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국생활을 하면서 두번 자전거를 샀다. 한번은 02년 가을에 중국땅을 밟자마자 허벌난 택시비를 혼자 감당하기도 뭐하고, 또한 얼른 지리를 익힐 목적으로, 학교앞에서 150元 부르던 자전거를 120元에 산 기억이 있다. 살 때는 몰랐는데, 무지 낮은 것이... 여성용이더니만.-_-+ 암튼, 종종 어학연수의 무료함을 달래고자, 끌고 멀리까지 나갔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디카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관계로, 그 무료함의 결과물을 남기진 못했던 것이 상당히 아쉽기도 하다. 그러다가, 열쇠를 잠그지 않은 채 기숙사 방으로 들어갔다가 도난을 당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의 충격이 컸는지, 새로 장만한 것은 04년 가을이었다. 03년 여름부터 남경생활을 시작했으나, 도난의 충격 때문인지 근 반년을 자전거없이 ..