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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지 4

이 정도는 되어야 양꼬지!

곰곰히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국내에서 일명 중국식 '양꼬지(羊肉串, 양뤄추안)'라는 것이 유행된 것이 아직 10년은 되지 않았을 듯 싶다. 그러니까, 06년에 중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동네마실을 나갔다가 우연찮게 조선족 교포가 하는 양꼬지 가게를 본 적이 있어 포스팅한 적이 있다. 이후 별다른 기회가 없어 지나치기만 하다가, 간단히 한잔을 하기 위해 朴군과 찾은 메뉴를 '양꼬지'로 정했으니… (朴군은 생애 첫 양고기 시식이었다지비.) 이때까지도 매니아(?)들만 찾던 메뉴가 바로 양꼬지였다. 그 이후로 1,2년이었나… 일단 대학가를 중심으로 양꼬지 가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개그맨의 '유행어'가 나올 정도로 보편적(?)이 되어버렸다. 뭐라더라… '양꼬지엔칭다오'던가, '칭다오엔양꼬지'던가..

China/→ 中 國 2015.06.02

중국의 값싼 먹거리가 한국에 오면 비싸진다.

중국에서 단기 연수라도 받아본 이라면 羊肉串(양꼬지)의 값싼 유혹을 뿌리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의 양(羊)은 우리가 생각하는 호주의 털이 복실복실한 양이 아니다. 딱보면 염소처럼 생긴 아이이다. 길거리 음식 中에서 값싼 것에 속하며, 대게 5毛, 비싸도 1元을 넘기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엔 가장 비싼 꼬지를... 3元에 먹곤 했었다. 중국의 음식점 관련 법률상, 무조건 가격이 비싸지만은 않다. 적어도 돈값을 한다는 얘기다. 하여간 그랬는데, 언제가부터 조선족들...이 많이 모인 곳에 있던 양꼬지 집들이 이제는 도심의 시내나 대학가에도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일반 중국집이나 중국식 주점과는 다른, 좀 더 중국풍이 물씬 풍겨나며, 복잡한 인테리어보다는 속닥허이 붉은 조명 아..

Corea 2010.02.18

한국에서 먹는 양꼬지(羊肉串)의 맛.

언젠가 내가 사는 동네 근처에도 중국식, (뭐 좀 떠 엄밀하게 말하자면 조선족식) 양꼬지(羊肉串儿, 난 왜 다른 곳엔 儿化를 안 붙이면서 이 단어에는 꼭 쓸까나.)를 하는 가게를 본 적이 있다고 포스팅한 바 있다. 서울 같은 경우에야, 훨씬 몇년전부터 중국식 샤브샤브인 火锅라든지, 羊肉串은 말할 것도 없고, 珍珠奶茶를 파는 곳도 있었으나, 부산은 비록 예전에 화교촌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화요리 음식점을 제외한, 그러니까 오리지날 중국식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먹거리를 접하기가 힘들었다. 일명 화교 중국집 역시, 언젠가부터는 한국인 사장이 인수했다는 말이 돌아, 지금 부산역 건너편에 있는 초량 외국인거리를 찾더라도, 왠지... 내가 10년전 서울 명동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느꼈던, 그 중국스러운 (정확히..

Corea 2008.05.14

한국서 만나본(?) 羊肉串(양꼬지).

중국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먹거리가 뭘까나. 지방마다 특색에 따른 차이야 있겠지만, 북방이나 남방을 가리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羊肉串(양꼬지)가 아닌가 싶다. 대게 길거리에선 RMB 0.5元 정도 하는데, 나름 정종(正宗)이라 하는 新藏 요리점 같은 경우엔 3元까지 하는 곳도 봤으나... 사실 길거리에서 파는 것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개인적으론 96년 처음 北京에서 단기 어학연수를 했던 어느 날 밤, 동지(?)들과 함께 출출허이 또 야밤에 알콜 생각도 나서 살포시 마실을 나가 알콜 및 먹거리 구입을 하고자 했는데, 당시만 해도 10시 이후엔 거의 암흑이었고, 근처에 지금은 흔하디 흔한 24시간 편의점 하나 없었을 때였으니... -_-+ 결국 우리는 (당시 형 하나랑 갔..

Corea/→ 경 남 200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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