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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2

내가 중국에서 2006년에 갓 귀국 했을 때는... (2)

거의 3년이나 지난 일이다. 다시 꺼집어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데... 그래도 대한민국 남정네가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내 조국을 떠나서 처음으로 장기생활을 하고 돌아와보니, 이거 무슨 군복학 후의 사회적응보다 더 힘들더라고. 군복학 후에는 그래도 이미 알던 사람들도 있거니와 또 적응에 힘들제? 하면서 위로해 주는 사람도 있었건만... 외국서 살다오니까 '어, 왔나?'라는 반응밖에 없었으니. 사실 어, 왔나? 라는 말은 그렇게 가슴 아프지 않았다. 언제 또 가노? 얘길 들었을 때... 흑.-_-; (나의 소심한 복수는 이 말을 건낸 친구넘에게 지난 3년간 술 자~알 얻어먹었다.-_-v) 하여간... 다시 옛날 얘기나 해보자. 머리가 귀신같이 길러져 있었다. 참다참다 못해 이건 아니다, ..

반년만에 머리를 깎다.-_-v

올해 겨울에 한번 깎고 줄곧 개겼던 것 같은데... (별다른 이유는 없다. 미장원에 가는게 귀찮을 뿐이지만.) 그리고 1년 반만에 한국 사람에게 머리를 깎았다. 다른건 몰라도... 알아서, 이것저것 꼬치꼬치 안 물어봐서 편하더라고. 머리 반년 넘게 긴 머리를, 30분도 안 걸려서 깎고, 감고... 그리고 가게를 나왔다. 아이구~ 시원도 하여라. 깎아준 아저씨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이 참으로 듣기 좋았다. 수고는 자기가 했는데 말이다.-_-+

blah~ blah~ 200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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