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今.生.有.約./→ 人緣 47

먼 기억 속의 단편 조각 하나.

세월이 흐르면, 세상이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기억이며 추억이다. 즐겁게 웃으며 걷던 그 길이 가슴 쓰린 추억을 안겨주거나, 죽니사니 했던 마음이 언제 그랬냐는듯, 무심결에 흘려보내버린 기억이 되어버린다. 길은 하나인데, 추억 하나에 기억 하나가 있다. 그리고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모습이 있다. 세월이 흐르면, 세상이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 꺼집어 내든가, 혹은 덮어두던가.

한달 하고도, 10日 후.

사람의 '만남'이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기준을 내리는 것 中의 하나가 바로 '시간' 개념이다. 만난지 얼마나가 되었는지, 얼마만에 만나는지둥, 시간의 흐름에 의해 그 사람과의 만남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에 따라 사람과 사람의 만남의 농도가 결정되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믿지 않는다. 지난 한달하고도 10일... 일명 '환경 탓'이라는 것을 줄기차게 느껴야만 했다. 어지간히 살아오면서, 어지간한 경험을 해왔다고 생각했건만, 아직은 부족한 내가 어디엔가를 가게되었고, 또 무언가를 위해 어떠한 것에 매진했으며... 아예 달라진 환경에 의해 나 역시도 느낀 바 컸으며, 조금은 성장했다, 라고해도 무방하다. 고작 한달하고도 10일이 지났을 뿐인데 말이다. 그래도 믿고 있고, 믿고 싶으며, 믿어야 하는 ..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이 그리 힘든 일은 아닐지어인데, 사람이라는 것이 만나면 일이 생기고, 일이 생기면 또 헤어지게 되어있는지라, 그래서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 매번 힘에 부치는 일인가 싶다. 그저 몰랐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며, 때늦은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서로의 만남을 통해 일어났던 좋았던, 그리고 기억하고 싶은 기억들을 -아니 추억이라고 해두자- 망각했기 때문이리라. 아니, 어쩌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어쩌면... 서로가 공유한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음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만남의 과정에 있어서는 앞만 보자. 괜히 기분 상하고, 또 씁쓸한 우울함이 몰려오는 기억을 다시금 되씹을 필요는 없다. 되려 앞으로 얼마든지 좋은 일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앞으로 얼마든지 좋은 세..

새로운 것이라고 처음 보는 것은 아니다.

자기가 겪게 되는 일이든지, 자기가 하는 일이든지... 왠지 새롭다, 라고 느끼는 일에 대해 지레 겁부터 먹는 경우가 많다. 아니, 사실 따지고보면 겁이라기보다는, 잘 모르니까... 해보지 않았으니까, 굳이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이미 내가 많이 알고있고, 능숙한 일을 스스럼없이 찾게 되는 것이다. 뭐, 그 '일'에 대한 중요성이 크다면 그 정도의 차이는 배가 되는 것이고. 하지만, 처음 '한다'고 해서 꼭 처음 '본다'라는 보장은 없다. 혹은 지금은 처음일지라도, 언젠가는, 혹은 앞으로는 부딫히게 되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무시한다고, 아니 피해간다고 그냥 내 갈 길만 찾아가게 되면 그것은 인생에 있어서의 손해이며, 지나고 난 뒤의 때늦은 후회일 뿐이다. 사는거 별거 없다. 일이든, 공부든, 연..

'온라인' 만남과 '오프라인' 만남.

블로그를 만들어 본 것이 2003년 4월 말경이니까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사실 IT나 컴터관련쪽 일은 젬뱅이인지라 블로그에서 글을 어떻게 써야된다느니, 혹은 블로그란 이러이러해야 한다느니, 심지어 웹 2.0 어쩌고 저쩌고 할 때 나는 먼나라 이야기라고 여겼고,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 공간에서 내가 하고싶고, 또는 내가 남기고 싶은 글을 쓰는 것이지, 그걸 어떻게 해야한다... 라고 정형화시킨다는 자체가 블로그의 자유와는 상관없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메타사이트에서 보는 블로그관련 글들은 아예 읽으려 하지도 않았다. 그냥 냅둬라, 당신네들이 상관 안해도, 블로그를 오래할 사람은 오래할 것이고, 또는 당신네들 글이 유익하다면 찾아드는 손님들이 늘 것이며, 펌질하는 사람들..

은둔Ⅰ.

벚꽃은 활짝 피어있는 것만이, 또 달은 구름 한 점 없는 것만이 볼만한 것일까?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달을 연모하고, 발을 쳐놓은 방에 들어 앉아서 봄이 얼마나 깊어졌는지 모르는 것도 역시 은근하게 정취가 깊은 것이다. 금방이라도 피어버릴 것 같은 벚꽃가지, 꽃이 져서 시들어 버린 정원 등이 한층 더 볼만한 것이 많다. (중략) 매사에도, 처음과 끝이 멋이 있는 법이다. 남녀간의 연애에서도, 그저 만나서 정을 맺는 것만이 멋있는 일일까? 정을 맺지 못하고 끝나버린 아픔을 생각하고, 덧없이 끝나버린 짧을 만남을 한탄하며, 기나긴 밤을 그리운 님도 만나지 못한 채로 홀로 지새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님을 생각하며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황폐해져 버린 집을 바라보며, 님과 함께 사랑을 속삭이던 그 옛..

내가 양조위(梁朝偉)를 좋아하는 이유.

한창 梁朝伟라는 배우를 정말 좋아했을 때가 중,고등학교때였습니다. 허구헌날 이 아저씨가 나오는 허발난 무협물 드라마를 보며, 밝은 모습에, 혹은 과장되지만 멋진 모습에 반해 (양조위가 출연한 무협시리즈에서 맡은 역할은 대부분은 밝거나 혹은 울트라 캡숑 멋진 역할만 맡습니다.-_-+) '야~ 나중에 97년 7월 1일, 홍콩 회귀날 전에 이 아저씨랑 담판을 한번 지어봐야겠다.'라는 망상을 해왔는데, 결국 그 역사적인 날에 나는 日本 別府에서 밤새도록 특별방송만 봐야했다지요.-_-+ (사실 시커먼 남정네가 이딴 망상을 한다는 자체가 웃기지만서도, 한번도 후회한 적 없슴다.-_-v) 뭐, 회귀전에 이 아저씨는 다른 나라로 사라졌겠지만서도... 그러다 언젠가부턴 영화에도 종종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망가지는 코믹물..

上海 浦東에서 옛 일본친구들과의 만남.

3년 전에 无锡에서 같이 어학연수를 했던 일본친구들을 06년 1월 1일에 다른 신분으로, 다른 지역에서 만났다. 나는 계획을 하고 만난건 아니었고, 上海 가는 길에 寺冈(테라오카)에게 浦东에 있는 内田(우찌다)와 成濑(나루세)의 연락처를 물어봐, 연락을 했는데, 마침 일본에서 儿玉(코다마)가 상해로 출장을 와 같이 신정을 보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리하게(?) 후다닥 날라가 저녁을 함께 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无锡생활을 한 寺冈은 无锡의 호텔에서 일하고 있고, 나 다음으로 无锡에 온 儿玉는 南京과 苏州에서 회사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일본에서 무역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를 儿玉社长こだまシャチョウ이라고 불렀다.-_-+) 같은 시기에 无锡로 온 内田과 成濑는 浦东에서 일본회사 엔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