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때 연습장을 꼭 들고 다녔는데, 뭐... 제대로 단어암기는 하지 않았지만, 찾은 단어는 일단 연습장에 정리해놓는 습관은 있었다. 그리고, 때때로 빈칸빈칸에 적어놓은 단어를 다시 한번 더 적든지, 혹은 땡기는 대로 낙서를 남기기도 했는데, 몇일 전 책장 구석에 있던 연습장이 눈에 띄길래 펼쳐보았더니, 저런 낙서가 있더라고. 대강 단어예문의 수준을 봐선, 학부 3학년때가 아닌가 싶은데... 내 딴에는 당시 要의 용법을 쓰고 싶었나보다.-_-+ 대담하게 생각해야 하고, 대담히 말해야 하며, 과감하게 행해야한다... 라는 뜻 같은데, 왜 저런 낙서를 남겼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암튼간에 참으로 겁없던 시절이었다. 하고싶은건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울타리 속에 갇혀있던 내 자신이 못나 보여서였는지, 저딴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