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인연을 만날 때도 있고, 악연을 만날 때도 있다. 자기 내면에서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악몽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겪을 때가 있다. 그래서 좋은 것은 그냥 '추억'이라 해두고, 그래도 내가 살아간 시간이기 때문에 굳이 명칭을 정하자면 '기억'으로 하자. 나 역시도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을 남겨준 곳이 있다. 바로 늦깎이 사회생활의 첫발걸음을 내딛게 해 준 곳, 그래도 1년간 좋으나 싫으나 먹여주고, 재워주고 월급까지 챙겨준 곳. 하지만 좋은 기억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그 곳, 이 곳은 일전에 우연찮게 지나가는 길에 들릴 수 있었다. 그래도 아직 그 곳에는 아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인사치례라도 할까 싶어 들린 것이었지비. (사실 위치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내가 있을 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