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구포에서 사람을 만날 일이 있어 갔다가, 약속시간까지 무려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남아-_- 뭘할까 고민을 하다가... 겜방을 가자니 안경을 가지고 오지 않았고, 어디라도 들어가 있자니 갈만한데도 없어서 그냥 무작정 구포역 근처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사실 구포야 종종 왔다리 갔다리, 그리고 아무래도 기차역이다보니 갈 일이 종종 있었는데, 제대로 걸어서 돌아다닌 것은 몇년이 되어 새삼 호기심 발동, 열심히 빨빨거리며 돌아다녀봤다. 아무리 부산 토박이지만, 그래도 항상 가는 곳은 정해져 있다보니, 골목골목 돌아다니는 것도 나름 재미나더라고. 호호.-_-+ 구포시장이 깔끔(?)하게 바뀌고 나선 처음 가보았다. 사실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는 것을 나름 좋아하다보니, 이것도 찍고, 저것도 찍고 싶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