올린 김에, 또 하나 사라진 가게가 생각이 나서 2020년 당시 찍어뒀던 사진을 토대로... 추억을 남겨보고자 한다.ㅋ 굳이 포스팅을 할려고 남겨놓은 사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럴 때 써먹을 수 있으니 나름 의의는 있구마이.

맞은편 유리빌딩이 있는 곳에 비건뷔페가 있었다

이름은 老徐家였고, 일명 铁锅拌饭이라는 메뉴를 하는 快餐店 즉, 중국식 패스트푸드점이다. 여길 알게된 계기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어떠한 일로 그 동네를 빨빨거리며 돌아다녔다가, 어랏? 하면서 여기 한번 들어볼까? 하면서 점심끼니를 떼우게 되었던 곳, 사진 남겨놓은 이유는 재방문을 위해서... 이 날 방문 후에 한두번 더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 여기 근처에는 당시 우리가 선호했던 비건뷔페도 있었는데, 이곳도 이번 방문 때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아쉽게도 이 곳 사진은 따로 찍어놓은걸 못 찾겠구마이.ㅠ 아무래도 년/월/일 기준으로 대강의 방식으로 사진정리를 하다보니, 딱 이 사진을 찾자, 라는 방식을 사용할 수 없다.ㅠ 꼼곰하게 사진 한장, 한장 정리/메모를 할만한 부지런함도 부족하고.

전기밥솥이 저기가 다가 아니제... 저거 두세배로 주방쪽에 즐비해 있다.

이 식당에 입장을 하면 한눈에 딱 보이는 것이 자그나만 전기밥솥인데, 1인 1밥솥이다.-_- 이게 가장 호기심 자극을 시키더라고. 손님에게 하나둘 전기밥솥의 내솥이 나갈 때마다 바로바로 새로운 밥을 앉히더라고. 그렇다고 내솥의 밥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근데 또 지금 생각을 해보면, 이러한 방식을 굳이 铁锅拌饭 '철판비빔밥'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그냥 내솥 안의 밥 위에 요리 하나 올려다주는... 그걸 비벼먹어라, 이런 의도인데... 그냥 덮밥이라 해도되지 않을까나?ㅋ 워낙에 쌀값이 저렴한 湖南 지역이다보니, 아무리 요즘 중국물가가 올랐다 하더라도, 1인당 RMB 2元이상인 곳은 보질 못했다. 여기서 1인당이라는 말은, 무제한이라는 얘기다.ㅎ 내가 처음 湖南省을 방문 했을 때는 거진 다가... 무료였는데.-_-

저 탕(汤)은 아마 豆浆(콩국물)이었는 듯. 매운 음식 먹을 때 괜찮다.
나름 3가지 종류의 셀프반찬
가장 무난한 辣椒炒肉를 골랐지비.

2025년 2월 어느날, 이 곳을 다시 찾았을 때는... 이유인즉, 한국 돌아가기 전에 株洲博物을 예약방문을 했었고, 점심으로 비건뷔페를 갔었으나 폐업... 그래서 앞에 있는 이 老徐家를 찾았으나 역시나 폐업...ㅠ 햐~ 내가 중국 걱정할 때가 아니제... 요즘 한국도 워낙에 폐업하는 곳들이 많아서리 원~ 

여기 이 메뉴말고도 米粉을 이용한 火锅도 있었고, 단일메뉴가 있었다.

 

막상 이 가게에 대해 끄적이다보니, 이번에 처음 본 덮밥체인점도 포스팅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