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전(辭典)이라는 책(?)을 산 것은 아마도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일 것이다. 지금은 초딩때 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부터, 아니 심지어 엄마 뱃속에서부터 영어공부를 하는 시대가 왔지만서도, 내가 중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영어'라는 외국어는 중학생 이상의 전유물인 고급 학문(?)이었다. 사실 나 역시도 6학년을 끝내기 전에, 어느 서울 전학생 친구넘의 영향으로 알파벳을 습득하고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당시 반에는 1학년이 시작하고 한달이 지나도록 알파벳도 다 못 외워서 고생했던 아해들이 몇몇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2학년때부터는 그래도 나름 영어 맛 좀 봤다고... 또, 영한사전뿐만 아니라 한영사전까지 구비한 몇몇 아해들이, 응큼한 분야에 호기심을 발동하여... 이런저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